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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부사장님께 제대로 들이밀었습니다.

사표 써야할까요?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09-10-26 11:32:52
오늘 아침 간부회의를 했습니다.

부장급 이상 회의였는데,

다른 날과 달리 부사장님이 들어오시네요.

뭔가 기분이 좋으신지 연일 싱글벙글 하시며 회의를 주관하십니다.

인원이 8명 밖에 안되는 회의라 분위기도 좋았죠.

회의가 끝날무렵 차를 한잔 더 가져다 달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오늘 인터넷 뉴스들 봤어? 대통령 월급이 3년째 동결이라지.'

'이런 대통령 만나기 힘들어~~'

'노무현 같았어 봐...상상도 못할 일이야...'

예전에도 몇번 저에게 이명박의 사상을 강요하신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가 그냥 슬쩍

피하곤 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갑자기 뭔 필이 꽂혔는지 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저도 모르게 한 소리를 하고 말았네요.

좀 격앙되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 께서는 그 알량한 월급 마져도 쪼개고 쪼개서 쓰셔야 할 만큼 청렴하셔서  그 월급이

반드시 필요 했었습니다.'

라고요.

그리곤 그냥 회의장을 나와버렸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관리부장이 절 찾아왔습니다.

'이사님 좀 오바 하신거 같네요.' 그러더군요.

반응을 물으니, '뭐 그냥 " 박이사 뭐 기분 나쁜일 있나?" 그러시데요...' 이러네요.

쫌생이 부사장 한테 걸렸으니 앞길이 훤하네요.

그래도 제 맘속엔 고속도로가 뚫린듯 시원하기만 합니다.

까짓거 사표 쓰라면 쓰죠뭐.
IP : 222.110.xxx.14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10.26 11:36 AM (61.85.xxx.189)

    멋져~~

  • 2. 멋지심!
    '09.10.26 11:38 AM (211.184.xxx.98)

    뭐 그거가지고 사표 쓰세요....잘못말한것도 아닌데......잘하셨어요..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짝짝짝!

  • 3. ,,,
    '09.10.26 11:40 AM (220.126.xxx.181)

    어른들은 나이 지긋하신 50대이상은 뭐 지역불문하고
    전직 대통령 욕 하느라 바쁘죠-.-

  • 4. 후..
    '09.10.26 11:43 AM (61.32.xxx.50)

    저도 2002년 대선때 회의하다 사장님한테 대들고 어려운(?) 시절 겪었지만 지금껏 회사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전 그때 대리였고 지금은 차장입니다.
    그 이후로 사장님도 제 앞에서는 정치얘기 거의 안하십니다.
    작은 회사 아닙니다. 독일의 삼성이라불리는 회사입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노무현 재단에 보태야 하지 않겠습니까? ;-)
    제가 응원합니다. 짝짝짝!

  • 5. 이런 얘기..
    '09.10.26 11:46 AM (203.234.xxx.3)

    들으면 정말 딴 나라 얘기같아요..

    저는 직장+주변이 모두 殺mb 정서거든요. (반mb를 넘어서는 정서죠..)

    두 전임 대통령 장례식 때는 상사부터 모두 다 인터넷 중계보면서 울어대서 점심도 걸러야 했다는..

  • 6. 근데
    '09.10.26 12:06 PM (118.220.xxx.66)

    명박이가 받은 월급 모두 사회 환원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결국은 사회 환원되는 돈을 동결시킨거니 욕먹어야 할 일같은데,,,

  • 7.
    '09.10.26 12:29 PM (124.212.xxx.160)

    멋지십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8. 이런얘기..님
    '09.10.26 12:31 PM (110.13.xxx.60)

    그 회사, 천국이십니다 ㅠㅠㅠㅠ 부럽습니다.

  • 9.
    '09.10.26 12:45 PM (218.38.xxx.130)

    멋있으세요.
    아마 움찔 했을 거예요.
    사표를 왜 쓰나요? >_< 계속 힘내요 우리.. ㅎㅎ

  • 10. 브라보~
    '09.10.26 12:47 PM (210.111.xxx.210)

    원글님 개념찬 멋쟁이~!! 더 이뻐지세요^^

    근데...위에 후..님 혹시 독일 보@사 다니시나요? 공구 열심히 만드는....

  • 11. 웃음조각*^^*
    '09.10.26 12:54 PM (125.252.xxx.42)

    원글님 멋지십니다.

    가족 모두 만수무강 하실겁니다^^

    그리고 꼭꼭 자리 보전 해주세요. 되려 무개념 부사장이 정치이야기는 입밖에도 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길 바랍니다.

  • 12. ^^
    '09.10.26 1:14 PM (112.148.xxx.4)

    사표는 왜 쓰시나요.
    님 같은 분이 더 높은 자리에서 더 많은 돈 버셔야지요.

  • 13. 짝짝짝
    '09.10.26 1:24 PM (122.35.xxx.34)

    잘하셨어요^^
    그런일이 사표 쓸일이라면 아마 모든 사람들 다 쓸겁니다..
    업무적인 일로 들이 받으신것도 아니고 아무일 없듯이 넘어갈수 있을거같네요..
    글구 앞으로 원글님 앞에서는 그 쫌생이 부사장 말 조심할거 같아요..

  • 14. 사표는
    '09.10.26 2:10 PM (122.42.xxx.21)

    쓰지 마시고 걍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일상으로~~~~~```
    힘내시길 ^^
    그회사에도 한사람이라도 바른말하는사람이 있어야지요

  • 15. 스카이하이
    '09.10.26 2:48 PM (211.209.xxx.178)

    우와~ 멋지십니다.
    저희팀은 백프로 반 mb라서 매일 욕하느라 바빠요 ㅎㅎㅎ

  • 16. 하하하
    '09.10.26 3:19 PM (118.32.xxx.205)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노무현 재단에 보태야 하지 않겠습니까? 22222

  • 17. 인천한라봉
    '09.10.26 3:52 PM (121.124.xxx.104)

    훌륭하세요. 하지만 사표는 쓰지마세요. 뭐 그런일로.. ^^

  • 18. 하하하
    '09.10.26 4:37 PM (125.209.xxx.244)

    님두 모르게 울컥하셨나봐여...

    한번 살다가는 삶인데 자신이 사는 세상의 진실이 무언지는 제대로
    알고 살다가 떠나야 하지않을까 싶네여..

    그 부사장님의 말씀 참 씁쓸하네여..

    님께서 사표쓰실 이유 한개두 없네여..^^

  • 19. 눈물 찔끔
    '09.10.26 5:33 PM (121.88.xxx.149)

    업무와 관련없는 일이니 설마 사표까지 가진 않아야지요.
    힘내시구요.
    저도 울 친정아버지 외국에서 나와서 저하고 오랫만에 담소하다
    정치얘기 하던 도중 쌈났어요.
    박정희, 이명박 사상의 아버지를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어서
    제 뜻을 안굽히고 대들었더니 그만 .........서로 소리소리 지르고.윽..

    지금도 휴우증으로 서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휴우.

  • 20. 사람마다
    '09.10.26 6:59 PM (196.35.xxx.182)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건데 여긴 너무 친노무현으로 몰아가는 듯 해서 씁쓸합니다.
    저도 mb에대해서 지지는 아니지만 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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