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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종플루 파동

깝깝한 마음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9-10-23 18:09:07
제 생각엔 이번 신종플루 파동의 밑바닥엔 다국적 제약회사와 어떤 거대조직(?)의 커넥션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즘 떠도는 말이기도 하죠. 충분히 설득력 있는 얘기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타미플루와 백신의 수요량이 어마어마하고 감히 계산도 못할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겠지요.
이 파동에서 배불리는 놈들은 따로 있다는..

이렇게 호들갑 떨 것도 없는 병이더구만, 솔직히 저는 우롱당한 느낌이 들어요.
당장 사망자 집계나 확진자 몇명이라는 얼어죽을 통계부터 때려치워야 한다고 봐요.
그것 때문에 온 국민들이 걸리면 당장 죽을 돌림병이라도 도는 것처럼 벌벌 떨게 만들었죠.

WHO에서도 인정을 했다지요. 초기에 너무 공포심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요.
그러면서 신종플루를 일반 계절독감군에 슬쩍 넣었다면서요.

너무 화나요.
이젠 더 이상 검사조차 의미가 없다고 봐요. 열나면 당연 신종플루겠거니 하고
그냥 며칠 푹 쉬고 잘 먹이고 잘 재우면 됩니다.
물론 위험군에선 당연히 검사와 이에 따른 치료가 신속히 병행돼야 하구요.

검사하면 신종플루, 안하면 감기.. 이 말처럼 정직한 확진자들만 등교 못하게 하는 건
솔직히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입니다.

아프면 알아서 안 나올 것이고.. 아직 걸리지 않았대도 나도 이제 곧 열 좀 나겠구나 하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학교 당국도 좀 유연하게 대처했음 좋겠어요.
우리 아이도 오늘 확진판정 받았고 병원에선 다음주 월요일 등교하라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그래도 모르니 며칠 더 있다 나오라는군요.

월요일 저녁 잠시 열이 났었고 화요일 오전부터 지금까지 너무 멀쩡하거든요.
제가 괜찮겠거니 하고 화요일에 학교를 보냈더라면 이 아인 그냥 지금 정상인거예요.
너무 웃긴 상황이죠.

오늘도 아는 동생이 아이들 열이 난다며 아침부터 전화가 왔길래
일단 걱정하지 말고 심한 병 아니니 겁내지 마라. 그리고 거의 양성이 확실하니
그냥 푹 쉬게 해라. 이렇게 조언해줬지만 그래도 불안해 하는 기색이.. 물론 당연히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에 아이 열 난단 얘기에 가슴 철렁했으니까요.
하지만 검사결과 기다리는 며칠동안 아이들 지켜보면서 헛짓했구나 깨달았답니다.

저보구 누가 너 감기걸릴래, 신종플루 걸릴래 한다면 전 신종플루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럴 정도로 두 아이 다 증상이 미약합니다.
우리 아이 뿐 아니라 대부분이요...

현명하고 유연한 판단이 필요되는 시점입니다.



IP : 123.215.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말이 다돌죠
    '09.10.23 6:16 PM (59.11.xxx.179)

    어떤 말로는 그게 이번 금융위기와 관련있다는 주장도..
    돈을 확 풀었으니 인플레가 우려되고,
    예전같으면 전쟁이라도 일으킬건데 하여간 전쟁대신 신종이라고,
    사람들 겁줘서 소비하러 나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주장까지 봤네요.

  • 2. 님글..
    '09.10.23 6:51 PM (118.223.xxx.92)

    제가 저도 모르게 쓴글인줄알았네요.
    오늘 하루종일 제가 님같은 생각을 했어요.
    학교에서는 확진진료서니 완치판정서니 서류들만 구구절절나열하고..
    검사하지않고 며칠지나 아무렇지도않게 아이학교보낸엄마한텐 아무말도 안하고..
    중학생쯤되니 별로 앓지도않고 생각외로 가볍게 낫는병이라
    저도 좀 놀랐네요.

  • 3. 원글님 동감
    '09.10.23 7:19 PM (211.212.xxx.50)

    전 백신은 맞추지 않으려구요... 맞추더라도 한참후에 맞추려구요 신종플루보다 백신이 더 무서워서요.

  • 4. 저도 동감
    '09.10.23 8:59 PM (59.5.xxx.239)

    저도 속상해요.
    괜히 검사해서 학교에 확진이라고 알리고 동생도 학교 화요일 부터 못가고 있어요.
    하루만에 낳는 것을...
    타미플루 2일 복용후 병원에 중간 진료 받으러 오라 해서 갔더니 체온만 재보고 증상 어떠냐고 해서 아무런 증상 없다 했더니 바로 완치 되었다하는 진단서 적어 주더라구요.
    그거 했다고 22500원 또 내고 왔어요.
    검사비에 진단서 비에 돈이 12만원 깨졌네요.
    너무 겁 먹었나봐요.
    우리 아이가 평소에 건강했었고 감기도 잘 낫는 아이였던 걸 깜빡하구선...

  • 5. 동감입니다.
    '09.10.23 9:22 PM (124.80.xxx.19)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맹박이 실정에 반대하는걸 잊게 만드는 느낌도 있구요.
    플루 간편검사만 했는데도 35000원쯤 들었네요.
    거점병원 찾아가느라 택시비 만원이상들구요.

  • 6. 어제부터
    '09.10.23 9:31 PM (221.155.xxx.32)

    열이나서 동네소아과에서 약타다 먹이고 계속 열체크하고 있는데요.
    오늘아침엔 정상체온에 컨디션도 괜찮다고 학교에 갔다왔어요.
    또 동네소아과 가서 주말까지 3일치 약 타왔구요.
    근데 저녁부터 38도가 넘는 열로 지금 누워있어요. 다른덴 아픈데 없구 열만
    많이 나요.
    오늘 플루검사하러 갔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도 있구요. 건강한 아이니
    그냥 감기처럼 앓고 낫겠지 하는 마음도 있는데요. 막상 아이가 열이 높은데
    안떨어지니 걱정되 죽겠어요. 타미플루는 증상있은지 48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는데
    그럼 울아이는 내일 거점병원 가서 검사받고 타미플루 처방 받아도 되는건가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걱정입니다.

  • 7. 독감보다
    '09.10.23 10:57 PM (118.217.xxx.143)

    더 무섭다는 건 독감은 많은 사람이 걸리지 않는 반면
    플루는 전염력이 높아서랍니다.
    그래서 사망률이 같아도 플루는 사망자가 많다구요.
    뭐 결국 국민의 반 이상이 플루를 경험하게 될 거랍니다.
    그래서 무섭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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