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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생각은 남편 험담으로 귀결되는구나...

잠안오는 밤엔... 조회수 : 1,041
작성일 : 2009-10-26 03:03:59
얼마전 출산휴가를 마치고 동생이 다시 출근을 시작했어요.
고만고만한 첫째,둘째와 백일도 안된 셋째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가는 동생의 마음이 얼마나 서글플지....
아침은 오죽이나 바쁠지...
가깝다면 도와나 주겠고....
제부가 푸근한 사람이면 주말에 도와주러 가고 싶은 마음인데...
그도 아니고...
동생 생각만 하면 한숨과 함께 눈도 축축해지네요.

전업...에 대한 이야기가 또...많이 오르내리길래...
주부지만....저와는 다른 동생이 자동적으로 생각이 납니다.

슬프게도 제 남편도 푸근한 사람이 못되어서
까칠한 제부와 식구들 모일때 표는 안나되 정없이 구네요.

시어머니도 40된 작은시누이 딸 셋에 포은이 져서
하나 더 낳을꺼라고...
조카에게 옷이며 이것저것 물려줄까 전전긍긍하시는거 제게 들키셨고...

전 남편 없을때 아이 옷 동생네 갖다주고....
남편은 화만 안냈지 갖다준거 못마땅해하는거 확실하고....

아....
달리 콩가루집안인지요...

제부와 남편이 사이만 좋았다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
시어머니께도 남편이 잘 말해줄터인데....
속좁은 남정네....
나이도 한참 어린 제부가 그냥 미운가봅니다.
손위면 무조건 따라야 하나...
입안의 혀처럼 굴길 바라니....
유들유들하지도 않고 까칠하기만한 제부는...남편에게 얼마나 미운털이 박혔을지요.
뭐....입안의 혀처럼 안구는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남편이 얼마나 절 맘에 안들어할지요. ㅎㅎ
제일 친한 친구에게 몇년을 참고 참다가 남편 행동들을 말해봤더니
"미안하지만 네 남편 미쳤어...욕좀 해도되니? -_-;"  라고 해서 OTL
50이상인 분도 안그러신분이 태반이실텐데....
남편은 물도 제 손으로 안떠다 마시는 타입이에요. 이 말로 간단하게 설명되려나요..ㅎㅎ
사실....저걸로도 설명은 부족한데.....어마무시 하거든요...ㅎㅎ
제가 자기 하녀인줄 알아요...하녀라는 표현도 즐겨쓰곤 했지요. 요즘은 아이가 말을 곧잘하니
그 말은 안하는군요
일전에 사극보니 중궁전에서 중전마마 손을 상궁들이 씻겨주대요.
그거 보면서 남편의 현상황이 이에 견줄만 하구나...하고 생각들었어요. ㅋㅋ
아이 아주 어릴때 너무 힘들어서 부탁도 애원도  화도 내봤어도 어찌 안되더군요.
설상가상  성정도 인화성 위험물질이어서  화도 조심스레 내야하지만요...ㅜ.ㅜ
정말....시어머니 아들 제대로 진상으로 키우셨어요...라고 마구 남발하고 싶은 ㅡㅡ;;;;

여자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철이 드는것 같은데....
남자는 안그런건지...

결혼 만 5년이 넘어도  종지만한 속을 품은
매월 수천만원씩 벌어오시는듯한 행동을 날리시는 제 남편을
아직도 어찌 대접해드려야할지 답답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남편 컨디션 괜찮을때....
처음으로 돈 가지고 딱 한마디 해봤어요.
어찌 행동이 한달에 오천쯤은 갖다주는 사람같이 한다고...
웃고 지나가던데...언젠가 보복하겠지요...ㅎㅎ
그거 농담이었어도 괜히 말했다고...요즘 걱정중이에요.
보복은 길고 잔인하게 확실히 하는지라 ㅡㅡ;;;;;










IP : 218.50.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래저래
    '09.10.26 3:27 AM (59.187.xxx.55)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친정동생한테 옷 물려주고싶어도..남편눈치 시어머니눈치 보느라 물려주는것도 힘드시고...
    사는게 다 힘드네요~~~
    근데 남편분도 참 그렇네요...신혼때는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몇년 되다보니...마누라 말 듣고 살게 되던데요...신혼때랑 천지차이가 됐어요...근데 원글님 남편은..아직 멀었나봐요..
    어찌 고쳐야하는지...참.....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셔야죠...지금처럼 살면 넘 힘들잖아요...
    힘내시고 화이팅요!!

  • 2. 그런데
    '09.10.26 3:51 AM (61.102.xxx.17)

    원글님왜 그렇게 남편에게 꼼짝못하고 지내는 지 의아하네요. 단지 돈을 못버는 전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남편에게 순종하는 건지....

    그게 여자의 도리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조금 답답합니다.

  • 3. ..
    '09.10.26 7:33 AM (219.251.xxx.108)

    남편에 따라 행동이 참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남들은 왜 그러고 있냐고 하지만 당사자는 후폭풍을 알기에 조심하며 지나가는 것 같아요.
    제 제부도 그래요.
    그래서 동생이 늘 맞추면서 살더라구요.
    처음에는 싸워서라도 바꾸라고 했는데 동생 성격상 그것도 쉽지 않은지
    그냥 맞추면서 살더라구요.
    이제는 좀 많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분도 꼭 바뀌실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너무 속 끓이지 마시고
    대충 맞추면서 시간을 버세요.
    남자들은 나중에는 꼭 와이프 말 듣더라구요.

    파이팅..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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