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름다운 그녀 이름은?

... 조회수 : 263
작성일 : 2009-10-29 11:24:12
옥화씨입니다.
그녀를  만난 것은 아니 본것은 어제 처음입니다.
암환자들을 위한 봉사를 해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중에 건강요리 강의를 해온 저는
암환자들을 위해 건강요리를 잘 하신다는 분들을 찾아 만나뵙고 메모하고 그것을 배워와 다시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 사모님으로부터 소개받은 그녀는
좀처럼 만나지를 못하고 3달 가까이 전화로만 만나 오다가 어제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처음 본 그녀는
생머리 컷트에 안경을 썼고 50대인 그녀가 40중반정도의 외모를 갖춘 소녀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밀려드는 방문자들 틈으로 서로 눈빛만 보고 부둥켜 앉고 ..
어머 어머 진짜 왔네 하시며 무척이나 반기던 그녀....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는 저에게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더군요.

평생을 암환자를 위해 무료봉사 하셨던 이야기..이야기들을 풀어놓는데...
얼마나 감동스럽던지...
둘이 환자들 이야기를 하면서 환자들을 위해 좋은 요리도 교환하고
먹거리 정보도 교환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뭐라도 도움이 되고싶은 우리 마음은 하나였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토리 묵이며 묵은 나물이며 유기농과일을 듬뿍 싸 주시는 그녀가
왠지 친정엄마 같은 느낌에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유명한 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지만...
평생을 아픈이들을 위해...
바른 먹거리 바른 건강요리를 해서
가정내 요양을  도움주며 살았던 그녀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냈습니다.

내 가족들 챙기고 살기도 바쁜 세상에...
이름도 모르는 낯선 환자들을  당신집에 기꺼이 묶게하여...
끝내는 암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주고 이기게 한 그녀는
진정 천사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과 그들로부터 파생된 지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녀는
제가 요즘 만난 살아있는 천사였습니다.

그녀의 앞날에 신의 축복이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천사 옥화씨!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세요...


IP : 121.152.xxx.2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748 내장산 단풍 다음주도 괜찮을까요? 5 궁금 2009/10/29 525
    498747 살빼면 몸이 안좋아져요..왜그럴까요 3 다이어트 2009/10/29 818
    498746 자꾸 배가 아프다는데.. 4 초2아들이 2009/10/29 421
    498745 미남이시네요 때문에 미치겠어요... 31 나미쳤나봐 2009/10/29 2,518
    498744 "뜨고싶어요" 청소년 사이버 일탈 위험수준 3 세우실 2009/10/29 364
    498743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여자 외모를 밝히는군요 16 아들아 너를.. 2009/10/29 3,370
    498742 손님 초대상에 메뉴때문에 고민이에요 2 고민고민하지.. 2009/10/29 409
    498741 혹시~~희망수첩 읽으시나요?? 3 희망수첩 2009/10/29 1,193
    498740 저도 뜨게질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2 여성스럽게... 2009/10/29 554
    498739 외국에 딴 살림 차리신 아버님이.. 78 심란 2009/10/29 10,145
    498738 말린 장어 요리법 알려주세요 1 장어 2009/10/29 2,232
    498737 남양주에서 용산처럼 철거예정주민 20여명 강제연행!!! 1 verite.. 2009/10/29 256
    498736 신종플루...유치원을 끊었네요... 7 엄마의 맘 2009/10/29 1,451
    498735 근데, 세종시를 어디에 만든다는거죠? 2 . 2009/10/29 740
    498734 볼살없고 각진 얼굴에 어울리는 헤어스탈? 5 추천해주세요.. 2009/10/29 1,791
    498733 강남에는 855억짜리 동사무소 짓고, 결식아동 급식예산 543억 깎는 나라 7 거기 누구없.. 2009/10/29 599
    498732 내년에 40인데, 쌍거풀 수술하고 얼마나 있어야 돌아다닐 수 있을까요? 6 쌍커플 2009/10/29 723
    498731 인생이란? 올레 2009/10/29 247
    498730 저도 좋은 사진기 가지고 싶어요 9 추천해주세요.. 2009/10/29 673
    498729 아름다운 그녀 이름은? ... 2009/10/29 263
    498728 연주하고 싶네요. 3 ^^ 2009/10/29 340
    498727 귀걸이하기 위해 귀뚫을려면 7 솔향기 2009/10/29 771
    498726 2달된 강아지를 냉장고에 넣어둔답니다 30 황당 2009/10/29 3,105
    498725 (자랑질 죄송)결혼 10년..텐인텐^^ 22 ... 2009/10/29 1,945
    498724 취업 할 생각이 없는 31살의 미혼 친정 오빠...조언 부탁드려요. 1 ... 2009/10/29 896
    498723 저 잘했지요? ㅜ.ㅠ 2 ㅠ.ㅠ 2009/10/29 405
    498722 신종플루 경험 있으신 분 질문드려요. 6 행복이 2009/10/29 991
    498721 남편 도시락 가방 사야하는데 1 힘들다 2009/10/29 473
    498720 가장 가까운 선거가 언제죠? 복수하고파 2009/10/29 175
    498719 한국 양성평등 ‘세계 115위’ 5 마이너 2009/10/29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