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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치기 싫어하는 아이 어쩌죠..

고민이에요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09-11-13 16:14:01
7세 남아에요.
방문수업으로 피아노하고 있는데
10개월째에요

처음 두어달은 너무 재밌어했어요
그래서 3달만에 바이엘 3권까지 쭉쭉 나갔어요
(아무거나 건반쳐서 계이름 물으면 잘맞추구요.)

근데 그다음부터는 재미없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번하던 수업도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였어요.(30분수업)

지금은 바이엘 4권 하고 있는데 수업중에 선생님이 쳐보자고 하면
지맘에 안드는 곡은 아예 안친다고 하기도하고 숙제로 쳐오겠다고 안치겠다고 하는 곡도 있어요

겨우겨우 수업을 하긴하든데
말그대로 억지 춘향이에요

어쩌다 컨디션 좋은날은 신나서 하는날도 있는데(한달에 네번인데)
거의 그냥 그냥 하다가  한번 정도는 꼭 미운짓을하네요.
삐딱선 타는 날은 선생님이 쳐보자고 하면 울먹 울먹하면서 안치려고 해요

아이가 안하겠다고 하면 선생님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세요.
아이가 오늘 왜이러냐고 저한테 물어요 ...ㅠ.ㅠ
머리가 좋아서 이해도 잘하고 잘따오는거 같은데 왜 안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세요
선생님이 이번에 대학 졸업한 어린분이라 애들 가르친 경력은 별로 없으셔서 그런건지
아니면 아이가 문제가 있는건지..

싫다는데 그만 시켜야하나요 ?
선생님을 바꾸면 좀 나을까요 ?
제가 악보 볼줄알면 엄마표로 시켜보겠는데 까막눈이라..ㅋㅋ

피아노 잘치는 아들로 키우고 싶은데 고민이에요.
-_-


IP : 118.218.xxx.8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11.13 4:18 PM (221.142.xxx.173)

    7세,남아, 피아노 싫어함....이라면
    전 안시키겠네요.

  • 2. ㄴㅁ
    '09.11.13 4:19 PM (211.235.xxx.211)

    피아노 잘치는 아들 말고 피아노 잘치는 엄마가 되세요..왜 자신의 환상을 자식한테서 보상받으려는지..제가 아주 끔찍하게 피아노 치기 싫어했거든요...순전히 엄마 등쌀에 쳤는데 지금은 쳐다도 안봐요...아이들 쉬었다고 좀 지나면 또 치고 싶어하기도 하던데 좀 쉬었다가 치고싶다고 하면 가르치던지요

  • 3. ^^
    '09.11.13 4:20 PM (221.159.xxx.93)

    애가 받을 스트레스도 생각 하세요
    애가 배우고 싶은게 아니라 엄마 욕심 이잖아요
    악기 하나쯤 다룰줄 알면 삶이 풍요로워 지겠지만 싫다는거 억지로 시키는건 좀 생각을 해보시는게..
    아이가 싫다하면 무조건 시키지 마세요..돈 아까워요..그대신 아이가 원하는건 무조건 오케이
    어른도 싫은건 죽어도 싫잖아요

  • 4.
    '09.11.13 4:20 PM (117.53.xxx.247)

    다 그래요.ㅋ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첨엔 신기해 하고 아는 노래 치니까 재미있고 그런데 갈수록 어려워지고 연습량은 많아지고 노력해도 안되고,, 어려우면 애들은 싫어하지요. 재즈동요, 만화주제곡 여러책 번갈아가면서 나름 흥미유발하려 애쓴느데 어느 순간이 오면 딱 싫증내고 하기싫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선생님 바꾼다고 되실일은 아닌거 같구요..달래다 안되면 저는 좀 쉬라고 해요.. 그러다 좀 있다가 다시 하는 경우도 있고, 너무너무 하기싫어하는데 억지로 하는건 도움도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교재를 좀 바꾸거나 흥미유발할수 있는것들을 최대한 도입해보고 안되면 선생님과 상의후 잠깐 쉬어보세요.

  • 5. 네~
    '09.11.13 4:22 PM (125.178.xxx.192)

    10개월한거 물거품 되는 순간이지만..
    아이가 그리 하기싫어한다면 안하는게 답일거에요.

    질려버리거든요.

