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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으로 이사왔더니 앞으로 집안행사는 우리집에서 하자네요..

큰집 조회수 : 6,856
작성일 : 2009-11-20 15:18:21
정말로 알뜰하게 살아서 결혼 20년만에 40평대 아파트를 마련했어요.

지방의 낡은 아파트라 가격이 많이 싸길래  내 평생에 큰집에서 좀 살아보자고
사서 이사했더니 시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네요.

그런데 이사한후 시부모님이 오시더니

시아버지는 오시자마자 이제 우리식구(시부모님)여기와서 살아도 되겠다. 하시고

시어머니는 집이 이렇게 넓으니 이제 가족행사(시부모님 생신..)는 여기서 하자고..
하시네요.

앞이 캄캄합니다. 돈이 부족해서 20년된 소파,식탁,티비 다버리고 이사와서

아직 장만도 못하고있는 상태니
집이 더 운동장만해 보였겠죠.


시어머니가 이방,저방 둘러보더니
친척들 다 모이면 이방에서자도되고,저방에서 자도되고,
하다못해 거실에서만 자도 식구들 다 잘수 있겠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그러면서 내년 생신때는 우리집에서 모이자고 하시면서 가셨답니다.

24평집에 사시다가 소파도,식탁도 아직 없는 거실을 보니 운동장만큼 넓어 보였겠죠.
왜 며느리들이 큰집을 안사려고 하느지 몸소 체험했어요.

앞으로 어쩌면 좋죠.
IP : 118.46.xxx.97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11.20 3:21 PM (119.193.xxx.139)

    갑자기 울사촌언니가 생각나네여
    21평집에서 20년째 살고 있는데 돈있어도 평수큰곳으로 이사안간다 하더라구여
    시부모님이 이사올까바..ㅎㅎ

  • 2. 휴~
    '09.11.20 3:23 PM (58.121.xxx.80)

    어쩌면 좋아요? 제 가슴이 다 갑갑해질려고 하네요..
    현명하신 82님들..지혜로운 답변들 부탁드릴께요..
    저는 심심한 위로만 해 드리고 갑니다..에고~~

  • 3. 그래서
    '09.11.20 3:24 PM (221.140.xxx.202)

    전 운전면허 안딴답니다^^

  • 4. ^^
    '09.11.20 3:25 PM (222.117.xxx.12)

    제가 그래서 이사를 안가요. 지금 진짜 쬐끄만 방 2개짜리에 가끔씩 쳐들어와서 복작대다 가는 시가 식구들인데, 집 넓혔단 그날부터 돌아가면서 상주할거 뻔한지라ㅎㅎ

  • 5. * * *
    '09.11.20 3:26 PM (211.195.xxx.186)

    정말 얍삽하게도, 지금 이글 읽고 큰 집 알아보던거 전면 중단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우리 시어머님도 집 넓히면 당장 이사들어오실 분이시라......-_-

  • 6. ..
    '09.11.20 3:27 PM (124.51.xxx.224)

    저도 형님이 왜 작은 집에서 그렇게 복닥복닥 사시나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평수 넓히고 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요.....애휴.....ㅠㅠ;

  • 7. 그래서님
    '09.11.20 3:28 PM (202.30.xxx.226)

    동감입니다.

    저도 왜 운전안하냐는 시어머니 말씀에...
    전 필요없어요 어머니..한답니다.

    에고.. 그런데.. 원글님에 대한 답변은..답이 딱히 떠오르질 않네요.
    맘을 비우시거나..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다시 20평대로 갈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 8. 가끔
    '09.11.20 3:29 PM (203.171.xxx.29)

    남편이랑 농담 합니다.
    우리 로또 되도 이 집에서 계속 살자고요. ^^;

  • 9. 그러게요...
    '09.11.20 3:30 PM (59.11.xxx.162)

    아이가 셋인 아이 친구네가 카니발 차를샀더니
    허구헌날 시댁에서 친척들 다 태우고 오라고해서 죽겠답니다...

  • 10. 내가이상한가
    '09.11.20 3:30 PM (218.101.xxx.166)

    그런 사태 닥쳐도 좋으니..... 40평대서 한번 살아봤으면............

