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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김장 조금만 했음 좋겠어요..

김장 ~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09-11-12 11:30:01
저희 시댁은 식구들이 많아요... 6남매거든요...
시부모님이 시골에 사셔서, 꼭 6남매 김장을 해 주십니다...
근데 정말 조금만 했으면 좋겠어요...

김장 한다고, 내려가면 정말 김치공장처럼 엄청난 배추들과 무들이 있습니다.
젓갈과, 굴... 등 재료비도 엄청날 거에요...
동네 분들이 서로 품앗이로 김장 도와주시거든요....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정말 너무 많이 하신다는게 문제에요.

작년에는 배추 농사가 잘 안되었다고, 배추를 또 사셔서 김장을 담으셨어요...
저와 다른 형님이 내려가서 김장 보조하고, 품앗이 아주머니들 밥과 간식 챙겨드리고 부모님 김장값드리고 그랬지요...

문제는 그 많은 김치를 형제들이 많이 안 가져간다는 데 있어요... 요즘 집에서 밥도 잘 안 먹고, 김치만 먹지도 않잖아요... 근데 너무 많이 담으시고, 6남매보고 가져가라 하세요...

시댁에서 김치 가져오면 절반정도는 버리게됩니다.... 누구 주고 싶지만 그정도 맛있지도 않고(조금 많이 짜게 담으세요.... 미원도  좀 넣으시고...)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같이 담으셔서, 각 통에 따라 맛 차이가 조금 있어요^^

근데 눈치보니 저희집만 버리는게 아니에요... 다들 조금씩 버리시는거 같아요...
작년에 큰 아주버님께서 이렇게 많이 안 먹는다고, 앞으로 조금만 담으시라고 하시면서 정말 조금 가져가셨거든요.... 재작년의 50% 정도만 김치를 가져가셨어요...

어머니께서 서운해 하셔서, 저희가 김치를 더 가져 왔습니다.
김치냉장고에 들어가고도 모자라... 이래저래 ... 맛있는 통 골라 이웃들 좀 주고.... 나머지는 버리고...

음식 버릴 때 마다 벌 받을 거 같고, 어머니 고생한 거 맘 아프고( 김장 후 며칠을 앓으십니다), 재료비도 아깝고...

참... 그래요...

어머니께서는 시골에서 해 줄 게 이런거 밖에 없다고 해 주시는데... 올해 김장도 걱정이에요...

큰아주버님이 올해 김장 조금만 하라 했다고, 어머니께서 서운해 하시는데... 거기에다 제가 아주버님 말씀이 맞다고 하지도 못하겠구....( 식구들이 효자, 효녀라 부모님께 서운한 얘기 못해요... 그나마 큰 아주버님이 총대메고 저런 이야기 해 주십니다)

친정에서도 김치 가져다 먹거든요... 친정 김치는 정말 맛있어요(친정엄마가 요리솜씨가 많이 좋으세요)... 울 시누가 와서 저희 친정김치 먹더니... 저보고 시댁 김치먹느라 힘들겠다고 하셨어요...( 시어머니 고생한거 안타까워서 집에서는 맛없어도 시댁 김치를 많이  먹어요... 손님 오면 그 때 친정김치 내놓고.. )  그리고 저희 친정김치 조금 얻어 가시고...^^

김장 도와드리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그 후 처리가 정말 스트레스에요...

어머니께 뭐라 말씀 드려야 김장을 조금만 하실까요?
IP : 125.177.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2 11:47 AM (218.235.xxx.94)

    저두요..
    가끔 반찬 주시는 것, 사실 도움도 되고 고마운데
    그리고 계속 해 주시면 감사히 잘 먹을것 같은데
    제발 조금만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흰 김치냉장고도 없어서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데
    김치, 떡, 장아찌....
    과일도 꼭 큰 거 한상자, 감자, 고구마 한상자...

    어머님이 주신 걸로 주변에 인심도 쓰고 나눠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꽤 많이 버려요
    냉장고도 늘 꽉 차고요,.

    다 좋은데 정말 지금 주시는 거의 반 정도만 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데 조금 달라고 하면 정말 서운해 하셔요.
    지난번엔 버릴 거 뻔히 알면서 "많이 담아주세요." 했더니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도 좋은데
    자꾸 자꾸... 뭘 사시는 거에요.
    과일이고, 뭐고...
    제 옷도요. (백화점 매대에서 파는 만원, 이만원짜리 바지요. 잘 안입게 되요.)

    맨날 돈 없다고 하시고
    저희에게 돈도 많이 빌려가셨는데

    시댁가면 저희 준다고 과일, 곡식, 감자 등이 몇 상자 씩 쌓여있는거 보면
    부담스럽고 속상해요.

  • 2. 저희도
    '09.11.12 11:57 AM (119.64.xxx.78)

    5남매..
    예전 집밥 많이 먹을 때 생각하시고 김장 정말 많이 하십니다.
    직접 농사를 지으시기 때문에 다른데서 사다먹거나 따로 담는다고도 못하고...
    10년이 넘도록 몇포기 담그는건지도 모르고 김장에 참여했네요.
    얼마나 많이 담그는지 명절때보다도 더 힘들어요ㅠ.ㅠ
    올해는 조금만 하자고 시누이 시동생도 이구동성이네요.
    조금하겠다고는 하지만 가봐야 알지요..

