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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그랬습니다

세월은...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09-11-03 12:30:13
10대, 20대 때....

50대 가까이 되는 우리 엄마가

바늘귀가 안보인다고, 신문 글자가 잘 안보인다고 하면...

그게 왜 안보이냐고...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직접 엄마에게 "그게 왜 안보여?"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때 우리 엄마는 "너도 이 나이 돼 봐..."


지금 40대 중반인 제가 그러네요

바늘귀도 잘 안보여 감으로 끼고, 신문도 돋보기 없으면 머리 아파서 보기도 싫고

제 딸이 그럽니다 "엄마, 그게 왜 안보여?"

저는 또 대답합니다 "니가 엄마 나이 돼 봐..." ㅎㅎㅎ
IP : 124.56.xxx.1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9.11.3 12:36 PM (121.169.xxx.209)

    어떤 글을 겨냥하여 쓴 글인지 짐작이 됩니다만 핀트가 좀 어긋났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나이들면서 얻게 되는 신체의 노화현상. 기능 저하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차분하고 자연스럽고, 덜 억지스럽고 과잉되지 않은, 그래서 품위 있는 언행은 우리 선택의 영역이잖아요?

  • 2. 세월은...
    '09.11.3 12:37 PM (124.56.xxx.164)

    겨냥하고 쓴 글은 아닌데요 ^^
    그냥 요즘 그런 마음이 들어서 쓴 글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 3. 내나이마흔
    '09.11.3 12:41 PM (114.206.xxx.244)

    제가 그래요..
    울 엄마가 했던 이야기 자꾸 깜빡 거리시길래...
    왜 기억을 못해? 전에 했던 이야길 왜 못 들은 척 하는 건가?
    왜???
    그랬는데요...지금 제가 그래요.
    무슨 이야기를 들어 놓고 잊어 버리고 그 이야기 처음 듣는다 하고...ㅜㅜ
    공부 기억력은 그냥 그렇지만
    잡다구리한 기억력은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는 소개 받아서 처음 가는 병원인데
    가서 처음 왔다고 하고 초진이라고 썼더니 진료기록이 있었다는....
    제왕절개와 또 한번의 수술로 인한 전신마취의 후유증인가
    아님 나이때문인가...고민이네요.

  • 4. 그게님
    '09.11.3 12:42 PM (119.67.xxx.83)

    그냥 읽어 주시지요.
    핀트가 어긋나면 어떻습니까..? 뜻은 다 일고 있는데
    무슨 논문 씁니까..?

  • 5. ...
    '09.11.3 12:45 PM (124.53.xxx.9)

    딸 내얘기다 싶은 글이네요.
    서글프지만 많이 공감합니다.

  • 6. ..
    '09.11.3 12:48 PM (211.212.xxx.245)

    얼음 오독오독 씹어먹는거 보고 울엄마왈, 어떻게 그걸 그리 잘 씹어먹냐 했는데...
    이젠 이가 시려 귤도 못먹어요ㅠㅠ

  • 7. 50대
    '09.11.3 12:50 PM (210.180.xxx.126)

    어릴땐 배의 하얀 속(무지 신거)도 맛있게 먹었지요. 엄마가 귤 싫다는거 전혀 이해 안되었고요,
    지금 일년 내내 내돈주고 귤 안사먹어요.
    누가 귤 사줘도 곰팡이 피어서 버리고요.ㅠ.ㅠ

  • 8. ...
    '09.11.3 12:54 PM (125.139.xxx.93)

    뭘 겨냥했다는건가요? 저도 바늘귀가 안보이고 눈이 침침해지는데다 머리는 얼마나 청순해지는지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말을 딱 실감합니다

  • 9. 여긴
    '09.11.3 1:20 PM (218.55.xxx.2)

    작가만 글 올려야 겠네요..

    초등학교 국어 쓰기 테스트 하는 곳도 아니고..

    원글님이 글을 수정하신 건가요..? 품위있는 언행..??

  • 10. 서서히
    '09.11.3 1:24 PM (180.66.xxx.141)

    옆에 사람을 끼고살아야하는 나이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두 원글님 나이인데...
    쓰고있는 안경을 벗어야보이는 나이가 되었네요.
    마트안에서 원산지표기볼때 안경들고 보면 죄다 1,2초간 주변의 사람들이 다 절 쳐다봐요.

    생긴건 30초반으로 봐주시는분도 계신데 저 젊은이가 왜저래?의 표정...
    이번 겨울지나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고 한차례 몸앓이가 지나갈듯...
    늘 건강하세요..
    이런 나이가 되어보니 서서히 늙어가는 것도 겪어봐야지요.
    허구헌날...젊은것도 싫은...단지 고상하게 늙고픈 사람이 몇자 적어봅니다.

  • 11. ㅋㅋ
    '09.11.3 1:41 PM (123.204.xxx.90)

    원글님께서 글 수정한건 아니고요.
    맨 처음 댓글단 분께서 헛다리 짚으신거죠.

    그건 그렇고..
    저도 아무리 재밌는 책을 권해드려도 조금 읽다 조시고 조금 읽다 꾸벅꾸벅하시는
    엄마가 이해가 안됐는데요.
    제가 지금 그러고 살아요.ㅋㅋ
    그런데 밤에 불면증때문에 잠 좀 부르려고 책 좀 읽으면 똘망똘망해지는건 왜인지?

  • 12. ㅎㅎ
    '09.11.3 2:32 PM (118.223.xxx.130)

    우리 남편이 내가 책만 읽을려고 하면 "애들아 엄마 수면책 본다" 합니다.ㅎㅎㅎ
    책만 보면 어느새 자고 있네요.ㅋ
    글도 남들 있을 때는 잘보이는 척 합니다.

    어른들이 젊은 사람 끼고 살려고 하는 것이 이런데서 도움을 받을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마음은 이팔 청춘인데 몸은 안따라주니..

  • 13. 엄마는
    '09.11.3 2:44 PM (125.176.xxx.134)

    태어 날 적부터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우리 애들도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 14. 그게
    '09.11.3 5:20 PM (121.169.xxx.209)

    헛다리 짚은 건 아닌 거 같은데요. 애초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아줌마들 운동 습관에 대한 글 아닌가요? 원글님?

  • 15. 저는..
    '09.11.4 2:27 AM (211.111.xxx.231)

    삼십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려고 하는데요...
    올해 둘째 수술로 낳고는 근시도 좀 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흰머리는 왜케 많은지...
    두 아이를 보면서 많은 걸 느껴요... 나두 엄마는 원래부터 엄마였는줄 알았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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