  • 11. 20평 아파트
    '09.11.20 3:32 PM (125.131.xxx.206)

    저와 제 남편의 결심, 강남에 빌딩 살 돈이 모여도 곧 죽어도 20평대~!!! 입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나 날개를 달고 사는 남편
    가까이서는 살아도 한 집에서는 서로 불편해서 안 된다며
    합가라면 며느리인 저보다도 더 싫어합니다.

    저도 넓은 집은 사양합니다.

    친정 쪽으로 친척들이 좀 많은데, 99% 지방입니다.
    안 그러신 분들도 많지만 대책없이 방학 때만 되면
    겨우 20평 대인, 맞벌이 하느라 집에 있을 시간도 없는 저희 집에
    아이들 못 보내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지요...

    몇 번 데리고 있어 봤는데
    뒷 말만 무성하게 나와 이젠 포기상태 입니다.
    시댁 쪽이 아니라 제가 신나게 할 말 다할 수 있는 상태였음에도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더군요...
    에효...

    하지만, 넓은 집 마련하신 원글님께는 축하인사를~

    일단 가구를 꽉꽉 채워 넣으신 후 가족모임은 외식쪽으로 가닥을 잡으심이...
    도움 말씀 못 드려서 죄소해요...ㅜ.ㅜ

  • 12. ..
    '09.11.20 3:34 PM (118.47.xxx.218)

    농담이라도 정말 듣기 싫은 소리

  • 13. 정말..
    '09.11.20 3:37 PM (122.34.xxx.147)

    걱정 되시겠어요;; 죽자사자 집 넓혀놓으면..객식구들이 들러붙은 생각부터 하니..김칫국부터 마시는것도 유분수지..실제로 계속 그렇게 나오시고..중간에서 남편이 견제 못하는 구조라면..저같으면 1~2년 살다가 전세 놓고 다시 아담한 집으로 가겠어요.돈도 남아서 여유 되고 신경 곤두세울 일 없어지고 일석이조 아닌가요?마음 먹으면야 무슨 구실이라도 대고 전세 놓고 이사 갈 수 있잖아요.넓은 집 살아서 좋은 것 도 한참 살다보면 시큰둥 할거니까..심신이 시달리느니 차라리 작더라도 맘과 몸이 편한게 좋을거 같아요.

  • 14. ..
    '09.11.20 3:40 PM (220.149.xxx.65)

    휴... 저도 같은 이유로 얼마 전까지 20평대 고집했었는데...
    제가 숨막혀 죽을 거 같아서 30평대로 이사했거든요 ㅎㅎ
    아니나 다를까...
    뭐 하면 모이고, 뭐 하면 모이고... ㄷㄷㄷ

    아랫동서 되시는 분도 맨날 집 좁다고 하면서
    이사 갈 거 같은 뉘앙스는 풍기지만... 절대 이사가지 않는 걸 보니
    아마도... 이런 분위기때문인 거 같아요 ㅎㅎ

    지금도 식구들 다 모이면... 우리집 아니면 시누이네 집으로 갈려고 하지
    동서네집으로는 안갈려고 하거든요

  • 15. ...
    '09.11.20 3:43 PM (203.128.xxx.54)

    아들 며느리 고생해서 집넓혔는데 왜 거기다 한다리 척 걸쳐놓을려고 하시는지...
    본인 집 넓혀가신듯하시는 말씀이 정말 왕짜증입니다...
    제발 좀 아들며느리꺼 본인꺼 구별좀 하고 살자구욧~~~~!!!!!!

  • 16. ..
    '09.11.20 3:43 PM (125.139.xxx.93)

    얼마전에 48평 아파트 싸게 나와서 덥석 이사하려다가 주저앉았어요
    시어머니 집이랑 5분거리라서 더더욱 싫었어요

  • 17. 우리집이
    '09.11.20 3:45 PM (114.200.xxx.217)

    딱 그런경우네요
    게다가 우린 다락방까지 있으니
    거기서 밤새 놀고 같이 자도 되겠다구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신랑이 딱 잘라 버리더라구요
    왜 이모들이랑 모이는데 우리집에서 모이냐구요
    이모들끼리 알아서 모이시라구 하더라구요
    먹는거 다 해결하셔도 청소해야하구,
    자려면 이불도 많이 필요한대
    이불도 없으니까 우리집에서 모일생각 하지마시라고....
    아주 서운한 얼굴이시던데 아들이 그러시니 뭐라 못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말 나오고 바로 받아치니 며느리 사주를 받았니
    그런말도 못하시고 그냥....
    너는 이렇게 생각해주는 신랑 있어서 좋겠다 그러시더라구요
    아마도 중간에서 신랑이 중재를 잘 하셔야 할거 같아요

