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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단 땜에 홧병한 시어머님 이야기한 며느리(글수정)

둘째 며느리 조회수 : 2,643
작성일 : 2009-11-11 09:28:16
많은 분들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예비형님 나쁜 사람 만든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다른 이유 한가지 덧붙여요...

저희 아주버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
걔(예비형님)이랑 친구들이랑 2박 3일 정도로 여름 휴가를 가도 예비형님 친구들은 삼겹살 굽는데 상추도 씻고 김치도 놓고 밥도 해서 담아놓고 등등 할 일들 있잖아요....
다른 친구들은 다 일어나서 하는데 ...예비형님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먹기만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예비형님은 명절 때도 일 같은거 잘 못할거라고.....그런얘길 하셨어요...
그런 얘기...아주버님이 왜 저한테 한 걸까요....


---여기부턴 아까 쓴글------

어제 제가 올린 글 읽고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 주셔서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시누이짓할 것 같다는 댓글......뭐 기타 등등.....

그 중에 제일 저의 마음에 뼈아프게 다가왔던 한 댓글...

앞으로...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둘째 형님이 될 것 같다는...어느 님의 말씀...

정말 왠지 그럴 것 같네요....

저희 어머님 말씀....
--------------------------------------------------------------------------------------------

걔(예비형님) 시집와도 집안 대소사에 나몰라라 할 것 같다....
그래도 나(어머님)는 걔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진 못한다...그렇게 하면 이상한 시어머니 되니까...
너(저, 둘째며느리)도 걔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못할 거 아니니...그렇게 하면 너도 이상한 동서 되니까..

집안대소사 있을 때 너(저, 둘째며느리)랑 나(어머님)랑 하다가....네가 (혼자하는 거 열받고 ) 지쳐서 못하겠다고 하면 나혼자 해야지 어쩌겠니.....
--------------------------------------------------------------------------------------------

이렇게 말씀하시더이다...


예비형님은 지금까지 시댁에 많이 와서 저녁도 먹고 했는데....단 한번도 ...설거지 도울까요..??  라는 말조차 꺼낸 적이 없습니다...
예단 들어오는 날도 저녁만 먹고.....그런 말..(좀 도울까요..??)은 한번도 꺼내지 않고 티비만 보고 갔다네요...
그걸 보시고 어머님은....이러저러한 일에 예비형님은 손놓고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거 같고....
저도 왠지 예비형님이 결혼하더라도 계속 그러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어머님 생각 자체도.......
어머님은....제사나 명절 때 장보러 갈때도 " 다음 명절엔 너랑 나랑 재래시장에 구경갈 겸 같이 가보자" 라고 말씀하세요(지금까진 마트에서 같이 장 봄)
그래서 제가 "이제부턴 둘(저, 어머님)이 아니라 셋(저,어머님,형님)이 장보러 가겠네요..."
어머님 말씀..." 걔가 하겠니....우리 둘이 해야지"


물론...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100%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요...
전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2.203.xxx.6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11 9:34 AM (218.38.xxx.130)

    아니 뭘.. 입이 있는데 왜 말을 못해요
    아직 결혼 전이니 뭐 설거지 해라 마라 말을 못했겠지만..

    이젠 같이 밥 먹고 일어서면 말씀하세요
    "형님 어머님은 쉬시게 설거지 같이 해요"
    "형님 과일은 제가 깎을게 설거지 좀 도와주세요"

    사서 걱정하시기보단 딱 부러지게 도움 말씀하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세요^^;

  • 2.
    '09.11.11 9:34 AM (218.234.xxx.163)

    많은 댓글들 중에 원글님 생각과 같은 글만 받아들이셨나봐요.
    아직 닥치지도 않은일, 왜 지레짐작으로 예비형님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시나요?

