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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보고....

정태춘 조회수 : 344
작성일 : 2009-11-02 12:15:33
정태춘 박은옥 30주년 공연 다녀왔어요.어제 5시공연이 마지막이었는데 정말 많이 울었네요,,,,,,,
옆에 계신분한테 제가 티슈드렸는데 혹 여기 계시지 않나요? 윤도현과 김제동님도 오시고
오한숙희님도 보이구요.인사는 못했지만^^
가신분 안계신가요?
IP : 222.120.xxx.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09.11.2 12:47 PM (211.235.xxx.211)

    공연은 못갔지만 가끔 씨디 꺼내서 듣고 하는데 박은옥 씨 목소리는 정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같아요...맑고 곱지요 정태춘 씨가 쓰신 곡들도 맘을 울리는 곡들이고요..두 분의 화음도 참 좋은데..

  • 2. 깜장이 집사
    '09.11.2 1:15 PM (61.255.xxx.23)

    토요일날 남편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남편과 설마 '우리들의 죽음'이나 '92년 장마, 종로에서'는 부르지 않으시겠지?
    나 휴지 안가지고 왔는데..
    라고 말했는데.. 연이어 부르실 줄은.. ㅠㅜ
    '우리들의 죽음'에서 입 틀어막고 울다가.. '92년 장마, 종로에서'는 권해효씨가 부르던 그 때 그 모습과 그리움이 흘러서 고개를 숙이고 엄청 울었네요.
    휘휘 감고 간 머플러가 온통 눈물과 콧물로 범벅.. @.@
    아이라이너로 눈 그리고 갔었는데.. 팬더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군요.. 눈물의 힘이라.. 흡흡..

    공연 끝나고 밖에서 담배 태우는데..
    정태춘씨가 담배태우러 나오시길래..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그런데 그 노래들 부르실 줄은 몰랐다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드렸네요.. 악수도.. ^^;

    중간 영상에 작년 촛불 시민들과 MB OUT 프랜카드가 펄럭이는 부분에선 거의 실신했습니다.
    나중에 정동아트갤러리에서도 눈물 한 바탕 쏟아주고..


    아.. 눈물의 쓰나미였지만..
    세상에 곱고 담대한 목소리를 가진 내 편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은 훈훈했습니다..


    여기저기 집회 다니느라 몇 번 뵌 적은 있지만.. 얘기 나눈 건 처음이라..
    제가 좀 흥분했었나봐요.. 바보.. ^^;

  • 3. 깜장이 집사
    '09.11.2 1:21 PM (61.255.xxx.23)

    아.. 딴소린데요..

    남편과 오랜 연애 기간 중.. 어느 날은 그의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우리들의 죽음'을 함께 듣게 되었네요.. 급하게 자리를 피하려던 그도
    무방비 상태로 멍하게 앉아 목울대가 뜨거워지며 울더군요..
    나이많은 영감이.. -.-
    그는 90학번. 전 00학번. 한때 학생운동을 했던 그에겐 익숙한 노래였지만. 전 그 노랜 처음이었는데.
    전 엎드려 엄청 울었었어요.
    그 날.. 생각했죠..
    평생을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한다면.. 그여야만 한다.. 라구요..

    정태춘 박은옥씨 처럼 세상을 살고 싶다는 말을 공연 후 남편에게 살며시 했었네요. ^^

  • 4. 정태춘
    '09.11.2 2:26 PM (222.120.xxx.80)

    전86학번...부럽네요.대화도 나누셨다니~전 책에만 사인받아왔어요.마지막공연이라 깜짝이벤트도 있었는데 관객이 모두 일어서서 김제동님이 케익가지고 내려오는거에 맞추어서 축하합니다노래하는거 였는데 두분이 많이 감동하시는거 같았어요.정말 오랫만에 저도 감동이었답니다.

  • 5. 솔이아빠
    '09.11.2 4:51 PM (121.162.xxx.111)

    http://blog.naver.com/qer0075?Redirect=Log&logNo=150016843796

  • 6. 솔이아빠
    '09.11.2 5:11 PM (121.162.xxx.111)

    만화연상

    http://brand.pandora.tv/my.ann7376/3376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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