  • 18. ㅋㅋ
    '09.11.20 3:50 PM (221.155.xxx.11)

    저두 큰평수로 이사하니 식구들 모이자고 하시다라구요.
    이불없고 밥공기도 없다고하니...
    허걱!!!
    이불, 밥그릇국그릇, 압력솥까지 챙겨와 결국 시댁식구 하룻밤 자고 갔어요.
    싸온것들 잘 두고 나중에 쓰라하시길래
    정중히 거절하고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생각할수록 재밌어요..히히

  • 19. 에휴...
    '09.11.20 3:50 PM (221.139.xxx.162)

    아들집=내집 하시는 시부모님들 정말 싫어요...

  • 20. ..
    '09.11.20 3:51 PM (61.102.xxx.34)

    어휴 참...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씀은 못해주실망정....
    우리식구 다 살아도 되겠다니...시부모님들은 애 그러시는지 원....
    정말 집 넓히기 싫으네요.

  • 21. 저도
    '09.11.20 3:52 PM (211.218.xxx.130)

    며느리다 보니 같은마음이네요~^^ 하지만 원글과 댓글보고 욕하시는분들도 많을듯싶네요^^
    시대는 변하는데 어르신들께서는 한결 같으시니 불협화음이 있는건 당연할테지요^^
    궁금한게 있어서요...손님들 오시면 주무시고 가잖아요...그러면 이불과 베개는 어찌들 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엔 처음에 입주했을때 홑겹이불까지 동원하고 베개가 모자라 방석에 쿠션까지 겨울 잠바 둘둘말아 베개로 ㅡㅡ; 그 이후론 신랑과 시엄니는 이불과 베개를 더 사다놓으라고 하시는데 아직 버티고 있거든요,,,1년에 한두번 15명 모여 자자고 이불과 베개를 사야하는지 보관은 또 어찌하구요,,빨래는 ㅠ.ㅠ 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답니다.

  • 22. 햇살
    '09.11.20 3:53 PM (220.72.xxx.8)

    우리 큰형님..32평으로 이사가시고...
    시댁,친정 행사 모두 큰형님댁에서 하네요..
    올케인 내가 봐도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 23.
    '09.11.20 3:57 PM (211.216.xxx.224)

    어쩜 우리랑 이렇게 똑같나요.
    이제 결혼 4년차인데..저희가 이번에 새아파트 35평으로 이사를 왔어요..
    저희도 콘도식으로 사는거 좋아해서 짜잘한 살림살이 안 들리고 그냥 완전 휭하게 해놓고
    살아요. 침실도 TV 하나, 속옷장 하나, 침대. 이게 끝입니다.^^;;;;;;
    거실도 쇼파, TV다이, TV, 컴퓨터 이게 끝이구요..ㅋㅋㅋㅋ
    아기가 있어서 일부러 넓게 만들어서 쓰거든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이사 온 우리집
    보시더니 앞으로 명절에는 여기서 모이잡니다..ㅡ.ㅡ;;;;;;
    근데 전 오케이했어요. 차라리 그게 나을거 같아서요..시댁이 여기서 1시간 걸리는
    시골인데..갈때마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시어머니 살림도 솔직히 엉망이구요..
    지저분하고..춥고..아~~차라리 우리집이 나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기도 시댁 가서
    적응 안되니 잠도 못 자구요..전 차라리 우리집에서 지내자고 했네요.
    근데 원글님은 행사마다 모이시니 스트레스 장난 아니시겠어요..에고..토닥토닥~

  • 24. ,,
    '09.11.20 3:58 PM (211.187.xxx.71)

    - 직장 다니며 격무에 시달려서 피곤해 죽겠다고 광고한다.
    - 건강이 나빠 집안 식구들 건사하기도 힘들 정도로 골골댄다고 광고한다.
    -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해질 정도로 성질이 더러워진다.

