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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82쿡에 글올리기가 무서워집니다.
옆에서 부업중인 엄마가 불러주는대로 쓴 초등학생글이 있었습니다.
작은 고민에 대한 회원들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에게 '네 닉네임이나 바꿔라'하며
아이를 나무라는 댓글이 올라왔고 그다음 아이에게 너그럽게 대하자는 댓글이 올라오면서
원글과 상관없는 논쟁이 되어 버렸습니다.
올라오는 글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읽고 있자니,
아이를 나무라는 댓글을 쓴 분에게 아이를 키운다는 엄마가
참 배려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댓글을 쓰고있는데 갑자기원글 자체가 삭제되어 버렸네요.
아마도 원글님과 아이가 상처를 받아 글을 삭제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82쿡에 회원이 된이유도, 매일 한번씩 방문하는 이유도
82쿡에는 정다움과 따듯함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저또한 말못할 고민이 있을때 82쿡에 올려 회원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요즘은
글쓴이의 주제와 고민과는 상관없이
어쩌다 난 오타나 철자,맞춤법 같은걸로 무시를 하거나
외국어를 한글표기했다고 비웃는 댓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일들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82쿡 회원 모두가 국어선생님도 도덕 선생님도 아니잖아요
살면서 어쩌다 속상해서 화가나서 고민되서 그저 주위에 조언을 물었을 뿐인데..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태클이 들어오고 모욕적인 댓글이 달리고 한다면
어느누가 맘편하게 글을 올리겠습니까?
가상공간이고 서로의 얼굴은 모르지만
내 이웃처럼 내아이처럼 그렇게 따뜻하게 서로를 격려해주시면 어떻까?
이밤에 감히 청원해 봅니다.
1. 아마...
'09.11.21 12:35 AM (122.32.xxx.10)다들 살기가 팍팍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세상이, 겪어내는 삶이
힘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배려도 조금씩 줄어드는 거 같구요...
근데, 다른 사이트나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덧글들을 보면 그래도 82쿡 만한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다들 어려워진 탓이겠죠?
언제쯤 우리 모두 웃으면서 마음 넉넉하게 얘기 나누게 될까요...2. 맞습니다
'09.11.21 12:37 AM (180.66.xxx.55)사이버상이라 맘에 상처 안받는거 아닙니다. 우리만은 그러지 말았음 싶어요. 말한마디가 글 한자 잖아요. 더구나 얼굴 안보인다고 마구써대는 얄밉거나 못된...그런 글...정말 읽기 무서운적이 있었답니다.
3. 그런데
'09.11.21 12:41 AM (114.207.xxx.221)전 무슨일인지 모르는데
이렇게 무슨무슨일이 있었는데 지웠더라
하고 소상히 재방송하시는분 심리도 좀 궁금해요.........4. 맞아요
'09.11.21 12:41 AM (121.167.xxx.66)저도 쇠고기파동때 방하나 더 만들자는 의견을 올렸다가 기가막힌 댓글도 다 봤습니다.
완전 사람을 죽인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그때 얼마나 상처 받았던지
한동안 여기를 들어오지 않았어요. 사이버수사대에다가 명예훼손으로 의뢰할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알콩달콩한 정보 올리고 요리올리고 그렇던 순수한 사이트가 이젠 아닙니다.
너무나 상업적으로 변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은 감정없이 훓어보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주옥같은 글과 살림솜씨를 올리던분들도 다 떠나고...5. 맞아요
'09.11.21 12:42 AM (125.180.xxx.29)글쓴사람심정 생각안하고 아무렇게나 댓글휘갈기는 사람들 요즘 부쩍 많아져서 글올리기 힘들어요
고민글 올리고 싶어도 말꼬리잡고 늘어지는사람들 많아서 요즘82쿡...무서워요6. .....
'09.11.21 12:48 AM (118.176.xxx.228)그런데님! 전 다른심리가 있는건 아니구요. 제가 글을 읽고 참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어 댓글을 달고 있는데 원글이 삭제되어서 황당하고 씁쓸해서 쓴 글인것 뿐입니다. 다른 오해는 말아주세요. 제 요지는 올린 글에 충실한 ,건강한 댓글을 달자는 작은바램이라는 겁니다.
7. ..
'09.11.21 1:20 AM (59.11.xxx.227)정말 아무생각없이 단순하게 생각했는데...넘 무서워서 글 내렸네요..첫눈도 왔다는 밤인데 기분이 그렇네요..쓸데없이 잠 안자고 이러지말고 빨리 끄고 자야겠어요...여러분 안녕히..
8. 절밥
'09.11.21 2:44 AM (118.223.xxx.203)오타 가지고 따지는 댓글들 심심찮게 올라 오는데... 학교 댕길 때 진짜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쌤들이 판서 잘못한 것은 알아서 대충 넘어가는데 어중때기 애들이 꼭 쌤한테 지적하죠 ㅎ..
9. 이런글
'09.11.21 3:35 AM (219.251.xxx.107)싫군요 초등생들도 아니고 무서워 덜덜 창씨개명은 또 뭐시고..