    어느정도 큰 이후에야 달래서 꾸준히 해야하는것에대해 인지를 시키지
    지금은 어렵지 싶어요.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더커서 시도해보세요.^^

  • 6. m.m
    '09.11.13 4:28 PM (203.234.xxx.81)

    원글님, 장한나 부모님은요 장한나 교육때문에 한국생활 다 정리하고 미국으로 갔어도 "네가 하기 싫으면 언제든 그만두라"고 늘 말해주었다네요. 하기 싫단 마음이 있으면 거기에 지배되기 쉬워요. 처음에 내가 흥미를 느꼈던 것들 되새겨볼 틈도 없이요. 싫어하면 덤덤하게 일단 중지시켜 주세요. 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안좋은 기억만 쌓일 것 같아요.

  • 7. 고민이에요
    '09.11.13 4:40 PM (118.218.xxx.82)

    흑흑...,..
    엄마욕심 채우려한는 말씀에 뜨끔하네요ㅋㅋㅋ
    제가 못치는 피아노 아들래미가 치는거 듣고 있으면 너무 신기하고 좋거든요

    계속 하기싫어하면 아무래도 쉬어야 될것같아요.
    조언 감사드려요
    ㅠ.ㅠ

  • 8. 전..
    '09.11.13 4:50 PM (121.144.xxx.118)

    원글님..
    제 경험으론..
    악기 하나라도..잘 다루도록 하는게..
    그저 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정말..드물게 한 두명 빼고는..
    아이들... 다..싫어합니다.
    처음에 재밌게 따라하다가도.. 좀 어려워지고.하면.. 하기 싫어하지요.
    어떤 아이든지 당연합니다.
    그럴때..
    그냥 포기하시거나 끊으신다면...
    악기 다루는 기술? 몸에 익히기 어렵지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잘 이해시키고 얼러?서..계속 진행시키세요.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좀 느긋하게 하더라도.. 포기는 하지 마세요.
    전.. 악기르 전공하기도 했지만, 제 전공 말고도 2개 정도 악기를 더 다뤄요.
    저도 물론 어렸을적에 하기 싫어했죠.
    그래도 엄마가 절대 끊지는 않았어요. 레슨을 좀 줄이거나, 연습시간을 좀 널널하게 하더라두요.
    이제는 그런 엄마에게 감사합니다.
    제 딸도 현재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 받는데요(7살).
    피아노 치기 싫어해요.
    그래도 제 세뇌 때문인지.. 그만둘 생각은 안해요.
    바이올린은 너무 좋아해서 ..잡고 살아요..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잘 따라하구요.
    전..
    아이에게 악기 하나 정도 잘 다룰 수 있게 해 주는건,
    앞으로 아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좀 독해지실 필요도 있구요.
    암튼..
    제 생각은..
    방법을 달리 하시더라도.. 포기는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엄마 욕심이라고 하더라도 좋아요.
    나중에.. 아이가 포기 하지 않고.. 몸에 익혀준 것에... 감사할꺼에요.
    악기든 외국어든 운동이든..
    머리에 몸에 든 것은... 누가 훔쳐 가지 못하는 아이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9. 조금만 더 격려를
    '09.11.13 5:01 PM (222.99.xxx.3)

    제가 그런케이스였는데요
    어렸을때 피아노가 그렇게 재밌더니 어느순간엔 너무 너무 싫어지는겁니다.
    피아노치면서 졸기 일쑤였죠.
    그래서 결국 그만둬버렸는데 체르니 100번정도.
    지금생각하면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그때 그 고비를 조금만 넘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구요.
    잘 다독이면서 그 고비만 넘기면 조금씩 이뤄나가는 성취감이 있으니 잘 한번 다독여보는게 어떨지요

  • 10. 아이고
    '09.11.13 5:03 PM (218.239.xxx.16)

    아이들 교육비 중 가장 아까운 돈이 피아노였습니다.
    피아노 구입에 두명 레슨비에... 곱하기 몇년
    왜 그땐 피아노를 꼭 시켜야 할 기본이라 생각했을까요!!
    좋아하지 않음 바로 그만 두시는 것이 돈 버시는 겁니다.
    피아노란게 일이년 해서 되는 악기도 아니고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데 꼭 악기를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세상에 재미난게 널렸습니다.
    싫다는 거 특히 재능없는것 같음 기냥 과감히 관두세요

  • 11. ..
    '09.11.13 6:57 PM (118.220.xxx.165)

    왜 꼭 피아노를 해야하는거죠
    다른거 시키세요

  • 12. @@
    '09.11.13 7:31 PM (114.201.xxx.126)

    뭘 고민하세요
    싫어하면 시키지 말면 되죠
    그렇게 억지로 시키면 효과도 없이 애 스트레스만 쌓이고 님이랑
    관계도 안좋아져요
    공부를 싫어하면 어찌어찌 달래 보지만 피아노가 싫다는데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 재능이 없고 싫어하면 안시키는게 나아요
    하다못해 공부도 시켜시켜 안되면 포기하고 다른걸 찿아보는데.....