    그 정도 아니라면 솔직히 별 대책이 없다고 봅니다.
    제가 신혼부터 넓은 집에 살다가 지금은 좁은 집에 사는데
    좁아서 불편 느낄 때도 많지만 정신적인 해방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넓은 집에서 살 때는 시동생 둘을 데리고 살았고,
    거짓말 눈꼽만큼도 안 보태고 사돈의 팔촌, 촌수도 모를 시어머니 친척,
    친정 조카, 고종사촌들, 남편 직장인들....까지
    낮이고 심야고 가릴 것 없이 전화오고 찾아와서 자고 가서...
    살림 거덜나고 노이로제 걸릴 정도였어요.

    집안 행사 때는 시골에서 오신
    친척 어른들도 자주 들렀는데 어쩜 다들 그렇게 주책스러운지
    사돈이 만든 고추장맛 본다며 줄 서서 손가락으로 찍어 먹고..끊임 없이 요구하는 상차림....
    시어른들은 이런게 자랑스럽고 뿌듯하나봐요.

    시가, 친가 양쪽 친척이 모이는 날도 많았고,
    심한 경우는 집에 물이 안 나올 때였는데...
    핑곗거리다 싶어 오지 말라고 해도
    시어머니 조카인가 친척인가하는 가족이 찾아와서
    결국은 조금 받아 놓은 물로 라면 삶아 먹고 가더라구요.

    아~~~ 생각만해도 징글징글맞은 그때 그 시절.....

  • 25.
    '09.11.20 3:59 PM (211.216.xxx.224)

    근데 저희집도..시댁 돈 전~혀 한푼 안 받고 남편 혼자 고생해서 들어온 집이거든요.
    회사에서도 지원해주고...아마 친척들 모이면..시어머니가 이거 우리가 해준 돈인데..
    이런식으로 없는 말 할까봐 좀 스트레스에요. 벌써 친척들은 대충 그렇게 알고 있다는..
    완전 짜증나요..ㅋㅋㅋ 돈 십원 한푼 안 줘놓고는..아놔....

  • 26. 저도님~~ㅋㅋ
    '09.11.20 4:03 PM (203.241.xxx.22)

    저희집은 애기,저,신랑 베개 세개밖에 없어서 ㅋㅋ 몇개 더 살까하고 했는데 회사언니 어머님이 그러셨대요.. 그런거는 절대 사지 말라고.. 이불, 베개 사다 쟁여놓으면 사람들 꼬인다고.. 절대 사지 말라고 ㅎㅎㅎ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아요. ㅎㅎ 근데 3개는 좀 너무하다 싶어 두개정도는 더 사놓을려구요 ㅋㅋ 글구.. 와서 불편해야 또 안올라 그러죠~ ㅎㅎㅎ

  • 27. ㅋㅋㅋ
    '09.11.20 4:05 PM (125.181.xxx.55)

    저 결혼할 때 친정 아빠가 그랬어요.
    19평 작은집(복도식이라 실평수가 많이 작았어요) 전세라고 툴툴거리는 제게
    큰집 살면 자고 가려는 손님 많아서 안된다고 ㅎㅎㅎ
    근데 첫 시댁 집들이에 시고모님이 와서 보시고는 집 넓어서 좋다고 하시데요? 허허~
    단칸방에서 살아야 할려나 봅니다 ㅎㅎㅎ

  • 28. 엄청
    '09.11.20 4:07 PM (210.223.xxx.250)

    부담되셨을거 같아요
    제 얘기 좀 하자면 신혼때 뭣 모르고 친정 도움으로
    전세집을 큰거 얻어 시작했더니
    시어머님 와보시곤 시댁식구 집들이에
    지방 사는 시이모들까지 죄다 불러서 한상...
    자랑하고 싶으셨나봅니다

    암튼 매몰차게 안되겠노라 선을 그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집안회관 됩니다요

  • 29.
    '09.11.20 4:16 PM (220.75.xxx.180)

    신혼초에 합가해서 살아봐서 그 불편함을 압니다.
    분가하자마자 옷 벗고 다녔습니다. 아이 좀 커면 팬티에 브라만 하고 집안 돌아다녔습니다.