10. ...
'09.11.21 5:13 AM (121.140.xxx.230)오타나 맞춤법 제대로 못하는 알밥이 있어요.
오늘도 나타났던데...
주로 그 사람에게 댓글 달 때 쓰죠.
아직도 눈치 못채셨어요?
세뇌-->쇄뇌11. 헉뜨
'09.11.21 7:02 AM (121.190.xxx.210)창씨개명..........충격이네요.
아이한테 그런거 불러주는 엄마...와
그럼 아이한테 화살이 쏟아지는게 아니라 방향은 당연 그 '엄마'일진데..
그걸 아이한테 뭐라한다고 여기와서....정상적인 이해패턴이 아닌거같군요.
심리적 측면에서도 좋지않은 엄마예요.
화살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그걸 아이에게 전가하지마세요.
창씨개명씨.12. ...
'09.11.21 9:52 AM (118.176.xxx.141)전 글쓴이와 아무 상관없는 제3자이구요. ip보면 아실텐데요.
그글내용은 같은반에 성과 이름이 같은 아이가 둘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이름이 혼동되니깐 부르기 편하게 성을 바꿔서 부른다는 내용이었고
성을 바꿔서 부르다보니 그게 학교내에서 닉네임화되어 속상하다
다시정정해 달라고 선생님께 말해도 될까라는 질문이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닉네임을 '창씨개명'이라고 썼더라구요.
창씨개명은'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의 성을 강제로 일본식으로 고치게 한 일 " 이고 우리민족이 수모와 모욕을 겪은 역사라는걸 알지만
혹시 원글님이나 그 아이가 선생님이 맘대로 자기성을 바꾼것을 비유했을지도 모르잖아요.
비유가 그닥 적절하지 않더라도 그건 글쓴이 자유 아닌가요? 글쓴이가 창씨개명을 하자는것도 아닌데.. 아이가 창씨개명의 뜻을 알면서 음흉하게 아이디로 썼다는둥 댓글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잠시 참견아닌 참견을 하게 됐네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그사람의 표정하나하나 동작하나하나 억양과 말투하나하나를 보면 상대방의 진심을 알수 있는 법인데
아무래도 글로 쓰려니 글쓴이의 생각과 다르게 읽는사람의 편견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수도 있는것 같아요.
미묘한 뉘앙스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그래서 왜 문자보냈다가 상대방이 종종 오해했던 일들 있잖아요.
무조건적인 따뜻함은 아니지만...
적어도 전 지워진 글을 보고나서 그다지 원글님이 욕먹을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고
다시말씀드리지만 저와 상관없는 원글님을 두둔하는건 아니구요
댓글을 건강하게 달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올린것뿐입니다.
더이상의 오해와 억측과 비하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13. 동감이요
'09.11.21 12:20 PM (61.102.xxx.90)앞의 내용은 못봐서 잘 모르겠고 맞춤법을 예로 드신 뒷부분 말씀은 동감합니다
글쓴분들이 고민하다가 기껏 글을 올렸는데(알바인지 뭔지 그런 내용은 읽어내리다 패스하니 모르겠고)
내용하고는 상관없이 떡하니 맞춤법만 o×식으로 지적하고 갈 땐
저 사람은 철자법은 잘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예의는 제대로 못배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땐 좀 새겨서 듣는 여유좀 가져주었으면 싶어요
까짓거 맞춤법 좀 틀리면 어떠나요
그게 그렇잖아도 고민하다 글올린분 무안감까지 들게 할만큼 그렇게 중요하겠나요
세종대왕도 그렇게까지는 원치 않으실거 같네요14. 맞춤법은
'09.11.21 1:53 PM (119.64.xxx.9)예전부터 있었어요.
다른 사이트와 달리 연령대가 높다 보니 더 외계어나 신종어를 쓰지 말자는 취지에서 했던거구요.
제가 2004년 6월에 가입했는데 그때부터 이문제는 항상 있어왔답니다.
처음엔 저도 싫었지만...더 조심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후훗.
저는 옹호자는 아니고 예전부터 이랬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에요.15. 어제그사람
'09.11.21 11:06 PM (210.205.xxx.176)112.148.123.xxx님.
어제 귀엽넹.으로 잠시 대화했던 이입니다.
일단 님의 그 경직된 마음때문에 님의 건전한 역사의식이 함께 평가절하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본 사람들만 보면 달려가서 소화몇년생이라고 한다는 시어머님께도 그렇게 날세워 비판하시는지요.
무식해서 그렇다고 치자고 하셨는데 그것도 관대한 거 아닙니까?
혹은 시어머니께는 차마 또박또박 따지기 뭐하니 포기한 척하며 모르는 척하는 거 아닙니까?
어제는 남의 글에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을 몇개씩이나 주룩룩 달아놓기 민망해서 님과 긴 논쟁을 피했습니다만
님 성격으로 보아 혹시 지금 이 글을 스캔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한마디할렵니다.
님은 아직도 원글이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라고 확정짓고 계시는데 제 생각엔 아닙니다.
