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털 물빨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

좀 뜬금없지만...

여우털코트 물빨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코트안에 지퍼로 부착하게 된 거 있잖아요..몸통 전체..

지난 봄에 세탁소에 맡겼었는데 성에 찰만큼 깨끗하게 되지 않은것 같아서요.

집에서 울코스로 살살 돌려볼까 하는데 어떨까 싶네요.

제가 정장바지를 집에서 물빨래하거든요..

울코스로 돌려서 탁탁 털어 널어서 말린 다음 꼼꼼하게 다리미질하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옛날엔 정장바지를 세탁기로 돌리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친구가 그렇게 한대서 해봤더니 훨씬 깔끔하더라구요.

돈절약은 물론이구요.

제가 땀이 좀 많은 편이기도 하고 겨울에도 코트입고 돌아다니면 등에서 땀나더라구요.

자주 빨지도 못하는데 어쩌다 한번 드라이 맡겨도 찜찜하구요..

한번 해볼까요 하는데 어떨까요?

[..]

하지마시옵소서.
그냥 따뜻한 물에 꽉짠 수건으로 쓱쓱 닦아서 말려 입으세요.

[목도리는]

목도리하고 모자는 물빨래 해봤어요.
샴푸로 조물조물 주물렀다가 맑은물이 나도록 헹군뒤 식초물로 헹구고 말렸어요.
모자는 형태잡아가며 말렸구요.
드라이한거 보다 깨끗한 기분이었어요.
너무나 깨끗하고 개운해서 기분좋았어요. 린스로 헹궈도 좋겠죠?.....
때구정물 많이 나오데요.
코트는 망에 넣고 울코스로 돌리면 어떨까요? 제생각입니다.

[이어서...]

여우털과 토끼털은 격(?)이 다르지만 코트에 내피된 지퍼로 부착된 것도 물빨래했는데
괜찮았어요. 방법은 목도리 빠는 방법으로 ...
조심조심 소심하게 염려하면서 했지만 결과는 아주 만족이였답니다...
더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느낌도 들고....

[..]

털도 결이 있던데...그냥 집에서 세탁해버리면 털도 빠지고 결대로 말리기도 힘들어서 세탁하고 나면 변형이 오지 않을까요?..누워있던 털이 풀풀날린다던지...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아서......ㅠ.ㅠ
울샴푸로 목도리랑 모자는 세탁하니 괜찮았나요? 그냥 세탁소에 맡기는게 좋을거 같은데요ㅠ

[..]

털코트 까지는 힘들거 같아요

[전]

여우나 토끼도 비를 맞겠지 하는 심정으로 물빨래했습니다!!!

[빙고~]

윗님 정답이네요.. 여우나 토끼도 비 맞겠죠???

저도 담부턴 물빨래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