    지금도 아이들 고1, 중 2 이고 하지만 짧은 반바지에 나시티 입고 다닙니다(집안에서)
    남편과 아들은 팬티(반바지 같은거)입고 다닙니다.
    어른들 오시면 옷 다 갖춰 입어야 하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불편해 합니다.
    하지만 일년의 한번정도는(명절빼고) 가족이 울집에 모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30. 말만
    '09.11.20 4:18 PM (222.108.xxx.24)

    그럴지도 모르죠
    좋다는 칭찬의 말일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 31. ..
    '09.11.20 4:20 PM (220.70.xxx.98)

    어른들 오신다고 하면
    청소도 하지 마시고 정리도 하지 마시고
    지..저..분.. 하게 해 놓으세요.
    남사스러워서 누구 오라소리 못하게..

  • 32. 크흠
    '09.11.20 4:25 PM (211.210.xxx.30)

    저희 동서도
    집안에 큰일만 나면 항상 고민이래요.
    명절이고 김장이고
    하다못해 어른들 아프셔도
    평수 넓고 전업인 동서네 집에 가자 하실까봐 매번 노심초사에요.

    맏이인 저희는 돈 없어 친정에 얹혀 사는데
    다른건 몰라도 그거 하난 복불복이네요.

  • 33. 우짜쓰까
    '09.11.20 4:28 PM (121.168.xxx.38)

    심심한 위로를...

  • 34.
    '09.11.20 4:34 PM (220.117.xxx.153)

    큰집을 다 가구로 채워놓고,,빈방도 책으로 다 채우세요,,
    이불 필히 갖다 버리시구요,,
    수저도 식구수대로만,,,

  • 35. 저는
    '09.11.20 4:54 PM (118.221.xxx.32)

    외며느리라 그냥 생신 때는 저희 집에서 상차리는 거 당연하다 생각하고 삽니다.
    애들이 공부 땜에 스케쥴이 바쁘기 땜에 오히려 저희 집에서 행사치르는 게 더 편하거든요.
    모시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너무 걱정마시구요,
    큰 행사들이 부담스러우시면 남편한테 솔직히 말씀하셔서
    중간에서 교통정리 좀 부탁해 보세요.

  • 36. 시댁분들
    '09.11.20 7:29 PM (119.71.xxx.80)

    원래 그러세요.
    그리고 남편도 그러대요..
    무조건 우리집에서 모이자고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행사때마다 모이시지는 못해요..
    걱정 마세요..

  • 37. 저도 그러다 이사
    '09.11.20 9:54 PM (121.124.xxx.45)

    50평대 아파트 살았더니
    허구헌날
    시어머니가 사촌에 팔촌에
    외국서 오는 친척들 ..기타 등등
    다 갈데 있는데도
    꼭 우리집으로 델고와서 자고가게 하더군요.

    그런 손님 몇년 치루고
    진절머리 나서

    지금
    작은집에 삽니다.

    객식구 몰고 오지 않으니 너무 좋아요.

  • 38. 내년 생신은
    '09.11.20 9:56 PM (110.10.xxx.216)

    필히 외식으로 하세요
    돈이 훨씬 많이 들더라도 꼭 외식으로 하세요
    집에서는 과일정도만..

    형제 있으면 같이 외식 비용 내든지..
    그도 여의치 않으면 다 부담하더라도 꼭 외식으로...

    집에서 1박2일 하시고 싶지 않으시면 꼭 밖에서 하세요
    다른 지방에서 움직이는 경우라면
    외식 한번에.. 나머지는 식당으로..

  • 39. ```
    '09.11.20 10:19 PM (203.234.xxx.203)

    세간살이 갖고와서 자고 가는 시집식구들 너무 웃겨요.
    두고 쓰라니...ㅋㅋㅋ
    진짜 노땡큐네요.ㅎㅎㅎ

  • 40. 수험생
    '09.11.21 6:47 AM (121.157.xxx.144)

