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밑에 글 보고..우리 아파트에 하루종일 욕하고 돌아다니는 아저씨가 있어요.

..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9-11-12 15:56:33
지난 주말 혼자 생각할 일도 있고 혼자 바람 좀 쐬고 싶어서 아파트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아이들 많은 놀이터 옆에 작은 정자가 있어서 앉아서 책을 좀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웬 아저씨가 욕을 막 하는걸로 봐서 전 부부싸움인줄 알았는데...여자 목소리는 전혀 안 들리더군요.

근데 욕의 내용이 정말...듣기도 민망한 욕들이었어요.

X년, 나가 죽어라, 병sin 어쩌고..혼자서 소리를 막 지르는데 여자 목소리는 안 나길래
여자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아님 남편이 매일 저렇게 욕을 해서 주눅이 들어서 그러나...
불쌍하다. 싶었어요.

근데 곧 그 아저씨의 욕이 더 가까이 들리길래 보니까..

헉쓰..아파트 밖으로 나오셨네요.
보니까 욕하는 상대가 있는게 아니라 혼자 욕을..ㅡㅡ;;;;;;;
하늘 보면서 혼자 욕을 막 하더라구요. 무슨 년 무슨 년. 죽을래, 살래. 하면서요.

그때 저 혼자 있었거든요.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구석진 자리에 저 혼자 앉아있었어요.
아저씨 보니까 정신분열증인듯 싶던데......
혼자 존재하지 않는 어떤 존재를 만들어서 화풀이하고 욕을 하는듯 싶었어요.
욕의 주체(?)가 다 여성인걸로 봐서 여자에게 심하게 데였거나..아무튼 여자에게 깊은 분노를 가진
사람이란걸 직감한 순간..저 혼자 얼른 일어나서 도망왔어요.

그런 사람한테 잘못 걸렸다간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혼자밖에 없어서 얼마나 무섭던지.....

아무튼 그런 사람이 내 이웃이라는게 너무 섬뜩하더군요.....
IP : 211.216.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2 4:01 PM (112.144.xxx.8)

    어느 동네고 나사풀린사람 하나쯤은 잇을꺼에요
    우리동네에는 비만오면 하늘보면서 욕하는 아줌마가 있거든요
    하늘 보면서 욕하다가 지나치는 사람이랑 눈이라도 마주치면 그사람은 그 자리에서 배터지게
    욕을 먹지요
    저도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쳐다보다거 그 아줌마 저보고 눈깔을 뽑아버린다고...
    어찌나 무섭던지. 눈깔 뽑힐까싶어 얼른 도망 갔습니다

  • 2. ^^
    '09.11.12 4:01 PM (220.70.xxx.209)

    마누라 도망간거 아닐까요? ㅠ (^^)// 그럴땐 피하는게 상책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411 한복 저고리 옷고름만 고치분 계세요?(동생결혼에 입을 한복) 3 긍정의 힘 2008/04/23 433
384410 세금계산서 질문. 14 세금 2008/04/23 613
384409 제주도에 특산품 간식 어떤게 있어요? 12 특산품.. 2008/04/23 993
384408 남편하고 이 문제를 얘기해 봐야 할까요? 19 고민 2008/04/23 4,562
384407 면세점에서 산.. 4 교환~ 2008/04/23 926
384406 가 뭔가요? 페르몬 향수.. 2008/04/23 307
384405 김치냉장고 3룸 3 김냉 2008/04/23 634
384404 안부전화 싫은데... 18 며느리 2008/04/23 2,084
384403 아이들 학교 점수가 다인가요..? 학습지의 아줌마와의 대화에서.. 7 허허 2008/04/23 1,247
384402 '마' 드셔보신분들..조언부탁드려요^^ 8 어떻게.. 2008/04/23 822
384401 전세넣고 집이 팔릴까요? 1 부동산 고민.. 2008/04/23 589
384400 기념일 혼자 챙기는거 지겨워요 6 이제는.. 2008/04/23 1,111
384399 금요일 저녁 먹을 해삼을 지금 불려 먹을 수 있을까요? 1 북창동 2008/04/23 296
384398 시댁이 시골이신 분들요..^^ 8 막내며느리 2008/04/23 893
384397 뭐 입구 계세요 8 잠옷으로 2008/04/23 998
384396 1억대출하면 힘들까요? 8 집 사고파 2008/04/23 1,920
384395 직장이 너무 싫어질 때 어떻게 넘기세요? 14 유틸리티 2008/04/23 1,175
384394 저렴하게 스타벅스 아이스라떼 마시기.. 6 ㅋㅋ 2008/04/23 1,657
384393 아이가 치아 교정중 인데요 5 전전긍긍 2008/04/23 687
384392 식탁 이쁜거 있을까요? 식탁고민중 2008/04/23 309
384391 <펌> 광우병 -미친소고기 수입 막아야 합니다 4 아! 대한민.. 2008/04/23 588
384390 홈쇼핑 립.. 3 드셔보신분... 2008/04/23 637
384389 언제 파세요? 3 주식 2008/04/23 693
384388 ** 광우병 걸린 환자의 유전자는 우연히 모두 MM형 그런데 한국인은 95%가 MM형이라네.. 1 광우병 2008/04/23 1,007
384387 영어 잘하시는분 !! 꼭 부탁드려요(의사분 포함) 3 self-r.. 2008/04/23 617
384386 저처럼 요리하는 분 계신가요? 9 요리 2008/04/23 1,643
384385 시아버님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데 칠순이 넘으면 미역국 안끓이나요? 11 미역국? 2008/04/23 1,858
384384 왜이리 배통이 클까?? 5 대식가 2008/04/23 738
384383 후라이판 panilio 어디서 구입하나요? pan 2008/04/23 790
384382 부모님 묘자리는 언제쯤 준비하는 건가요? 3 장녀 2008/04/23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