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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초등학교에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고민맘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09-11-03 17:05:26
내년에 학교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번주가 사립초등학교 원서접수 기간인데  우연히 운현초등학교에 대해 알고 설명회를 다녀왔어요..

이상적인 학교이고 아이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원서를 넣어볼까 싶은데요..

좀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한 학급밖에 없다보니 6년간 30명의 친구와 계속 다니고 또 6년내내 시험을 보지 않는다고 하니

일반 중학교에 가서 과연 적응할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한 학년에 한 학급밖에 없어서 그런지 주위에 이 학교에 대해 아는 분들이 안 계시네요..

혹시 보내고 계시거나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 말씀 꼭 부탁드립니다..

IP : 119.64.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3 6:25 PM (121.161.xxx.110)

    어머나, 한 한년에 한 학급밖에 없다니 처음 듣네요..
    그럼 담임선생님도 여섯 분밖에 없나요?
    학년마다 돌아가며 담임 맡으세요?
    그런 학교도 있다는게 신기해서요..^^

  • 2. .
    '09.11.3 7:01 PM (221.146.xxx.3)

    근처에 안 사는데 친구들과 중학교 같이 간다고 이사오는 아이들이 꽤 돼죠.
    온 김에 그냥 중앙중, 중앙고 진학하는 경우도요.
    그 동네에 집 한 채 더 사거나 몇 년 얻어 사는 거 별 부담 안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 3. 운현
    '09.11.3 7:37 PM (118.221.xxx.107)

    얼마전 신문에 서울 도심 초등학교 학생 숫자가 너무 적어서
    통폐합 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났었는데요
    거기 운현초도 있었어요
    사립인데 왜 언급했을까 의문스러웠는데
    한 학년 한학급이니 그런 기사를 썼나보네요

  • 4. 맞아요
    '09.11.3 9:49 PM (121.130.xxx.42)

    학급 수 작은 것은 처음엔 가족같아서 장점으로 여겨지지만
    학년이 올라가다보면 단점이란 게 느껴집니다.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고착화 되어버리는 거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섞여가며 올라가야 좋은 것 같아요.
    저도 2학급 밖에 없는 사립 보냈더니 3학년 쯤 되니 정말 여자아이들
    성격 강한 애들 때문에 힘들더라구요.
    고학년 되어 사춘기 오면 더 안좋을 것 같아서 학급수 많은 곳으로 전학시켰었지요.

  • 5. 운현
    '09.11.4 12:45 AM (211.196.xxx.141)

    졸업한 큰아이 작은 아이 둘다 대학생인데 매년 스승의날 선생인 찾아뵙고
    올해는 선생님과 학교에서 일박 캠프(?)도 했어요
    초등 동창회도 꾸준히 하구요 중학교 보다 더 자주 만나요
    중앙중이 남녀 공학으로 바뀌고 아이들이 많이 가죠
    우리 아이들때는 남자아이들 95% 정도가 청운중학으로 갔어요

    아이들 숫자가 적어 단점도 있지만 교육과정이나 환경 선생님과의 관계등 장점도 많아요
    어디를 가나 동전의 양면이 없을 수는 없죠
    아이들이란 어떤 상황이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구요
    우리 애들도 시험 한번 안보고 졸업했어도 적응 했습니다 요즘은 평가를 한다고 들었는데..

    선택은 부모가 하는것입니다
    보내고 싶은분들은 장점을 더 크게 볼것 이고..
    단점이 더 크게 보이는 분들은 안 보내실 거고..
    저는 우리 큰아이 6개월때 티비에서 보고 아! 저거다 하고 보냈어요 ^^;;
    그때 3학년 담임으로 티비 인터뷰하시던 선생님이 지금 교장 선생님 이시죠

    지금 늦둥이는 그동안 큰애들 보내면서 느꼈던 단점들 때문에 추첨에서 탈락한걸 핑계로
    공립 보내는데 순간 순간 후회가 많아요..

  • 6. 늦은
    '09.11.14 10:13 PM (124.61.xxx.139)

    답을 드리게 되었네요.
    저희 아이는 재학 중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운현초등학교는 한학년 한학급으로 출발을 하였고, 캠퍼스가 이전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도 한반을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분이 시험이 6년 내내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니랍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중간고사, 학기말고사라고 하는 시험이 없을 뿐이고 고학년의 경우에는 교사에 따라서 단원평가와 중간고사, 학기말고사를 봅니다.
    공립에서 전학을 오는 아이와 엄마의 의견들을 보면 아무리 시험을 다른 학교에 비해서 횟수를 적게 한다고 해도 문제의 난이도 면에서는 그리 만만치는 않다고들 합니다.
    저도 이 학교를 선택했을 때는 한학급이 많은 어려움을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하기 나름입니다.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성격이 강하고 힘들게 하는 아이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데 6년 간을(실제적으로 전학이 잦아서 40% 정도는 전학생으로 처음 구성원과는 달라집니다)지내다 보면, 아이들의 역할이 서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학년때 주도적으로 굴고, 강하게 굴던 아이는 결국 고학년에 오면 다른 전학생들과 고학년이 되어서 상황파악이 제대로 된 아이들과의 경쟁력에서 오히려 반대의 양상을 띠게 됩니다.
    엄마들은 운현의 정석으로 볼만큼 그런 현상이 잘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운현초등학교에서 좋았던 점은, 아이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엄마의 치맛바람이나 아이의 성적과도 무관하게 모든 아이들에게 선생님들께서는 공평한 기회를 주십니다.
    물론 정말 힘든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보다 학교를 더 좋아하고 학교를 정말 즐기면서 다닙니다.
    저희 아이는 고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정말이지 아이의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라는 자부심을 가집니다.
    참고로 중앙중학교로의 진학율이 높아진 이유는 성북구와 종로구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중앙중학교가 운현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에게는 여타 중학교에 비해서 자율적으로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더더군다나 작년에는 엄마들의 단단한 친밀감이 한몫을 하기도 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학교가 작다보니 매해 분위기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제겐 너무도 좋은 학교이지만, 누구나 좋을 수는 없는 뚜렷한 특성을 가진 학교라는 점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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