  • 3. ...
    '09.11.11 9:35 AM (203.128.xxx.54)

    어제 글도 읽고 지금 글도 읽었는데요, 시어머님이 정확하시고 사리판단이 분명하신 분 같아요..이런 시어머님 흔치 않은데... 님은 형님복은 없을지라도 시어머님 복이 있으시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지내세요...아시죠? 정말이상한 시어머님이 많다는것...
    어머님시키시는대로 움직여셔도 될듯하니 마음놓으시구요... 원글님~~좋은 시어머님 두셔서 부러워요~~~(특히, 니가 안한다고 하면 내가 다해야지 이부분이요~~~)

  • 4. 저두요
    '09.11.11 9:37 AM (220.71.xxx.66)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그럴꺼라는 생각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마세요...
    어제 글도 읽었는데..
    혹시 아나요 결혼해서는 정말 시댁일에 열심히 일지..
    미리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만약 그런일이 정말 생긴다면 그때 바로바로 말씀하시면서 해결하세요 위에 쓰신 님처럼... 딱부러지게..

  • 5. ...
    '09.11.11 9:40 AM (211.210.xxx.30)

    동서와는 한배를 탔다는것만 잊지 마세요.
    적당히 경계하면 괜챦지만, 밀어서 빠뜨리면
    배에서 일할 사람이 혼자 남게 된다는...

  • 6. 인간극장
    '09.11.11 9:41 AM (114.207.xxx.153)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이네요.
    상처 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님이 예비 형님보다 예단 많이해서 배아파 하는걸로 보여요.

    그리고 1억 5천정도(맞나요?) 집에 예단 500들어온걸로 적다 하셨던데
    예단이야 형편껏 하는거 아닌가요?
    님 예비 형님이 모아둔돈이 5천 된다고 했지만
    그돈을 결혼하면서 들고오던 안들고 오던..그건 그 예비 형님네 부부끼리 의논할 사항입니다.
    그걸 왜 시어머니나 님이 왈가왈부 하세요?

    요즘 예단 500이 이정도로 욕먹을 정도로 적은가요?
    세상 참..이상하게 굴러가네요.

  • 7. ..
    '09.11.11 9:42 AM (114.201.xxx.161)

    그냥 적당히 하세요..본인이 할 수 있는 몫만..
    너무 힘들면 말을 하세요..어머니든 형님이든..

  • 8. ..
    '09.11.11 9:43 AM (211.232.xxx.129)

    형님이 아직 시집온 것도 아닌데 설겆이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고 일 안할거라고 판단 내리는건 좀 아니구요..
    윗님 말씀처럼 시집도 안왔는데 지레 나쁜사람 만들지 마세요~

    어머님이 너랑 나랑 둘이하자..하면 어머니께 똑 부러지게 얘기하세요..
    형님이 오셨는데 제가 나서는건 아닌거같다..어머니가 같이 하자고 얘기하시라

    왜 형님한테 미운털 박힐짓을 합니까
    적으로 생각마세요.. 그런건 어머니께 미루세요

  • 9. 인간극장
    '09.11.11 9:48 AM (114.207.xxx.153)

    설거지 하는데 나서지 않았다는거..
    그건 정말 사람 나름인거 같아요.
    저희집 올케도 결혼전 집에 왓을때 가만 앉아서 과일 받아먹고
    손하나 까딱 안하길래 집에서 이런거 안해봐서
    집안일에 서투르겠구나 짐작은 했어요.

    근데 막상 시집오니 이것저것 하려고 들고...
    저희 엄마(올케한테는 시엄니..^^) 다정하게 챙겨줄줄 알고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어요.

    아마 제 생각에 요즘 하도 인터넷에서 시댁에 처음부터 잘하려 하지 말아라..
    요런 글들이 난무하니
    그 분도 처음부터 너무 나서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만 있으셨던거 같은데요.

    엄연히 결혼전까지는 그집의 손님인데 그분이 왜 설거지를 합니까??

