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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왕따라는 소리를 들었대요.

속상 조회수 : 714
작성일 : 2009-11-15 02:00:17
7살된 아들이 혼자 뭐라뭐라 떠들며 놀다가
흘린 말입니다..
왕따...어쩌고...(잘기억이 안나네요)
집에서 그런말을 한적이 없기에
너 어디서 그런말 들었어?
혹시 누가 너한테 그런말했어?
물으니 입을 꽉 다물며 한참을 피하다가
조심스레 말하는데...
같은 유치원의 어떤 친구애가 자기한테
그런말을 했다네요..
아마 너 왕따야~ 이런말이었다는거 같아요..

심란하네요..
울아이는 기본적으로 활달,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노는거 좋아하고
겨울이 아니면 늘 나가 살정도에요.
첨보는 애들과도 말 잘 트고..낯도 안가리죠.
생긴것도 멀쩡하고 덩치도 작은편도 아니고...

걱정되는 부분은요,
좀 산만하고 말도 좀 어눌한 면이 있어요.
친구들과 놀때 옆에서보니 너무 업되고 오바하며
정신없이 노는 면도 있구요.
전엔 몇번 친구들이 안끼워줘서 속상해했던 적이 있었고..
또래애들은 눈치빠르고 성숙해보이는데
울아이가 눈치가 느리죠...아직 애같은 면도 많구요..
약삭빠른게 없어요. 좋게말하면 순수하지만..
눈치가 있어야할땐 둔하고
자신있게 거침없이 나서야할땐 그러지못하고
조금 기가 센 애들이 명령하듯말하면 거기에  꼼짝못하고
스스로 자기행동을 제약하고
남의 눈치를 보며 쭈삣거리기도 해요..
...저도 내아이의 이런면을 알기에
속으로 늘 걸려 고민되왔었죠..

그런데 최근 몇달엔 친구들과 잘 놀더라구요.
누구네집에 놀러가고, 친구들도 이애저애 우리집에
먼저들 놀러오고...
어린동생도 있고, 신종플루땜에 오히려
친구애들에게 자제시킬 정도였어요...
유치원선생님께 여쭤봐도 애들과 잘 지낸다고 하셔서
더구나 유치원생활은 걱정안했는데...
오늘 이런말을 듣고 또 걱정이 되네요.

유치원에서 무난히 지내는것같기는 한데,
정말 친한 단짝친구는 없는거같아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도 거의 말하는 법이 없네요.
태권도도 꽤 다녔는데 거기서 친구하나 만들지 못했던것도
좀 맘에 걸리긴했는데 지금은 관둔상태고..

단지 그애와 친하지않다보니 그애가 그냥 그런말을 했던건지,
혹시 다른애들사이에서도 벌써 그렇게 찍혀버린건 아닌지...

유치원애들도 벌써 이런말을 하니...참...
아이는 이런말을 듣고도 뭔가 좋은게 아니란걸 알고는
(왕따라는 말뜻은 아마 모를거에요...)
저에게 말하지않고 있었으니 또 다른일이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러다가 학교가면 더 문제가 고착화되거나 커지는건 아닐지..
선생님과 상의해봐야할까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요....



IP : 121.101.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이
    '09.11.15 7:08 AM (211.108.xxx.90)

    애들한테 단짝친구가 있을까요? 저만해도 유치원때 친구들이라곤 그냥 집 가까운데 사는애가 바로 단짝이였고 꼭 놀때도 단짝친구랑 놀거나 그렇진 않잖아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새 친구사귀면 다 잊기도 하고 그러는데... 유치원선생님한테 아이가 그간 잘 지냈는지 여쭤보시고 학교들어가기 전에 다른아이들이랑 비교해서 문제있어 보이는 부분있냐구 상의해보세요.
    제가보기엔 다른애가 그냥 화가나서 갖다 붙인 말로밖에 안보여요

  • 2. 1111
    '09.11.15 9:47 AM (222.108.xxx.143)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 살면서도 왕따 당할 수있어요.
    주변 애들의 잘못이예요. 어떤 집단에선 분위기상 왕따가 되어도 어떤 집단에선 리더가 될 수도 있어요. 뭐 어떻게 하려고 해도 할수가 없어요. 다른 애들이 문제이기 떄문에..
    자존심 상하지 않게 어머님이 너무 그 일 들춰내지 마시구 자존심 세울 수 있는 것을 도와주세요. 예를들어 검도같은 운동을 시키시거나.. 공부를 시키시거나..

  • 3. adhd
    '09.11.15 2:26 PM (114.201.xxx.197)

    '산만'과 '말의 어눌함', '업+오버'가 맘에 걸립니다.

    아드님이..이러지 않나요.
    아이들과 놀고싶을 때, "탱탱아 우리 놀자" 이래야하는데,
    툭 친다든가, 장난을 친다든가 그러진 않나요?

    발에 모터가 달렸나 싶게 정신없게 논다. 땀을 흠뻑 흘리며..
    무리속에 있지 않고 빙~빙 겉돌고 있다.

    조심스레, adhd가 아닌가 싶은데,,병원에 한번 가보심이.
    혹, adhd에 대해 하시는지요? 모른다면, 한번 검색해보시구..
    adhd는 다른것을 한가지 동반한답니다. 수십개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말의 어눌함입니다.
    이게 고착화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심을(언어검사) 적극 권장합니다.
    아이가 친구를 못사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제 아들녀석이 adhd라 이런 글 보면, 감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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