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82를 가까이하면서....
가끔 잘사는 사람들의 글을 보거나 장터에 내놓는 물건을 보면서 입이 떡 벌이지고..
한번씩은 위축되는맘에 상처도받고 우울하기도하고 그러는데요....
오늘은 정말이지 더한날이네요....
사실 며칠전부터 아이들 장난감..더 자세히는 타고노는자동차(붕붕카같은)를 사주고픈맘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새상품은 비싸기도하고 돈도 아깝고해서 며칠째 중고시장도 뒤지고 하는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중고역시 제수준엔 넘 비싼것도 많고 또 이정도면 괜찮겠다 하는건 지역땜에 걸리고....
계속 이런식이라 제가 좀 맘이 많이 우울해지는 중이었는데....
방금 게시판 베스트를 보니....외벌이 수입이 250이라는..저에겐 정말 많은액의 수입인데....
너무 가난하다고....계란도 못해먹는다는 말이 저에겐 어찌나 상처인지.....
이래서 가난도 부자도 다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인가봐요....
30개월 여아랑 10개월 남아 두아이와 친정엄마까지 함께 140이 조금 넘는 수입으로 살고있는 나도 있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물건 매일매일 중고시장 뒤지며....이렇게 살고있는 나도 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아이들 겨울외투사기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옷역시 매일매일 중고시장을 뒤지는 나도 있는데....
중고 몇천원하는 옷들마저도 포기하고 안사고할때가 다반사이고 내옷은 언제 사본지도 모르겠구.....
그래도 가난하다라는 단어를 나에게 적용한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거든요.....
오히려 엊그제 어느프로에선가 아프리카현실을 보여주는 나눔프로에서 굶어죽어가는 우리아이들과 같은
또래아이들을 보면서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배고프고 춥고 병들고하진 않으니 참 행복하다라는 생각마저
했었거든요.....웃기죠~ 그럴땐 나두 행복하다 싶다가도 또 오늘은 이렇게 우울해지기도하고.....
에효....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그냥 자기 수준에서 자기 만족하며......그렇게 사는수밖에요....
저는 또 중고장터 뒤지러 가야겠어요......
빨리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장난감과 또 겨울외투를 찾아야죠......
그렇게해서 또 잘 찾으면....그게 저의 행복인거죠뭐.....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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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베스트글보다 더 가난한 사람~ 그래도 마음만은 행복한 사람~
그냥.. 조회수 : 595
작성일 : 2009-10-25 12:40:33
IP : 118.36.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09.10.25 1:18 PM (211.245.xxx.40)그 글 쓰신분은 돈이 없어서 계란도 못사먹는다고 하신게 아닌데...
그분이 말씀하시고 싶은건 현재 가난하다...라는게 아닌데요.
글이 자꾸 왜곡(?)되는것같아서 안타깝네요..2. 저도
'09.10.25 1:22 PM (121.1.xxx.86)그정돈데..9살,7살 딸둘있는 네식구
생선이나 고기같은 거 있으면 며칠은 계란없이 버티기 돌입합니다
그런데 우유는 너무 비싸서 대형마트가는날 1리터에 천원씩 하는 것 사먹고있어요
그래도 행복합니다. 행복이란 건 정말 주관적인 것 같아요.3. ..
'09.10.25 4:34 PM (124.49.xxx.54)님 옷같은건 2001아울렛 같은데 가면 겨울 옷도 매대에서 3만원 정도면 사요
저도 애들 둘 키우면서 겨울옷 포함해서 3만원 넘는거 안사봤어요
티는 뭐 만원 안 넘어봤구요
손품 잘 팔면 굳이 중고 안사셔도 된다구요..
중고도 보면 어이없게 비싸게 받기도 하고 그러는걸 많이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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