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거점병원의 어이없는 신종플루 진료 현실

리렌자 조회수 : 707
작성일 : 2009-11-13 06:00:10
정부가 신종플루 유행 초기에 반 강제적으로 민간병원을 거점병원을 지정하여 신종플루 진단 치료를 시행하였는데 이미 시작부터 엄청난 실수를 자행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네요

전염병 치료라는 것이 철저한 격리가 제1 원칙인데 중환자와 소아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전염병 환자를 같이 보게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억울한 2차감염 사망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네요
  병원 혹은 건물자체를 격리병상으로 이용해야하는데 아무리 병원에서 막으려고 애써도 신종플루 진료 의료진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다른 중환자도 보고 신종플루 감염 환자 보호자가 병원 여기 저기 활개를 치고 다녀도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재 거점병원 현실입니다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국공립병원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국가에서는 2차감염의 책임을 병원 측에 떠 넘기기 위해 이런 민간 거점병원의 지정을 강제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도 보건소 보건의료원은 신종플루 사망자나 집계하고 일반 환자 진료실적 올리느라 여념이 없고
민간 병원 경영진은 병원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반대할 이유가 없고 죽어나는 것은 일선 신종플루 진료팀과 불안에 떨고 있는 거점병원 입원환자들 뿐이네요
보건소는 민간병의원과 경쟁하며 일반 환자를 보고 있고 민간병의원이 대유행 전염병을 보는 이런 어이없는 시스템은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그러면서 신종플루 대응이 무슨 노가다처럼 해결될 일도 아닌데 건축회사 사장처럼 비상근무 어쩌고 떠벌이는 MB나 준비는 개뿔도 못한 채 국가를 믿으라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의료는 쥐뿔도 모르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네요

그리고 거점병원의 의료진이라는 것이 절대 격리치료만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일반 외래, 병동환자 다 보는 사람들이 순환근무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감염 지침을 준수한다고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비말에 의한 전염 확률을 0%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번 사망자들 중 거점병원 2차 감염자도 몇 있어서 이후 소송여부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정말 경악할 만한 뉴스가 최근에 나왔네요
----------------------------------------------
MBC 뉴스 박인춘 이사/대한약사회
"리렌자는 재고가 쌓이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의료계에 리렌자 처방을
많이 해주십사 요청을 했습니다."

리렌자는 입으로 흡입해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로
주로 경증환자에게 쓰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리렌자 비축분을 써버리면
정작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리렌자가 모자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그동안
타미플루가 듣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7대 3의 비율로
비축해왔습니다.
------------------------------------------------

  죄없는 국민의 입이 약국 재고약 털어서 삼켜주는 주둥아리입니까?  
  국가비축분 타미플루는 12월 말에나 추가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약국에 리렌자 재고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외국에서 타미플루 택배 들어오기 전까지 리렌자로 버티라는 겁니다 정부의 난처한 상황(타미플루부족)과 약국의 난처한 상황(리렌자 재고)이 내린 결론이네요  
리렌자는 타미플루 내성 환자 발생시 사용할 수 있는 2차약제입니다

얼마전까지 국가에서 전 약국에 타미플루 배포했다고 생색을 냈었는데 현재 타미플루 처방하면 환자들이 약 구하느라고 이약국 저약국 찾아다니며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고생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리렌자를 처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나라는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어이없는 나라인가 봅니다
아직도 보건복지 장관 모가지가 멀쩡한 것을 보면 참 우리나라 국민은 착한가 봅니다


IP : 119.69.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09.11.13 9:29 AM (119.196.xxx.85)

    뉴스를 못봤는데 정말 리렌자 처방도 같이 내리기로 했나요? 전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계획적으로 뭔가를 하는것 같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하는거 같아서 참...걱정입니다..또.. 애먼 국민들만 당하겠죠.. 그래도 이 정권은 눈하나 꿈쩍 안할거 같아요--;

  • 2. .
    '09.11.13 12:28 PM (59.24.xxx.55)

    어쨌든 안 걸리는 방법만이 살길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640 시어머니께 선물할 영양크림 추천부탁드려요.... 13 선물 2008/04/24 1,525
384639 5-6세 아이 처음 영어 문의요.. 5 잉글리~ 2008/04/24 574
384638 이명박 탄핵서명이 시작되었네요 모두 서명합시다. 42 참가합시다 2008/04/24 2,083
384637 감기인에 수영강습 받으러 가서 수영중에 코 나왔어요 8 n.n 2008/04/24 1,847
384636 노무현 전대통령 "독도는 역사입니다" 9 독도 2008/04/24 823
384635 파리바게트 빵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되었다네요~ 어휴 2008/04/24 617
384634 10만원정도 주방용픔을 선물받는다면? 9 질문 2008/04/24 862
384633 불광중학교 근처에서 일요일 오전 갈만한 좋은 곳 있을까요? 1 봄소풍 2008/04/24 293
384632 계약 당사자가 없을때의 전세보증금 반환은? 1 어떻게 해야.. 2008/04/24 374
384631 뒤늦게?식코를 봤어요... 3 ... 2008/04/24 550
384630 왼쪽머리만 왜 아플까요? 4 머리 2008/04/24 510
384629 무쇠팬에 녹이슬었어요 T.T 4 무쇠팬.. 2008/04/24 810
384628 딸에게 편안한 마음을 주고싶어요. 6 성격개조 2008/04/24 1,314
384627 080 전화요?? 1 아,진짜루... 2008/04/24 305
384626 우리 동네에서 규탄대회를 하네요. 2 지금 2008/04/24 805
384625 조~밑에 있는 글 장터의 일 어떻게 해결되셨나요? 4 장터 2008/04/24 1,065
384624 삼청동 쪽에 가족모임 할만한 곳 있을까요? 4 도와주세요~.. 2008/04/24 556
384623 전세만기가 10월15일 인데요. 언제쯤 통보할까요? 4 이사 2008/04/24 628
384622 오늘 과천정부청사에서 대규모 집회를 한다고 하네요. 3 반대집회 2008/04/24 495
384621 돈 적게 들이고 좋은 피부 가지는 비법 아시면 좀 ^^ 14 새댁 2008/04/24 4,162
384620 처음으로 무쇠팬을 사려구 하는데요~ 6 무쇠팬 2008/04/24 716
384619 만 3살 아이들 반찬 좀 도와주세요... 6 help 2008/04/24 767
384618 아이스크림 만들때 바닐라 엣센스는 얼마나 넣어야 할까요? 1 아이스크림 2008/04/24 284
384617 모텔손님.... 19 .. 2008/04/24 8,216
384616 어린이 백과사전 추천해주세요 1 7세맘 2008/04/24 692
384615 시아버님이 파신 부동산 계약서를 다시 살펴보니 두사람에게 판것으로 나와요.. 부동산 2008/04/24 528
384614 역삼동에 요가 할수있는곳... 1 운동... 2008/04/24 394
384613 압구정에서 이대나 연대 6 버스노선 2008/04/24 719
384612 태반원액-좋을까요? 얼굴호강 2008/04/24 325
384611 저 방송국에 지금 전화했어요... 27 광우병 2008/04/24 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