    여자들끼리라도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10. ..
    '09.11.11 9:49 AM (118.217.xxx.173)

    결국엔 인간 관계인데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예단들어온다는걸 시어머니에게 말도안하고
    시숙은 제수씨는 오지말라그러고 ...
    기본적으로 사람관계가 매끄럽지 못한분 같네요
    일단 시어머님하과도 많은 대화를나누셔서 두분이라도 좋은 관계 유지하시고
    예단 액수문제는잊으세요
    기억하고 잇어봐야 좋을게 없어요
    어쨋거나 성의껏 해온거고 아직 새싱일에 밝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너무 경계하면서 시작하면 뭐 그리 일잘하고 싹싹한 형님이겟어요 ??
    사실 집안에서 윗사람이 일못하고 앞뒤모르면 둘째가 너무 힘들죠
    이미 시댁일 다 아는 둘째시고
    자신감도 있으시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당당한 둘째 실것 같은데
    어쨋거나 좋게 좋게 보시고 정안될때는 확실하게 말씀을 하시고 요구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말도 못할거면서 뒤에서 한숨만 푹푹 쉬면 서로 미움만 생기겠죠

  • 11. 처음부터
    '09.11.11 9:50 AM (119.70.xxx.20)

    태도 확실하게 행동하셔야 덜 힘듭니다 즉 초장에 길들이기
    너무 힘들어서 말해드려요

  • 12. caffreys
    '09.11.11 9:58 AM (67.194.xxx.39)

    손윗 동서인데 먼저 들어와 있다고 아래 동서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지요.
    예단은 적게 해왔지만,
    설거지는 안하지만,
    뭔가 그 분만의 장점이 있겠죠.
    없어도 할 수 없고.

    오시는 분 입장에서 본다면,
    아랫동서가 일거수 일투족을 자신과 비교하는 걸 직감하면 참으로 피곤하시겠어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다 자기 삶의 방식이 있는 겁니다.

  • 13. ㅜㅜ
    '09.11.11 9:58 AM (61.109.xxx.218)

    어제 댓글중 가장 인상적이었던것.....
    원글님 이제 자게에서 자주 뵙겠네요.......ㅡ,ㅡ

  • 14. 제가
    '09.11.11 10:01 AM (71.224.xxx.109)

    원글님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저는 10년을 외며느리로 살다가 손아랫 동서를 맞이 했었지요.

    새식구를 맞이 하면서 지금 원글님처럼 마음 고생도 했고

    실제로 맞이 해서도 손님처럼 구는 동서 때문에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참기 힘든건 시어머님이 그런 동서에게

    아무소리 하지 않으시고 저에게만 기대하시고 해주는 것은

    똑같이 해주시는 거였어요.

    힘들게 시장봐다가 김치를 몇 통 해놓으면 동서네 주시고...
    옛날 어머님 말씀처럼 그 많은 사연 책으로 한권 써도 모자라지요.

    저 참 모자라게 살았어요.

    동서가 안해도 제가 다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마음 고생 몸고생.

    지금은 그리 안하고 살아요.

    지 이익만 챙기려하고 아무 것도 안하는 며느리에게

    아뭇소리 안하시는 시어머님께 저도 한수 배웠지요.

    저도 안한다입니다.

    그동안 안하던 사람 야단 못치셨는데 저한테 싫은 소리요?

    절대 못치십니다.

    지금 원글님의 시어머님께서 원글님께 한자락 깔으셨습니다.

    큰 애는 제쳐두고 너랑 나랑하자라고...

    거기다 원글님께도 싫은 소리 하지 말라고 은근 압박을 가하셨네요.

    시어머님은 아십니다. 큰아들이 큰며느리와 같은 과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집안에 분란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으실테고


    이제 만만한 둘째나 잡아야 한다는 것을요.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 했습니다.

    이제 부터 원글님은 둘째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시집에 지금 하는 것은 일단 하세요.

    그러면서 시어머니와 동서가 어찌하나 보시고 한발 씩 발을

    빼시는 겁니다. 꼭 동서 만큼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꼭 이말씀은 드리세요.