  • 13. 방문
    '09.11.13 7:32 PM (116.39.xxx.16)

    수업이 아이를 지겹게 만들어요.
    특히 피아노..
    학원으로 보내세요.
    친구들 하는거보고 같이 어울리면서 해야 더 재미나게 해요.

    집에서 혼자 배우는 피아노수업은 피아노 좋아하는 여자아이도 쬐끔 힘들어하더라구요.

    신종플루때문에 학원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 14. 악기
    '09.11.13 9:54 PM (219.255.xxx.43)

    제 아이는 중학생 남자아인데요. 솔직히 음악에 재능이 없어요. 근데 저는 악기하나는 시키고 싶더라구요.
    피아노..사실 저도 해봤지만, 좀 딱딱하잖아요? 굳이 음악전공을 시킬 게 아니라면,
    좀 다양하게 접근해보세요.
    울 아이는 피아노(방문수업)-바이올린(방과후)-오카리나(동네)-리코더(방과후) 하다가
    드디어 기타에 정착했네요. 학교 방과후에도 하고, 인터넷 동영상도 하고..아주 열심이여요.
    오카리나때부터 음악에 흥미를 가지더니..
    요즘은 너바나, 퀸...을 온가족이 듣느라고 재미있어요.

  • 15. 아..
    '09.11.14 1:43 AM (124.54.xxx.99)

    싫어하고 재능없으면 가르치지 말라는 댓글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재능없는 아이는 아니에요.
    선생님이 아무리 설렁설렁 가르쳐도 3달에 3권까지 나갈수있으면 잘하는거구요.

    바이엘3권후반부터 4권에 난이도가 휙 높아져서 애들이 다 힘들어하는데
    그걸 잘 캐치해서 다독거려가며 쉬운곡들도 섞어가며 레슨해야 하는게 선생님 역할이고요.
    이 책을 다 치고나면 더 멋진곡을을 쉽게 칠수있다는 목표의식도 선생님이 심어주셔야죠.
    매 레슨마다 한두곡은 연주도 해주시고(그냥 동요라도..)
    어느날은 노래도 부르고 어느날은 리듬악기,어느날은 음악감상활동도 하고..
    이런것도 선생님 역할이고요.
    피아노수업이 사실상 우리나라 아이들의 음악수업을 책임지는것이기 때문에
    선생님은 사명감이 있어야해요!!
    저는 레슨이라 하면 그냥 바이엘책이나 달랑 30분 가르치는 선생님들 너무 싫습니다.ㅠ

    어머님이 하셔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저 정말 잘친다 너무 잘한다 칭찬해주시는거에요.
    숙제하는거 들으시면서 듣기좋다 해주시고.. 노래 같이 불러주시고..
    그정도면 너무 훌륭한 어머니세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 유아레슨스킬이 좀 부족하신듯하고요.
    아예 아이가 있는 경력 10년이상 샘한테 하시는것도 좋아요. 열정이 있으신 분으로..
    어드벤처샘들 중에도 찾아보시면 좋은선생님이 계실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가 피아노에 많이 싫증난 상태라면
    선생님 바꾸셔도 한동안 비슷한 반응일수 있어요.
    제 경험으로는 전 선생님과 아주 싫은 경험을 한 아이들은
    피아노수업이 재미있다는걸 느끼기까지 몇달 걸려요.
    그러니 선생님은 정말 중요하죠....

    좋은선생님을 만나시길 빌께요.

  • 16. 고민이에요
    '09.11.14 5:28 AM (118.218.xxx.82)

    전님, 아님 ㅎㅎ그리고 다른분들...
    친절한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사실 지금껏 해온것도 크게 강요한 부분은 없었어요.
    그냥 끈만 놓지 않고 취미고 끌고 가고 싶었었는데 어찌해야하나 싶었거든요.


    연습할때 더 많이 칭찬해주고
    경력많은 선생님이 계신가 좀 알아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17. 피아노
    '09.11.14 10:32 AM (202.136.xxx.134)

    어머니가 배워보시는건 어떨지요?
    아이들이 자신들은 피아노 안치면서 누군가 치고있으면 갑자기 막 치고싶다고 하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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