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느적거리는지 아님 정말 일이 많은건지

[갈아치워?]

도무지 일이 빨리 끝나지가 않아요.
윗층서 일하시는 분 한번 불러 봤는데 정말 빠르더라구요
대충대충한 느낌도 안들고
지난여름 쓰던 선풍기도 윗층도우미아주머니가 오셔서 분리해서 씻어 두었고요,
이불장도 그분이 오셔서 오늘에야 정리 했네요
저는 체력이 안되서 일을 많이 못한다고 얘기를 미리 했건만
지금 아주머니 다니시는 다른집은 안그렇다고, 일을 다 도와준다면서
나만 아주머니 오실때까지 일 미뤄두는 사람인양 말씀하시고요

일하는거 며칠보고 윗층에 오시는 분으로 바꾸기도 뭣하고 (사실 제가 사람이 참 좋았다가 싫어졌다가 합니다.)
지금 아주머니는 그래도 일년 넘었어요.
위층도우미 아주머니는 사실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고
부리기 제가 편한것도 사실이예요.

그런데 이 윗층아주머니도 시간 좀 지나면 또 흠이 보이고 싫어지면 어쩌죠?
전 제 성격이 너무너무 싫어요.
정말정말 싫어요.

[.]

마음에 안드시면 바꿔야 하지 않으까요?

[...]

그런데, 아무리 내 돈주고 일시키는 사람이지만,
갈아치운다...부린다...이런 용어는 좀 보기가 그렇네요.

[..]

마음에 드는 분으로 바꾸세요.
아줌마도 너무 오래 다니면 서로 타성이 붙어 부탁하기 어려운 점도 생긴답니다.

[분명한것은]

사람이 다 좋을수는 없다는거죠
처음에야 다 좋아보이고요. 시간이 필요하죠

[...]

원글님... 부린다...는 사람이 사람에게 쓰는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갈아치우다니요. 못쓰게 된 물건이나 갈아치우지 사람을...;;;;
은연중에 자녀들앞에서 그 단어 쓰실까 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