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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이 맞았나보다

... 조회수 : 645
작성일 : 2009-10-23 14:26:59
예전에 불교 공부한다고 얼쩡거리던 시절,

여자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취지의 얘기를 듣고

부처님도 나쁘다!!!. 고 생각하며

마음이 멀어진적이 있는데..

요새는, 그 말씀이 맞구나 싶다.

이게 도대체 그거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나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어쨌든 여자로 산다는게 너무 힘들고 억울하다.

난 그냥, 내 일에서 어느정도 성공하고(크게 성공은 바라지도 않음), 가정도 꾸리고 그런걸 원한건데

애가 태어나는 순간.... 이게 대체..


남편이 나보고 손해보는게 그렇게 억울하냐며 왜 결혼했냐고 한다.

내가 술에 취해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응수를 못해주고 그러게 내가 왜 결혼했을까? 라고 물었는데..

제정신이 드니..제대로 말해주지 않은게 속터진다.

야, 인간아 넌 그럼..내가  일하랴(동료들은 일주일에 3일씩은 술퍼마시는 직업), 애 돌보랴 하면서 너한테 한상차림까지 해주길 바라는거냐..... 당연히 손해보기 싫다 이 놈아.




IP : 61.72.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9.10.23 2:40 PM (218.38.xxx.130)

    저도 공감해요.
    아이 낳는 고통만이 아니라
    단지 아이 낳은 기계이자 일꾼이었던 부처 시대.. 그 관습이
    아직도 여전히 내려오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슬픔..ㅠㅠ
    그래도 아껴주는 남편을 만나는 이는 복을 쌓은 여인네인 듯..

    아이가 많이 어린가요?ㅠㅠ 어릴 땐 몇달이라도 휴직하시면서..도우미도 두시고..
    좋아진 세상을 한껏 이용하세요..
    전 아직 애는 없지만 엄마손 필요한 육아기간 동안엔
    육아=나, 돈벌이=남편, 집안일= 반씩 혹은 도우미 로
    딱 정해놨어요.. 시시때때로 주입식 교육하고 있어요..

  • 2. ㅠㅠ
    '09.10.23 3:29 PM (121.153.xxx.136)

    그래요. 아직도 여자들 고생이 많죠. 남자들보다 훨씬~~

    근데요, 다른 종교인들이 호도할 우려가 있어요.

    전생에 죄가 많아 여자로 태어났다는 표현....

    남자로 태어난 사람보다는 전생에 조금 더 많은 죄를 지은 거죠.

    저도 젊은 시절엔 부처님 정말 생각 고리타분하셔~라고 분했는데,

    살다보니 백번 천번 맞는 말씀이시더이다.

    한가지 희망은, 인생은 무상하다는 것.

    무상(無常)은 항상 같지않다는 뜻이잖아요.

    대부분 이 뜻을 비관적으로, 그래 인생 뭐 있어?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부자인 자가 항상 부자일 리 없고, 가난한 자가 항상 가난할 리 없고, 만날 호시절인 사람은 항상 호시절일 수 없다.

    그러니 누구나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면 현재의 나쁜 상황은 바뀌고, 지금 좋다고 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

    시간에 따라 상황은 자꾸 변한다...는 것이잖아요. 간단하지만 대단한 진리죠.

    열심히 살아 다음 생엔 필히 남자로 태어나 세상 좀 바꿔봅시다!

  • 3. 원글
    '09.10.23 6:23 PM (61.72.xxx.218)

    ..인생 무상에 그런 뜻이있었군요.

    기도하고 노력하고 => 남편을 계속 교육시키고 이런 뜻이겠죠? ㅎㅎㅎ
    남편 교육시키고 싸우는 것도 애정이 있어야하는데... 너무 열받아서 그런 것도 다 싫다..그냥 니가 싫다. 이런 생각이 막 드는 중이었어요..

    좋은 일 많이 해서 담엔 꼭......돈많고 잘생긴 남자로 태어날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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