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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도움될까..제가 수능볼때 먹었던거 가져갔던 것들이에요..

치대생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09-10-22 00:31:20
완전 길게 쓰고있었는데 ㅜㅜ 룸메가 컴퓨터로 장난치더니 다 날려버렸네요 ㅡㅡ


먹을거...

1. 트윅스 6개

언어보기전에 1개 수리보기전에 1개 점심으로 1개 외국어 보기 전에 1개 탐구 보기전에 1개 탐구 2과목 보기전에 1개 먹었어요.
밥먹으면 괜히 배아프고 졸릴까봐 그냥 트윅스 1개로 점심 대신했어요(전 3~4월부터 그랬어요.. 익숙하지 않다면 그냥 도시락... 담백한걸로 좀 적다싶은 양으로 싸는게 좋은거 같아요. 국물은 조심하셔야 해요. 저 재수할때 된장국물 새서 가방서 냄새났어요 ㅜㅜ)

2. 삼다수랑 보온병에 넣은 보리차.

자리에 따라 추울수도 있고... 보리차 먹으면 긴장한것도 풀리고 좋아요. 물도 무조건 싸주세요. 절대 수능시험장 근처서 나눠주는 초콜렛, 수능시험장서 물 같은거 절대 먹지 못하게 하세요. 저 수능 시험장 정수기에 담배꽁초 던지는 사람 봤어요...ㅡㅡ

3. 약종류

사람따라 다르지만, 저는 포타겔, 우루사, 타이레놀 챙겨갔어요. 포타겔(지사제)는 혹시라도 과민성대장증후군 있거나 배 아프면... 먹어주는... 지사제에요.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있고... 수능 보기 3일전에 장염이랑 감기 같이 걸려서 들고갔어요. 타이레놀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진통제나 감기약은 졸린데 타이레놀은 괜찮은거 같아요.
우루사는 피로회복용이에요... 박카스는 긴장 많이 하는 애들은 먹으면 더 심장 쿵쾅거리고 안좋더라고요. 박카스는 정말 비추에요. 우루사 언어보기 전이나 수학 보기전에 먹으면 피로도 좀 가시고 괜찮았어요.




옷은요....

음... 후드정도 두께 2개껴입고 티셔츠 한장정도에 외투 추리닝 정도면 좋은거 같아요. 수능 시험장 안에서도 자리에 따라 춥고 덥고 다르기 때문에... 이정도 입고가서 벗고 입고 하는게 좋아요. 배는 너무 조이지 않는 옷이 좋아요. 앉아있으면 배 더 조이거든요...
저는 외투에 후드 학교 체육복 상의 티셔츠 한장에 추리닝 입고가서 학교 체육복 상의에 추리닝 입고 시험봤어요.



가져가야 할 것.

일단 수험표 신분증 시계 샤프심 지우개는 필수겠죠??? 샤프는 어지간하면 수능시험장서 주는거 쓰는게 좋아요. 감독관 마다 다르고 감독관한테 밉상으로 보여서 좋을거 하나 없거든요.
샤프심도 여분으로 한두통 챙겨가야해요. 수능샤프에 들어있는 샤프심... 질이 그리 좋지도 못하고... 평소 쓰는 샤프심하고 다르면 괜히 기분도 안좋잖아요 ^^;; 전 샤프 받자마자 안에 들은 샤프심 다 빼고 제가 가져간 샤프심 채워넣었어요.
지우개는 pentel꺼 AIN 파란색이 수능 시험지랑 잘 맞는거 같아요.
시계는 바늘인게 좋겠죠?? ^^;;
수험표에 답 적어 오는건 사실상 포기하는게 좋아요. 괜히 이거 신경쓰다가 문제 못풀고 그럼 손해거든요. 집에서 수능 시험지 프린트 해놓은거 다시 보면... 정말 거짓말처럼 답이 다 기억나요.


방석도.... 말라서 그런지 은근 엉덩이 배기더라고요 평소 방석 깔고 앉는 애들은 방석도 들고가는게 좋아요. 방석까지는 감독관이 뭐라 터치 안했던거 같아요.

수능 시험장에 그동안 봤던 문제집들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건 바보에요. 무겁고... 쉬는시간에 그거 못봐요. 감독관 들어오고 이래저래 하다보면 책 들쑤셔볼 시간도 없거든요... 과목별로 자기가 모르거나 불안한것들 적어서 노트 한두권으로 압축해놓는게 좋아요.
예를 들어 언어는 문학 개념어, 문법 헷갈리는거.. 수학은 공식, 외국어 문법이나 유의어, 탐구 주요개념들... 전과목 합쳐서 노트 한두권정도 분량 되면 쉬는시간에 잠깐잠깐 보기 좋아요.




+tip 수험표로 내 자리 알아보는법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번호 8자리가 써져 있어요. 먼저 앞의 4자리는 내가 시험을 볼 학교를 지정해 주는 번호에요.

예를들어 제 수험번호가 3508 3525라면 고사장 코드가 3508인거겠죠?? 이건 수험표를 받으면 어느학교서 볼지  쓰여져 있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진 않아요.