    우리집 44평으로 이사하고 나니 손아래 시누이왈 앞으로 친정식구 모일때 친정엄마 힘드니 오빠네서 모임하자고 하고 느닷없이 시누들 애들 이끌고 울집와서 1박2일 자고 가면서 울집 완전 쓰나미몰고 온것처럼 어지럽히고 간거 5시간 치웠어요. 자기네 애들이 울애들 장난감으로 온집안을 휘젖고 간거 하나도 안치우고 미안해 하지도 않더군요.오히려 넓은집 이사간 오빠집에 시샘만 잔뜩하고 가더군요. 두달후 시부모님 생신 울집에서 당연히 자기들이 와서 휘젖고 갈려고 단단히 벼루둣이 애기해서 밑층 딸내미 고3이라서 울집애들도 9시면 재우고 식구대로 까치발 하고 다니다고 아래층때문에 이사가고 싶다고 계속 시누들에게 미치겠다고 얘기 했죠. 아래층 아줌마 시끄러우면 쳐들어 온다고.그다음해 또 온다고 해서 그집딸 재수 해서 작년보다 더 힘들다고 그다음해는 윗집아들 고3이라고 했죠.저희집은 이웃을 잘만나서 시댁식구들 울집에서 모이자는 소리 안해요. 이제는 포기 했나봐요.

  • 41. 가족도 아니면서
    '09.11.21 7:13 AM (99.7.xxx.39)

    저희는 미국에 사는데
    저희집이 크다고 일요일 마다 교회 끝나고
    목사 가족이 와서 점심먹고 낮잠도 자기도 하고 갑니다.
    아주 미칩니다.
    아기가 아파서 교회에 안가도 우리짐에 들러서 점심먹고 가고요.
    자기가족이 늦게 일어나서 교회에 안간 날도 울집에 들러서 밥먹고 갑니다.
    명절도 우리집에서 하자고 얘기하고요.
    저 정말 다른 주로 이사할 계획 까지 했습니다-ㅠ.ㅠ

  • 42. 저도...
    '09.11.21 8:27 AM (116.126.xxx.37)

    정말 큰 평수도 아니고 32평 이사 갔더만.. 제사와 명절이 다 넘어오구요 연말모임도 다 우리집에서 해요. 외아들이라 제사,명절 제가 지내야 하는건 알지만... 집산게 왠수다 싶더라구요. 그전 전세살때만 해도 어머님집에서 하니 편했는데...

  • 43. ^ ^
    '09.11.21 8:37 AM (121.100.xxx.129)

    결혼하고 집 얻을때 시아버님 같이 살면이야 32평 얻지만 둘이 사니 24평이면 충분하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물론 24평 충분하긴 한데....

  • 44. 위에
    '09.11.21 8:41 AM (115.140.xxx.62)

    수험생님 말씀 전적 동감해요. 서서히 물밑작업으로 말 흘려서 아래층 땜에 힘들다 스트레스다 이사가고 싶다 이런식으로 연막작전 펼치세요.
    우리 동네에도 그런 집 있는데 동네사람들 집집마다 모여다니기 좋아해도 그 집만은 절대 안 간답니다. 그 집 아래층에서 워낙 극성이라서요. 그 집 엄마 워낙 예민한 아래층 사람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긴하지만 그런 장점은 있네요.

  • 45. ...
    '09.11.21 9:02 AM (220.120.xxx.54)

    제가 그래서 40평대 살다가 33평으로 이사왔다니까요.
    방 4개일때는 시어머니가 당신방을 마음대로 정해놨더라구요.
    제게 상의도 없이...
    방 하나 남으니 당신 올라올때마다 정해진 방에서 묵어야 된다면서 어느날 침대를 배달시켰더라구요.ㅡㅡ;;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면서 여차저차 핑계대고 3개짜리 집으로 옮겼습니다.
    이제 방 안남아서 침대 남 줘버렸구요.
    저한테 한마디 상의라도 했으면 그렇게 불쾌하진 않았을텐데, 고부간 사이만 좋았다면 남는 방 하나 시어머니방으로 못해드릴것도 없었을텐데...
    시가 사람들이 <배려>라는걸 안다면 넓은집 살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작은 집에서 맘편하게 사는게 훨씬 나아요.