  • 3. 이명박탄핵운동본부
    '09.11.12 12:01 PM (119.197.xxx.147)

    누가 아니랴~... 에융~...

  • 4. 어른들은
    '09.11.12 12:09 PM (222.99.xxx.3)

    아무리 말씀드려도
    알았다 하셔놓고는
    결국 당신 마음대로 다 하신다는겁니다.
    결혼3년차에 깨달았습니다.
    김치 너무 많아요 많아요 노래를 불러도 그래? 하는건 그때뿐
    결국 당신이 담고싶은만큼 다 담아놓고선 가져가라 가져가라 김치없지않니? 정말 조금먹는구나. 올해는 조금만 해야겠구나. 하셔놓고서는 다시 원상복귀. 전해보다 더 하시지나 않으면 양반이죠..ㅠ.ㅠ.
    어른들은 아마 다 그런것같아요

  • 5. !!??
    '09.11.12 12:20 PM (112.161.xxx.9)

    전부 호강에 겨워 하시는 말씀. 난 누가 좀 줘서 얻어먹어봤으면 소원이 없겠구만. 김장때만 되면 스트레스 팍팍.

  • 6. 많이
    '09.11.12 12:41 PM (110.35.xxx.15)

    맛없는 김치는 정말 처치곤란입니다.
    찌개도 맛없고 ,볶거나 김치전도 별로고
    식구들이 맛없어 안먹으면 남주기고 그렇고
    결국 냉장고에서 자리만 차지하다가 버리니까요.

  • 7. ^^
    '09.11.12 12:47 PM (121.88.xxx.134)

    !!??님, 안 당해 봤으면 말을 마세요~~^^

    그냥 김치 담근걸 누가 준다면야 그렇다 치지만 저같은 경우는 전업주부가 무슨 당신의 종이라도 되는냥 한달 내내 불러서 김치 담그시는데 미치겠습니다.
    4남매 김치를 왜 그리 저만 불러서 그리도 많이 담그시는지....
    차라리 한 삼일을 걸쳐 담그시면 좋으시련만 한 열통씩 한주에 두번 정도씩 담그고도 단체로 김장하는 날까지 있어서 그 날은 서른통쯤 김장을 합니다.

    나눠서 김장 했으니 다른 형제들은 부르지 말자고 해도 본인 욕심이신지 또 담그는 날이 따로 있으니...

    겨울철이 오면 저는 아주 노이로제 걸립니다.

  • 8. 글쓴이
    '09.11.12 1:03 PM (125.177.xxx.54)

    !!??님
    정말 안 당해봐서 모르시네요... 누가 좀 줘서 얻어 먹는게 아니니까 그렇지요...
    가서 이틀 전부터 준비해야지, 아주머니들 밥 차려드리고, 가실 때 드릴 과일도 사야지... 뒤처리 해야지... 어머님 아프시다고 누워계시지... (저도 아파요...) 음식 버릴 때 벌받을 거 같은 그 기분도...

    참 힘들고 난감해요...

  • 9. 공감
    '09.11.12 1:33 PM (122.203.xxx.47)

    작년까진 친정이랑 가까이 살아서 친정에서 김치 갖다 먹는다고 말씀드리고
    시댁 김치 조금만 가져다 먹었는데, 올해는 무슨 핑계를 대야할지 저도 걱정이네요.
    입맛에 맞다면야 감사히 먹겠는데 신랑도 잘 먹지 않을 정도니...
    (많이 짜고 젓갈 냄새때문에 그냥 먹기도 힘들고, 찌개를 해도 맛이 없거든요)
    음식 버리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그렇다고 마땅한 핑계도 없고...
    부모님 마음 생각하면 고맙게 받아야하는데 참 어렵네요.

  • 10. 조금만
    '09.11.12 3:17 PM (211.40.xxx.42)

    전 마음상해 하셔도 조금만 가져와요
    2년쯤 그러니까 아예 저희집거는 안 담으세요

    2년 서운하고 앞으로 쭉 마음 편한게 좋아요

  • 11.
    '09.11.12 3:47 PM (58.120.xxx.70)

    그래서 가끔 장터에 김치 저렴하게 팔아요,,,

    주신거 안가져가면,, 서운해 하시거든요,,,

  • 12. 맛은
    '09.11.12 8:05 PM (222.109.xxx.28)

    있는데 짠 김치라면 무우 사다가 작은 1/4 크기로
    잘라서 배추 포기 사이마다 넣어 보세요.
    싱거워 져서 먹을만 해요.

  • 13. 차라리
    '09.11.12 8:13 PM (113.10.xxx.200)

    원글님은 형제분들도 다 같이 많다고 하시니
    차라리 솔찍하게 어머니 김치 남아서 버린다고 말씀하시면 어르신에게 상처가 될까요?
    그런 이야기는 며느님들보다 딸들이 하는게 좋으니까 의논해 보세요.
    돈쓰고 아프고 버리고..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스트레스받을거 같네요.

    저희집도 어머니가 매번 이번엔 조금만 하자 하시면서 김장 좀 넉넉하게 하세요.
    아무래도 김장때 담그는 김치가 젤 맛있다 하시면서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보관도 잘되고 하니까 줄어들기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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