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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가 저더러 공산당 이래요........

ㅠ.ㅠ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8-05-24 18:08:40
오늘 병원에 갈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치킨집앞을 지나면서...제가 "요즘 닭고기 많이 안팔려서 어쩌죠??...근데 아저씨 닭고기 드세요?" 했더니.....먹는답니다......닭고기 삶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해서 "그렇죠.....끓여야 먹으면 안전하겠죠...."했습니다......

그런데..."소고기는 어때요??....이번 광우병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건 정말 대책이 없죠...."했더니....

"아니 국민들이 왜이렇게 난리냐고??...안먹으면 될꺼아니냐 ...난 소고기 먹을거다.....정 그러면 미국산 안먹고 호주산 먹으면 될것을 아침부터 방송에 나와서 하나같이 잘난척만 하고.....1억분의 1확률도 안되는거(광우병...ㅠ.ㅠ)로 다들 호들갑떤다.....나라 잘살게 하려고 하는 FTA......자동차라도 팔아야 국민이 먹고살지......."

"저 아저씨 광우병는 잠복기가 길고 100%걸리는데요......그리고 소고기 안먹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약이나 이런곳에도 원료로 들어가요....."

아저씨 왈"미국에 광우병 많이 걸렸다는 소리도 없고....안먹어도 다 죽게 되어있는데 뭔 난리냐.....도대체 나라가 잘살게 하는일을 왜 다 걸고넘어지냐....아가씨 말하는거 보니깐 사상이 이상하네...아주 그쪽이네....."

그럼 "의료보험 민영화는요?" 했더니
" 그게 뭐.....뭔데".....

"의료보험민영화 한다고 했다가 많이 반대한다니까 지금 또 안한다고 하고 있는데....이거 의료보험을 민간보험회사에 따로 들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요....병이있으면 가입도 힘들고....."

"설마 그렇게 까지 하겠어??...그냥 나라 하는일 잘되게 밀어주고...하여튼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돼.....저 반대하는것들은 다 ~~콱~~!!"

또...그럼 "대운하는요??....찬성해요??"

"그럼 찬성이지....수질개선하고 정비한다는데.....근데 아가씨는 생각하는게 북한이랑 비슷하네...."

"아저씨 북한에서는 이렇게 하지도 못해요....저 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 생존권에 관계 된거라 그리고 서민이라서 그러는 거예요..."

"정권바뀐지 얼마나 됐다고....뭐 하나 하면 말들이 많아서....기다리면서 지켜보지않고....."

"나라가 너무 있는자들만 살기좋게 만들고 서민들은 넘 힘들게 만들어서요..."

"좀 힘들어도 난 그냥 살껴.....아가씨는 좌파네....완전 공산당이네....."



저 오늘 공산당원 됐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공산당 북한 ...아 빨갱이도 나왔던듯........ㅠ.ㅠ
50대~60대 같아 보이셨는데......
저런사람들이 있긴 있구나........이명박 지지하는 20%가 있구나....싶었습니다.....ㅠ.ㅠ



IP : 118.32.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 시어머니는
    '08.5.24 6:27 PM (220.75.xxx.191)

    울 시어머니는 반공교육을 안해서 나라가 이모양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반공교육을 해야한답니다.
    아주 돌겠습니다~~~

  • 2. 뿡뿡이
    '08.5.24 7:03 PM (81.57.xxx.96)

    씅질나게하는 글이구만...

    한국은 아념 논쟁부터 다시해야해요,, 빨갱이가 뭔지, 공산당이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좌익이 뭔지 우익이 뭔지... 용감하면 무식하다고 아무나 보고 빨갱이래...

    그런 사람 보면 물어보세요,,, 공산당이 뭔지나 아느냐고??

  • 3. 무식
    '08.5.24 7:07 PM (210.123.xxx.159)

    이 죄에요 자고로 못배운 사람들이 저런식의 지지를 합니다 미국도 그렇고

  • 4. 맘상하셨겠지만
    '08.5.24 7:41 PM (61.254.xxx.62)

    택시기사들 그 쪽이 대부분 좀 그렇습니다. 물론 안 그러신 분도 있지만 10프로 20프로나 될까요? 그쪽에서 먼저 올바른 얘기를 안 꺼내면 말 안 섞는게 상수예요. 절대 맘상하지 마세요. 그런 부류들은 어디가나 꼭 있잖아요. 대가리가 돌처럼 굳은 사람들은 절대로 말 안통합니다. 정말 무서운 부류라고 생각해요. 어디까지 가야 정신차릴 건지.. 한 마디 딱 던져보고 아니면 완전 신경 끄세요.

  • 5. 택시기사
    '08.5.24 7:57 PM (123.111.xxx.193)

    아이고...윗님..점수 넘 후하게 주시네
    울 회사 에서 저 1/200 이랍니다 -_-::

  • 6. 다복
    '08.5.24 9:24 PM (121.189.xxx.104)

    친정아버지께서 66세이시고 택시운전을 하십니다.
    지난주 주변 택시기사분들에게
    요즘문제가 되는 쇠고기수입문제부터...
    대운하에 이르기까지
    (청계천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얘기하셨네..)
    열변을 토하며 얘기하시데요.
    이명박은 CEO출신이여서 대통령이 되서는 안되는 인물인데
    (국민을 자기맘대로 부릴려는 마음땜에)
    되버려서 정책내놓는것부터가 다 지멋대로라고....

    저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울아빠가 저랑 정치얘기는 안해봤는데
    저랑 생각이 너무 똑같은거예요.
    그런데 주위분들은 그냥 아무생각이 없이 말씀하셔셔
    아빠가 꼭 독립군같아 보였습니다

    이러다가 주위분들에게 왕따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되기는 하면서도
    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 7. ㅋㅋ
    '08.5.24 9:25 PM (116.120.xxx.130)

    말문 막히면 공산당이지요
    할말없으면 나이도 어린게 하듯이
    우리나라는 친일파가 권력잡고득세한 나라라서 민족주의로 남을 비방하지못한데요
    민족을 배반했던 세력들이 민족을 내세울 수 없으니
    무조건 구석에 몰으려면 공산당으로 몬다는 거지요
    우리나라사람들 공산당 알러지가 있어서 공산당이라고 몰면 대부분 움찔하게되니까요

  • 8. ...
    '08.5.24 9:56 PM (125.138.xxx.220)

    저도 이틀전에 택시를 탔었는데 기사아저씨랑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내린 결론..한국 사람이 아닌거 같다..로 지었습니다;;

  • 9. 꼴통
    '08.5.25 2:05 AM (222.234.xxx.23)

    저도 그저께 택시 타고 가면서 기사님께
    미친소수입문제를 이야기 했더니 오히려 저를 미친*으로 판단!..
    제가 그 기사분께 미친*으로 보였다는게 분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이렇게 무개념인 사람이 진짜로 있기는 있구나.. 에서 절망 했어요
    그래도..그래도 저는 계속 계속 이 진실을 퍼 나르고
    가르쳐줄겁니다.
    100사람이 들으면 10사람은 알아듣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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