  • 46. 착각
    '09.11.21 9:16 AM (220.116.xxx.23)

    정말 그래요.40평대 이사오니까 제사도 가져가라
    같이 합치자 . 정말 미칠것같아요.
    만기 되오면 줄여가는거 생각해야겠어요.
    정말 왜들 그러는지 전 늙어도 자식들한테
    농담이라도 부담주는말 하지 않을래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도 가슴 철렁해요.
    그런데 정작 그분들은 태연한게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 47. 저두~
    '09.11.21 9:49 AM (222.235.xxx.72)

    예전에 제가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친정오빠가 40평대로 이사간다고 했더니 울 시엄니께서
    그럼 넓은곳으로 가니 부모님이랑 합치겠구나~ 하시는 거예요 허걱~! 그담부터 절대 넓히면 안되겠다고 다짐했죠~ 몇년전 제가30평대로 옮길때도 아파트살고싶다고 하셔서 (지금은 작은 주택에 사심) 가시방석이었거든요 울 시부모님께서는 항상 같이 살고 싶어하셔서 더 넓혀가면 아마 모셔야할듯 ㅠ.ㅠ

  • 48. 하하
    '09.11.21 10:18 AM (121.135.xxx.212)

    같이 웃으시고 살짝 모른척 하심이.

  • 49. 우야꼬
    '09.11.21 11:01 AM (125.176.xxx.196)

    우리세대는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처음에 대처를 잘하셔야 내내 평안하실듯
    매몰차게 거절거절

  • 50. .
    '09.11.21 11:04 AM (121.184.xxx.216)

    저도 그래서 운전면허 안 따요.. ㅋㅋ
    면허 있음, 남편 대신 이리 불려가고 저리 불려 갈 것 같아서요..
    그리고,, 큰 집... 이 글 잘 참고하겠습니다.. ^^

  • 51. ...
    '09.11.21 11:54 AM (123.109.xxx.24)

    그래도 큰집으로 이사갔다니 좋겟네요~~~

  • 52. 어뜨케..
    '09.11.21 12:03 PM (58.38.xxx.209)

    사정상 56평 아파트 전세를 구했는데,이삿날이 점점 다가오면서 저도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댁이나 형님집은 죄다 10~30년된 33평형에 짐이 그득그득...
    우리집은 달랑 책상 세개..식탁 소파 침대 다 이사가서 천천히 살 예정이라 시어른들이 와서 집을 보실 때는 아직 텅빈 운동장 상태일텐데..어쩌죠..ㅠ.ㅠ
    저는 식구들 누울 침대 말고는 아무것도 안 놓으려고요...교자상도 버리고..개도 몇마리 풀어 기르고..

  • 53. 흠흠
    '09.11.21 12:15 PM (115.143.xxx.38)

    정말 이런 마음 먹으면 안되겠지만 저도 나중에 큰집으로 옮길때 생각을 많이 해보고 옮겨야겠어요;;

  • 54. 49104
    '09.11.21 12:15 PM (211.47.xxx.176)

    푸헐헐헐헐헐...

    저도 그래서 이사 안가고 23평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사연많고 말많게 겨우겨우 23평이사왔더니
    그날 당장 부터 시모 아이에게 하시는 말씀
    "할머니 이방 주라.. 할머니 이방에서 살게"
    헉...
    말이 23평이지 복도식이라 작거든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계속 그러시길래 어찌나 놀랬는지...
    저도 당분간 큰집으로 안갈 생각입니다.

  • 55. ㅇㅇ
    '09.11.21 1:09 PM (222.109.xxx.211)

    흠...이런 경우도 있는거군요..
    댓글도 읽어보니..
    큰집이 마냥 좋은것만은 아닌가봐요 ㅎㅎㅎ

  • 56. ㅎㅎ
    '09.11.21 1:21 PM (124.56.xxx.37)

    요즘 그렇게 집안 식구들 다 모일 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전 반대 경우네요. 시집이 원래도 넓은 집에 사셨지만 이번에 좀 나은 새아파트 50평대로 이사를 하시니 주변분들 다 너희(저희가 맏아들네..)랑 합치려고 그러시구나 말씀하셨는데 정작 시댁 식구들이 난리 나더군요. 저희가 들어가면 저희가 그 집 뺏을 거 같았나봐요.
    됐거든요~

  • 57. 윗댓글중
    '09.11.21 2:41 PM (220.86.xxx.247)

    가족도 아니면서 님 글 너무 충격적인데요. 목사가 무슨 그런 철면피가 다 있나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 아닌가요?

  • 58. 100457
    '09.11.21 3:40 PM (58.228.xxx.24)

    관리비 많이 나와 안되겟다고 전세 주고 작은데로 전세 가세요.
    전 큰평수 관리비 부담스러워 전세 주고 더 작은걸로 전세 살고 차액 으로 이자 챙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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