진짜 중요한건 뒤에 네자리인데요 뒤의 네자리중 앞의 두자리, 3525중 35는 고사실 번호에요.
뒤의 네자리중 젤 뒤의 두자리는 자기가 앉는 자리의 위치에요.
수능 시험장에 가면 보통 자리는 이렇게 배치되어 있어요.


창문                  칠판                         문

         22          15           8            1
         ~            ~           ~           ~
         28           21          14          7
                         교실 뒤

한 고사실서 28명이 봐요.

그니까 위의 수험번호를 보면 3508고사장 35 고사실 창가쪽 줄 앞에서 4번째 자리라는걸 알 수 있겠죠??? ^^;;






혹시라도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아래 댓글 달아 주세요 ^^;;

IP : 210.112.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랑
    '09.10.22 12:40 AM (119.70.xxx.169)

    울 딸은 시험보기 며칠 전부터 소화에 좋고 배변이 잘 된다고 미역국 먹었구요
    시험보러갈 때는 야채죽이랑 해물죽이랑 넉넉하게 준비해서 들고갔어요..ㅎㅎ
    담요 들고 교복치마 안에 트레이닝 바지 입고 갔구요
    초코렛이랑 귤이랑 배냇저고리도 넣어갖고 갔음요..^^

  • 2. 삼순이
    '09.10.22 1:54 AM (116.36.xxx.170)

    올려주신글에 감사드려요.
    이제 정말 몇일 남지 않아 여러가지로 신경쓰이는게 많았는데 큰 도움되었어요.
    생각나시는거 있을때마다 글 올려주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3. 안자니?
    '09.10.22 2:14 AM (122.37.xxx.219)

    저도 제 아들 고3 현역땐 아들 옷주머니에 배냇저고리 넣어 주었습니다.
    젖먹던 힘까지 용쓰고 시험보라고요.
    -.-

    재수땐 학원이 일주일 전 쯤(?) 종강하고 집에서 정리하는 시간인지라
    과민성증상을 가진 아들과 소화잘되라 거의 매일 본죽가서 죽 사먹었습니다.
    시험요? 죽 먹은대로 되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거야>


    삼수땐 맹렬히 공부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수능시험지 프린트 해 놓고 기다렸습니다.
    조마조마.
    언어 답을 맞춰보더니 울면서 나옵니다.
    아~~ 끝났다!!
    이젠 정말 태양이 안떠오르려나 보다.
    "언어 하나 틀렸어요."
    언어 어려웠다고 방송에 나왔는데, 하나 틀렸으니 다른건 패스!!

    나중에 핸드폰사진 보여주는데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키큰 녀석이 강의에 집중하려고 맨 앞자리에 앉아 발이 교단에 걸려 뻗지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종아리를 누르면 쑥 들어가도록 하체가 퉁퉁부어 자기방 보다는 거실 쇼파에 발얹고 자던 아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지방대갔습니다.

    오늘 시험 제일 어려운 과목이라며 안자니?


    고3이상 수능생을 두신 모든 학부모님 화이팅!!

  • 4. 02학번
    '09.10.22 2:34 AM (93.63.xxx.3)

    전 그냥 먹던대로 도시락에..(양은 좀 적게)
    간식은 기억이.. 쵸콜렛 종류는 아니었어요.. 아침에 커피를 마셔서..
    (커피 + 쵸콜렛 이 이뇨작용을 촉진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
    보온병에 엄마가 인삼물 싸주셔서 몸 따뜻하게 해줬어요..
    워낙 일찍 움직이는거 좋아해서 시험장 일찍 도착했는데.. 자리 앉아보고.. 의자 높이가 안맞아서;; 의자 미리 좀 바꿔놓고.. (선생님 의자랑 살짝..) 그랬어요..
    화장실은 새벽부터 설쳤더니.. 자연스레 시험장 학교에서 소식이왔구요..
    그냥 평상시 하던대로 했어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더라구요..

  • 5. 고마워요~
    '09.10.22 10:03 AM (125.128.xxx.250)

    고3엄마예요...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남지 않아서 요즘 맘이 맘이 아니랍니다.
    성적도 나쁜데 그날 실수할까봐 더 걱정이라죠.

    고3엄마들 화이팅!!!

  • 6. ..
    '09.10.22 11:29 AM (110.11.xxx.162)

    마음이 예쁜 분이시네요.....

  • 7. 아아~~~
    '09.10.22 12:13 PM (211.54.xxx.25)

    어쩌나...
    애들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나요...
    누구나 치르는거긴 하지만...

    우리 아들, 내년에 고3.
    딸내미땐, 수능치룰 딸내미가 가엾어서 펑펑 울었는데,
    아들은 의외로 담담하더니, 치대생님 글 읽으니까, 갑자기 긴장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이 나라의 고3들 모두모두 화이팅하길... 간절히...

  • 8. 그냥 고맙습니다
    '09.10.22 4:29 PM (125.240.xxx.10)

    현재 고3엄마
    ...
    담담하려고 했는데 글을 읽고 또 마음이 그러네요
    시험 잘 보게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다짐하고 또 다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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