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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다니신분 있으신가요?
전문직 자격증을 따고 싶어서요.
지금 곧 졸업인데.. 준비 좀 해서 은행같은곳에 취직할지
아니면 인생 길게보고 의전원입시준비를 해볼지 생각중인데요.
수능시험을 좀 완벽하게 치지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제 본 실력을 다해서 입시준비를 다시 하고싶은 마음도 있고
돈은 벌고싶지만 공부도 더 하고싶구..
또 의사라는 직업에 로망도 있어요. 나이먹어서도 할수있고..
집에서 가까운 이대의전원 생각하고있는데..
여대라서 맘에 들고, 고딩때 여고를 나왔는데 그때 분위기가 남녀공학인 대학보다 더
친밀감있고 공부하기도 편했던거같아서요.
대학 졸업후 취직쪽으로 준비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의전원을 생각해보는게 나을까요?
1. 의전원
'09.11.18 10:40 AM (125.176.xxx.160)욕심 안 내시면 지방쪽은 그나마 들어가기 쉬운데..
이대의전원은 그래도 공부 많이 하셔야 할꺼에요 ^^
전.. 여자라면.. 의전원도 괜찮을꺼 같아요?2. ...
'09.11.18 10:52 AM (118.176.xxx.242)물론 앞날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투자해 볼만합니다. 나이도 어리신 것 같은데
충분히 준비할 만하지요...하지만 준비가 상당히 힘들거에요.
우선 텝스는 지방 어디 의전을 가더라도 850 이상입니다. 그리고 적성시험 과목이
2과목인지만 상당히 어렵습니다.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적성시험은 수능성적 순이라고요 ㅠㅠ. 어쨌든 결심은 빨리 하시고 학원알아보시고
꼭 스터디그룹에 끼여서 같이 준비하세요. 행운을 빕니다.3. ..
'09.11.18 12:07 PM (121.133.xxx.118)나이가 어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의사랑 같이 사니 자세히 알려드릴꼐요. 솔직히 나이들어서 의대 나오면 수련받을때 뽑아주는 교수들이 썩 내켜하지 않습니다. 과 고를때 성적이 정말 탑이 아니였다면 원하는 과에 레지던트 지원할때 충분히 불리할수 있구요.
의전원은 그리고 머지않아 아마도 폐지될듯 싶습니다. 의전원생긴후로 의사 수준이 전체적으로하향평준화되어가고 있는걸 교수들이나 남편도 피부로 와닿을정도로 느껴져서
서울대부터 슬슬 폐지하려구 수순밟고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의사를 오래하신다 생각하는데 의사도 보통 50대면 거의 관둬요.
병원 개업해도 나이들어서 개업하면 손님들이 잘 오지않아서 요즘 늦게 개원하기도 힘들어서
보통 40대 초반엔 개원해줘야 그나마 자리잡거든요.
레지던트도 하셔야 개원하실수 있을꺼구요. 단순이 의대만 나와서 인턴만 졸업하시고
일반의로 남으시면 취직하기도 힘들고 월급도 많이 못받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의 페이를 받으시려면 전공과를 꼭 택하셔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으셔야하구요.
의대 가서도 공부를 잘해야지 레지던트떄 원하는 과에 가실수 있으니
들어가는게 다가 아니라 들어가서 의대성적과 인턴성적이 좋게 나와야하는게
더 중요해요. 만약 들어가신다해도 어느정도 중간 이상은 해주셔야 그나마 내과정도까지 지원할수있지 성적 낮으면 요즘 소위 말하는 비인기과에 본인에 의사와 상관없이
지원해야하는 수도 상당히 많습니다.4. **
'09.11.18 12:26 PM (211.198.xxx.65)1년 공부하고 바로 의전원 붙어서
유급없이 진급할 수 있다고 보고 4년간 공부하고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하고 나서
의사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앞으로 시간 낭비않고 제대로 나가도
10년은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그나마 군대는 안가도 되니...)
다른 상황은 제가 잘 모르니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보면
의전원 준비기간동안 드는 학비,
의대 생활 내내 드는 학비 및 생활비, 그 외 기회비용을 계산하셔서
감당가능하고 빠듯하더라도 그 정도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꼭 의사가 되고싶은 어떤 이유가 있으시다면 도전해 보셔요.
단 인턴이후 월급은 받지만 가정을 꾸려나가기엔 힘드니
그것도 생각해 보셔야 해요.
그리고 결혼이 늦어질 것도 생각해야죠.
근데 나이들어서까지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시면
실망 많이 할 수 있어요.5. 하세요
'09.11.18 12:40 PM (121.165.xxx.121)전 하시라고 권해요. 은행도 들어가긴 만만찮은데, 빨리 옷벗어야 하잖아요.
공부 비용만 마련하실 수 있으면, 그리고 머리가 따라주신다면 해보세요.
남편이 대학병원 교수인데, 늘 하는말이 여자직업으로는 의사가 최고인것 같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지방에는 아직도 의사 인력 부족한곳 많아요.
근데, 머리는 진짜 좋아야 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는것을 옆에서 십수년째 보는데,
저게 머리에 다 들어가 있는데 머리가 돌거나 터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