    "집안 대소사에 대한 일은 형님과 먼저 의논해 주세요."라구요.

    그래야 원글님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무리 형님 이 못해도 원글님은 며느리 도리 하세요.'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데 이렇게 답글을 다는게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부끄럽네요.

  • 15.
    '09.11.11 10:10 AM (222.236.xxx.5)

    예단문제로 돌아가자면..
    예비 윗동서 부부가 생각한 바가 있을 테고 또 예비 윗동서도 친정이 있고 집에 어른들이 계실텐데요. 거기에 원글님이 '나는 어느정도 했다' 라고 언질 주신 거(게다가 손위에게) 불쾌하게 받자면 그럴 수도 있는거에요. 서운하신든 말든 그건 시어머니와 동서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고 원글님은 거기에 어떤 코멘트도 하시면 안될거에요.
    예단들어올 때 원글님네를 안부른 이유는 어쩌면 예비 동서가 원글님과 시어머니의 이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원글님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서일 수도 있고요.

    나머지 이야긴 종부인 제 친정 엄마는 윗님들과 마찬가지로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다른 형제들에게는 기대하지도, 서운해 하지도 말아라. 나중에 병된다' 하시더군요. 제 시댁도 며느리가 여럿인데 같은 시댁이지만 며느리마다 예단, 시댁에 하는정도, 모두 각각이에요.

  • 16. 중요한건
    '09.11.11 10:12 AM (118.217.xxx.173)

    둘째라고 할말 못하고 하다보면 점점 더 님 일만 늘어나요
    시어머니 입장봐서 중간에서 힘든것 아니 그앞에서 큰소리 못내고 이럴수 있는데
    위어른으로서 교통정리 못하고 집안 무조건 조용히만 하자 하는것도 나쁜 시어머니 라고생각해요
    남편분 설득하시고
    아무리 시숙이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시어머니에게도 하셔야 해요
    안그럼 점점 더 일이 커질뿐이죠
    속으론 고마워 할지몰라도 골병드는건 원글님

  • 17. 백신 없대요.
    '09.11.11 10:18 AM (112.149.xxx.12)

    제가 .....님의 댓글 읽고,,,,,,제 댓글 지웠어요.

    원글님. 제가....님 댓글은 프린트 해 두고 ,,,두고두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쩜 저렇게 콕 찝어서 써놓았는지요.

    저도 희안한 동서때문에 동서 시집살이?까지 당햇는데요. 시어머니들은 나중에 들어온 동서에게는 싫은소리 안하더군요.

    저도 막장 동서를 벤치마킹해서 그애 한 만큼만 햇습니다.
    아예 제가 했던 모든 것들을 나는 모르네....하면서 다 끊어버렷어요.
    며느리로서 딱 해야할 것들,,,,명절, 제사, 어버이날 생신만 챙겼네요. 그것 마저도 그냥 돈만 드렸습니다.

    그랫더니 정말로 내게 그렇게도 책임전가하던 시어머니가 먼저 조용해지시네요. 매일매일 동서가 한 일까지도 내게 덤터기 씌어서 혼내던 사람이 싹 달라지면서 자상모드로 변햇습니다.

    내가 안하니 그 일이 동서에게로 가더군요. 푸헐. 그렇게도 손가락 한개 꼼짝 않던 애가 합디다.

    원글님. 시어머니에대한 연정을 버리세요. 님이 해야만 모든것이 원만하게 돌아갈 것이다. 이런 맘 버리세요.......그러면 됩니다.
    그럼 자상시어머니와 일하는 동서를 가질수 있답니다.

  • 18. 님이
    '09.11.11 10:20 AM (211.219.xxx.78)

    할 말 다 하셔야죠.

    어머님께도 형님 불러서 같이 하자고 하시고요
    형님에게도 님이 직접 전화하시고요

    그 아주버님이랑 사람도 정신 나갔네요
    또라이같아요 지금 님보고 일 다하란 말인가요?

