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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을 먹는데 뭐가 달라지는 걸까요
정신과에 상담을 하러 갔더니 우울증이 중증도라고 해서 우울증약을 적어도 두달, 길게는 6개월은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약을 먹구 있어요..
뭐 약먹는것에 대해 그렇게 큰 거부감은 없는데요..왜냐믄 아닌게 아니라, 제가 올해 좀 안좋은일이 많이 생겨서 스트레스지수가 높다는거 알고 있어서요..
그런데 문제는, 우울증약을 먹는다고 머 특별히 기분이 좋아지거나 스트레스가 잊어지거나 그런게 하나두 없네요..먹으나 안먹으나 전혀 변화를 못느끼겠어요..이게 원래 이런가요?
전 그게 궁금하네요..무슨 치료가 머리속으로는 되고는 있는건지 아님 그냥 의미없이 알약만 꼴깍꼴깍 먹구 있는건 아닌지..드셔보신분 좀 알려주셔요
1. ...
'09.11.18 8:53 PM (221.140.xxx.161)제 친구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데 걔말로는 약을 먹고 나면 살짝 붕 뜨는 기분이 든다고 하던데요...
확실히 먹기 전과는 다르다고...2. 전
'09.11.18 9:03 PM (125.178.xxx.192)처음엔 효과가 았는듯 하더만 3번째 약먹을땐 아무소용이 없더라구요.
상담받는것도 수박 겉핥식 같구..
별 도움 못받고 혼자 마인드컨트롤하고 있습니다.
몇개월 꾸준히 상담하고 약먹어야 한다는데
저같이 성격급한사람은 힘들듯.3. 달라지는건 없구요
'09.11.18 9:26 PM (222.110.xxx.142)그냥,
졸리죠.4. 다르대요
'09.11.18 9:50 PM (110.14.xxx.184)제 친구 말로는 굉장히 많이 도움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약이 항우울제가 있고 항.... 또 뭐가 있었는데 기억을 못하겠어요 ㅠ
그리고 자기랑 잘 맞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대요.
또 병원 마다 처방방식이 약간 다르다고 하던대요.
선생님이랑 상담 다시 해보시고 계속 차도가 없으면 병원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세요.5. .
'09.11.18 9:50 PM (61.74.xxx.26)약이 안 맞는 것 아닌가요?
처음부터 자신과 딱 맞는 약 찾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약 저약 먹어보고 맞는 약을 찾아야 된다고...
다음 번 가실 때 말씀드리세요..그럼 다른 처방이 나올거예요..6. 얼마나
'09.11.18 9:54 PM (125.152.xxx.237)드셨나요?
저도 4개월정도 먹었었는데요
2주에서 3주정도는 드셔봐야 효과가 나타나요.
전 정말 숨을 못쉴정도로 울기도 하고 누가 정말 말만 붙여도
눈물을 쏟을 정도였어요.
왜 효과가 없냐고 의사한테 따졌는데 의사샘이 상콤하게 웃으시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면 좋겠는데 시간이 지나야 나타난다고 좀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는 어떻게 해줄수 있는건 없고 친한사람들과 대화를 하던지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더군요, 가슴에 쌓인게 많아서 그러니 의사한테 털어놔도 좀 풀리고 그래요.
한달정도 지나니까 마음도 좀 편해진것 같고 가슴이 먹먹하던것도 없어졌어요.
참 가슴이 찔리듯 아프거나 그럴때 먹는 약도 같이 처방받았었어요.
이건 하루에 한번만.
먹어본 사람의 경험담이니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보세요.7. 약종류
'09.11.18 10:47 PM (211.108.xxx.90)굉장히 많아서 자기한테 맞는 약을 찾아야해요. 어떤약은 먹으면 졸립고 너무 가라앉고 용량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굉장히 소량-보통량으로 늘려가죠. 안맞는약 먹었더니 늘어지기만 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 다른약으로 바꾼후 기분의 고저가 약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크게 분노하지 않게 되더군요.뭔가 마음이 둔해지는 기분? 여튼 효과 확실함.
8. 저두
'09.11.18 11:44 PM (211.207.xxx.128)한 3~4개월 먹어봤는데 별 다른건 없고 좀 졸린것 같고 기분에 업다운이 덜 해지고 하던데요.
한두달 지나가면 억울하고 우울한 마음이 좀 가라 앉는 듯해요.
마음대로 갑자기 끝지 말라고 해서 주는대로 다 먹었어요.
지금은 좋아졌구요.9. 평상심
'09.11.19 1:32 AM (122.35.xxx.227)붕 뜨지도 않고 너무 가라앉지도 않고 본인의 그냥 아무렇지 않은 평상시의 느낌(우울증 안걸렸을때의)을 느끼는 약이 젤 좋은 약이에요
졸립거나 하면 그건 오히려 부작용이구요..
저두 약 먹었었는데 좋은 샘과 좋은 약먹어서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 평상시의 느낌 느끼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했습니다10. 음..
'09.11.19 9:32 AM (211.207.xxx.61)약 먹으니까 일주일만에 바로 정상인이 되던데요. ^^
20대 초반의 팔팔하던 상태로 돌아가서 즐겁게 살았어요. 그렇게 6개월 먹고, 조금씩 줄여서 끊었구요. 정말 신기했던 게 의사선생님은 약을 먹고 증상이 좋아진 건지.. 병이 나아서 좋아진 건지.. 판단하시더라는 거죠. 전 잘 모르겠던데요.
그 뒤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는데.. 그럭저럭 조정할 수 있게되서... 운동 많이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사니까 살만해요.11. 별로
'09.11.19 1:35 PM (125.176.xxx.92)저도 약을 3개월간 억지로 먹었었어요.
약먹을때와 안먹을때가 전혀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아침마다 너무 늘어져서 몸이 무거웠고
오후 1,2시가 되어야 겨우 몸을 가눌수 있겠더라구요.
그래도 이왕 치료할거 의사가 하라는 대로 3개월은 약을 먹었는데
그 이상은 먹고싶지 않았어요.
3개월정도 먹었으면 뭔가 좋아져야할텐데 저는 전혀 변화가 없었거든요.
그것도 개인병원다니다가 종합병원으로 옮겨서 인내심갖고 버틴거였는데
개인적으론 다 소용없었어요.
의사 말처럼 꾸준한 운동이 좋을거같은데..
우울한 사람이 주변도움없이 꾸준한 뭐시기를 한다는건 거의 ... 힘든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