님의 댓글이 올라오기 이전 상황을 말씀드리죠.
원글의 첫 닉은 창씨계명이었습니다.
저는 맞춤법이 틀린 것보다 창씨개명이라는 닉이 불편해서 지적해주고 싶었는데
댓글을 쓰다보니 넘 길어져 다시 작성을 하던 중
그 사이 다른 분이 벌써 지적하는 글을 올리셨고 원글이 거기에 답한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글이 쓴 댓글의 내용은 바로
"죄송합니다. 엄마가 부업중이시라 제가 대필하였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닉을 창씨개명이라고 고쳤더군요.
지적하신 분은 창씨개명의 의미를 인터넷사전 같은 곳에서 가져와 붙이시고 참고하길 바란다고 짧게 적으셨었고
그 정도가 좀 약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원글도 그분의 점잖은 글을 보면 창씨개명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겠구나 싶어
제 지적하는 내용은 지우고 아이에게 고민에 대한 답만 해주며 늦었으니 자라고 했더니
원글 왈 "엄마가 답글이 어떻게 달리나 보라고 해서 앉아 있는거에요." 하고 답했습니다.
그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려야 자겠는데 댓글이 작아서 어쩌나" 하며 제가 다시 댓글을 달았구요.
그 뒤에 님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창씨개명이라는 닉을 달은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고
비난(죄송합니다만 저는 아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니 그리 느꼈네요)하며
친일 시어머니와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 운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원글만 보고 그러시는 것 같아 제가 님께 좀 성격이 급하시다 아이가 보고 있으니 좀 순화시켜 글쓰면 좋겠다고 말을 걸었네요.
그새 님은 첨 댓글을 삭제하고 "꼬마야 닉넴부터 고쳐 이름보다"라는 글을 올리셨어요.
다 생각나실겁니다. 제가 토시하나 틀리지 않았다고는 못하나 전반적인 내용이 그렇습니다.
그 후에 아이 키워 본 사람은 다 알거라며 아이가 저런 내용의 글을 쓰기는 힘들다며
아이가 느물거리는 게 보통내기가 아니다 아마도 원글이 아이가 아니라 어른일거다 하셔서
제 아이도 초3이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잘 쓴다고 했더니
이제는 제 아이까지 한데 묶어 현란한 어휘구사력이지만 창씨개명의 뜻을 몰라 안타깝다고 하셨죠.
순식간에 아이를 역사의식도 없는 공부벌레로 키우는 무개념의 엄마가 되어버려 화도 났지만
(과연 초등 저학년 아이가 창씨개명이 무엇인지 줄줄 외우고 있어야 되는 걸까요?)
거기에도 썼듯이 어린아이가 어른들 사이에 앉아 요리조리 눈치살피고 있는 것같아 저는 그만 퇴장했습니다.
사실 "공교롭다"라는 표현, 평상시에 사용할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도 않고 문어체에 많이 사용되는 말이어서 그런지
책 많이 읽고 한참 국어 공부 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잘 쓰기도 하는 말입니다.
어쨌든 님도 아이구나 라고 인정을 하셨었는데
여기 와서도 님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어필하기 위해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쓴 글이라고 하시네요. ㅡ.ㅡ:;
역사의식 없고 우리 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해 무관심 혹은 무지한 사람들을 보며 저도 화난 적 많지만
또 님과 같이 날만 세워 자기 주장을 펼치려는 모습을 보고도 씁쓸한 적이 많습니다.
힘든 일이지만 자기 주장에 설득력을 가지려면 날만 세워서는 안됩니다. 상대와 상황을 봐가면서 날도 세우는 겁니다.
아마도 어제 그 아이에게 창씨개명이라는 낱말이 확실히 각인되었겠지만 과거사를 정리하거나 청산하는 사회적 숙제에 대해 이유모를 반감부터 가지게 되지는 않았을까 걱정됩니다.
님의 목표가 창씨개명이라는 닉을 함부로 사용하는 무개념을 깨우쳐 경각심을 주고 조심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는지
너는 무개념이라고 나무라고 혼내면서 님의 투철한 역사의식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갖고 싶으셨던 건지 차분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님을 화나게 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님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무개념의 주위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
저두 한때는 그리 날선 사람이었습니다만 "함께 한걸음"이 혼자 열걸음보다 낫다는 걸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게 된 어느 순간부터
나와 다른 남들을 조금은 관대하게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멀었지만요.
님의 그 곧은 마음과 바른 생각을 아끼는 마음. 알아주시길.16. 어제그사람
'09.11.21 11:06 PM (210.205.xxx.176)59.11.15.xxx님. 어제 그 아이 엄마이신가 봅니다.
아이에게 게시판 들여다보게 하신 건 좀 경솔하셨어요.
가끔 보면 돌발상황이 많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무슨 말인지는 아시죠?
놀토 전 금요일도 아닌데 어린 아이가 열한시가 넘도록 컴 앞에 앉아 있다는 것도 그렇구요. ^^
어쨌든 고민하시던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