    님 남편은 님을 지켜주지 못하나요?

    목소리를 내세요

  • 19. 정말
    '09.11.11 10:48 AM (222.101.xxx.98)

    아직 원글님하고는 아무 일도 일어난게 없고 일어날수가 없죠 결혼도 안했는데..
    시어머님은 아직 식도 안올린 큰며느리 두고 뒤에서 걔가 명절에 이런일을 하겠니 집안 대소사에 나몰라라 할거다 말이나 만들고
    원글님은 자기랑 예단비교해서 은근히 사람 낮춰보고
    결혼전인데도 이런데 결혼해서 정말 비슷한 시기에 집넓히고 아기낳고 키우면
    비교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대단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 에휴
    '09.11.11 10:54 AM (222.112.xxx.114)

    그 예비형님이 좀 인간적인 센스가 없는 분이네요.
    친구들이랑 놀러가서도 손하나 까닥 안하는 사람이라면 안봐도 뻔하죠.
    근데 그걸 님에게 얘기하는 아주버님의 저의가 참 짜증나네요. 미리부터 방패가 되어주겠다는 거네요.
    위에 실제적으로 경험하신 분들의 충고를 귀담아 듣고 꼭 그대로 실천하세요.
    아직 결혼 안해서 몸사리는 예비형님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결혼하면 더하면 더할듯...;;;

  • 21. ^^
    '09.11.11 11:10 AM (220.70.xxx.153)

    저도 전 글도 읽었는데..
    글 안에서 느껴지는 부분으로는 형님 되실 분이 눈치가 빠르거나 센스가 있는 타입은 아니신 것 같아요..^^
    글 쓰신 분께서는 혹시나 형님 되실분이 얌체같은 행동을 하게 될까봐 이런 저런 고민 많으실 것 같아요.

    아직 닥치지 않은 상황이니, 나쁜 상상은 하지 마시고요..
    물론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중요한데요..
    그것에 대한 판단은 섣불리 안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으신 것 같아요.

    사람은 언제나 변하는거고..
    지금은 형님 되실 분이 낯선 환경에서 적응이 안되서 그러실 수도 있고요..
    (제가 좀 그런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디든 초반에는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요..)
    좀 지나면 나아질 수도 있고요.

    상황이 좋아지길 바라시는거잖아요?
    그래야 원글님도 상처 받을 상황이 안생기실테니까.


    아마도 먼저 시집온 손아래 동서가 있는 시댁에서, 형님되실 분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을거에요.

    아주 성정이 못되먹은 사람 아니라면..
    이쪽에서 호의를 가지고 대하는데, 그걸 이용하거나 상처 주는 사람은 많지 않고요..
    정말 그런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언젠가는 꼭 그 대가를 치르게 되니까요..

    일단 원글님께서는 형님과 일어날 앞으로의 불길한 예감과 상상 보다는...
    이 상황을 어떻게 좋은 국면으로 만들어 갈것인가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낯선 환경에서 적응 못하는 형님에게 따뜻한 미소 한번 보내드린다거나..
    속으로는 좀 마음에 안들더라도, 간단하면서 친절한 문자 한번 보내드린다거나..

    별로 돈 안들면서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랍니다.

    싫든 좋든, 피 한방울 안섞인 가족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고.. 부딪혀야 하고..
    심지어 나중에는 내 아이 큰엄마 될 사람이니까요...^^

  • 22. .
    '09.11.11 11:23 AM (203.229.xxx.234)

    위에 제가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시어머님이 머리가 좋으시네요.
    제가 앞의 글에도 썼지만 무조건 엎드려 계세요.
    명절 장보기?
    형님이 하면 하시고
    명절 음식? 형님이 시댁 도착 하며 그제야 가서 하세요.
    형님이 하시는대로만 할거라는 자세를 고수 하세요.
    모든 결정은 형님에게 미루세요.
    그럼 아마 시어머니나 시댁에서 그러겠지요.
    결혼 생활도 이미 오래 하고 시집과도 몇년 먼저 지낸 네가 왜 그러냐고요.
    그럼 그러세요.
    아무리 그래도 저는 둘째이니 윗사람인 형님 보다 앞에 나서면 되겠느냐고요.
    형님이 포지션 정해질때까지는 무조건 뭐든 나서지 마세요.
    어머니가 시장 보러 가자는 둥 뭐라 하시면 다른 핑계를 대세요.
    두 분이 앞서면 그제야 따라 가면 됩니다.
    괜히 일은 전부 다 해 놓고 더 큰 파이 조각은 내가 아닌 거기에 간다고 울지 마시고요.
    큰 파이조각은 대부분 어차피 큰 집에 갑니다.

  • 23. .......
    '09.11.11 11:31 AM (220.87.xxx.118)

    알면서 안하는건 정말 못된거지만 몰라서 안할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어머님께 형님되실분이 몰라서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으니 처음 일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처주는 마음으로 형님 되실분을 대해야 할것 같아요.
    세상엔 생각 외로 경우나 의례를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다큰 어른들이라도 세세한것 까지 알려줘야 하는 사람도 많구요.
    제 생각에는 일단 가르쳐보고 판단하는게 좋으실듯.....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 24. 백신 없대요.
    '09.11.11 11:41 AM (112.149.xxx.12)

    댓글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가지고 머라그런다. 그러지 마라. 하시는데요....

    못된 싹은 떡잎일때부터 알아보는 겁니다.

    막장 동서를 봤던 사람이라서,,,,처음에 막장동서 시댁에와서 조카아기 백일 된거 누워있는 방에서 시동생과 시시덕 거리던거, 내가 그 방에 들어가도 꼼짝않고 눈도 안돌리던거, 싹이 보였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서른이 될 때까지 집에만 있었다는거 듣고 좀 이상하다고 느끼기는 했는데. 정말 게을러터진 사람 이었어요.
    결혼하고 나서는 가관도 아니었구요.
    시아버지 말씀은 씹어먹기 바쁘고요. 시어머니와 내가 부엌에서 종종 거리면서 일 하는데 시아버지와 같이 탁자에 발 나란히 올리고 티비보더군요. 그런 상황이 한 2년 정도 간거 같았어요.
    삼촌은 아내가 이뻐서 아내가 부엌에서 설거지하고 있는 꼴도 속상한가 보더군요.
    명절날 아침까지 오지 않아서 상 다 차리고 기다리다 못해서 전화 해야 그때서야 부랴부랴 시댁에 오고요.
    아기 가졌다고 배 아프다고 갑자기 명절 전전날에 응급실 다녀오면서, 명절 쇠고,가져가라고 음식 무겁게 싸둔걸 아주 가볍게 두손 가득히 사뿐히 들고서 걸어나가더군요.@@

    그밖에 블라블라 말은 많지만 생략.....내 말의 요약은 원글님이 하시는 걱정은 엄살이 아니라 진짜 라는 겁니다. 그래서 원글님 걱정이 정말이지 걱정 이에요.

  • 25.
    '09.11.11 11:47 AM (121.135.xxx.189)

    글 딱 읽어도 원글 님 속터지실 미래가 보이는데
    다른 분들은 많이 낙관적이시네요.

    그 나이 먹고도 그런다면
    그건 안하는 겁니다.
    게다가 시어머님도 선하게 말씀은 하시지만 미리 포석을 까시네요.
    작은 며느리 너가 다 해라 라는....

    뭐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원글 님이 마음 굳게 먹으시고
    형님께 같이 하자고 하시든 지, 아님 그냥 아예 같이 안하시든지요.

    시어머님이 너 안하면 나 혼자 한다고 하신 말씀은
    한마디로 협박입니다.
    그건 큰며느리에 대한 것은시어머님 처신의 문제니
    본인이 책임지실 일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원글 님이 얼마나 독하게 하실 수 있는 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 26. 신경질나
    '09.11.11 12:53 PM (112.118.xxx.34)

    어머니가 큰아들 불러놓고 한마디 하셔야죠. 정말 짜증난다. 남편한테 말씀하세요. 일단 이런저런 말에 운을 띄어놓고 결혼해서도 그 행태를 보이면...

  • 27. 왜말을못해!
    '09.11.11 1:15 PM (203.234.xxx.3)

    아.. 답답.. 왜 말을 못하세요..

    정도가 아니면 정도가 아니다라고, 그러니까 이건 이렇게 하는 거다 라고 말씀을 하셔야죠..

  • 28. 참나...
    '09.11.11 1:15 PM (61.98.xxx.52)

    시댁일 좋아라 하면서 하는 사람 어디있나요? 큰아들도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제수씨한테 그딴 소리나 하고...
    담에는 그런 뉘앙스의 말씀 하시면 딱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님도 결혼전엔 잘하는거 없었다고.. 시댁에서 하는일 성의문제지 누가 잘하고 못하고 타고나는 사람 있냐고요. 그런 말씀하시면 아주버님 뿐만 아니라 형님한테도 미리 서운한 마음 드니까 그런말씀 하시지 마시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어머님도 마음 불편하시지 않게 아주버님이 형님 잘 다독여가면서 화목하게 지내게끔 하셨음 좋겠다고 하세요.
    시어머니도 님에게 미리 십자가를 지워두시네요.
    나중에라도 벌어질 일에 대해서 님에게 미리 시나리오까지 말씀하시는거 보면...
    일단 님이 여태까지 해왔던 일들은 그냥 하세요.
    님이 하는 며느리 노릇.. 역할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형님이 할 몫까지 떠안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서실 필요도 없구요.. 형님이 역할을 못한다고 해서 님이 대신 맏며느리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역할을 못할만한 큰 이유도 없잖아요.
    어머님도 자꾸 그런 말씀하시면 님도 섭섭한거 내비치세요.
    엄연히 형님도 며느리인데 처음부터 같이 참여시켜서 할 생각하셔야지 님에게만 부담 주시려고 하니 당황스럽다구요...
    왜 형님에게는 이래라 저래라 못하겠다.. 너도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아라.. 하면서
    님에게만 이래라 저래라 하나요?????

  • 29. ..
    '09.11.11 2:33 PM (118.220.xxx.165)

    미리 걱정하는거 같긴해요
    예단들어가는날 신부는 일 안시키더군요

    그리고 진짜 그러면 님이 도와달라 같이 하자 하세요 그리고 어머니도 참 그러네요

    잘못할땐 가르치기도 해야죠

  • 30. 제가님 댓글이
    '09.11.11 2:37 PM (112.72.xxx.247)

    정답이네요..

    우리친정에도 올케가 그런 화상이 있어요..
    우리 친정엄니 아뭇소리도 못하고 똑같이 대우해주고 명절지나면 나한테 전화해서
    속풀이하고..
    그게 아들(제동생)이랑 올케가 똑같은 인간이니까 아들흉은 보기 싫은거거든요..
    정말 속터진답니다..
    저는 딸이라서 못본척 할수가 없지만,님은 며느리에요..
    시어머니와 서로 통하는것도 있고,안쓰러운 마음도 들테지만,
    그런 마음이 다 님에게 짐으로 돌아온답니다..
    님도 모른척,남의 일인척 한발빼고 사세요...안그럼 형님몪까지 두배로 하고 사셔야해요.

  • 31. 아이쿠
    '09.11.12 7:20 AM (119.71.xxx.46)

    자기가 딸인지 착각하는 며느님이네요.

    그래봈자 며느리는 며느리일뿐..
    동맹을 맺을려면 윗동서랑 맺어야지요.

    말 옮기시지 마시구 모른척하세요.

    그리고 예의상 설겆이 할까요 하는 말을 듣고 싶으세요? 결혼하면 당연히 시키면 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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