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할때 비누도 폼클렌징도 안쓰고 물로만 하면

[안좋을까요?]

제가  맞지않는 비누를 써서 그런지  
비누로 세안하면 얼굴이 넘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비누도 안쓰고  폴클렌징도 안쓰는데요.
(물론 몇달에 한번씩 하는 화장에는 클렌징 쓰지요.)

문득.. 이렇게 물로만 세안하면  얼굴에 피지나  안좋은것들이  그대로 남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유분이 있잖아요.
그것도 그냥 물로만 닦아주고 말거든요.
그렇게 물로만 닦아주면 그닥 많이 땡기지않아서요.

이거 괜찮은건지요?

그리고.. 하루 중 유분이 좀 생긴다 싶으면 수시로 물로만 두드리듯 세안을 해 줍니다.

[안좋을까요?]

얼굴을 촉촉하게 해주는 비누에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예전에 다 선물셋트로 받은 비누들을 아무 생각없이 썼는데
촉촉하게 해주는 비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추천좀 해주세요~

[음....]

그 사람의 몸이 참 신기한것이 스스로 조절합니다.
화장이나 이런 특별히 얼굴에 뭔가를 하지 않으신다면
물세안 계속 하면 좋은데 적응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그러시면 천연비누 써보세요.
오트밀이나 꿀 등 건성에 좋은 비누로요.
거품망같은 걸로 풍성하게 거품내서
처음에는 아침 저녁 다 비누 쓰다가
좀 익숙해지시면 아침은 물세안 저녁만 비누
이런식으로 하면 될꺼에요

저는 오트밀도 괜찮았고, 꿀이 주재료였던 것이랑 시어버터 이것들이 좋더라고요~
저도 건성이거든요 ;ㅁ;

[^^]

세수비누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피부를 아주 건조하게 해서
안좋다고 들었는데, 이게 비누에만 포함되는건 아니고요,
왠만한 세정제에는 다 들어갈거예요. 심지어 치약에도 들어가니까요.
보통은 거품이 많이 나고 뽀득뽀득 씻길수록 개운하고 세정력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거품 많이 날수록 피부는 더 건조해지거든요.
그렇다고 물로만 씻으면 피지나 블랙헤드 같은건 잘 안 없어지는거 같고,
그래서 전 그냥 아예 거품 별로 안 나도 사용감 촉촉한 클렌저로 세안해요.
화장 여부랑 상관없이 매일매일 쓰기엔 설화수 폼클렌저(각질 안생기고 엄청 촉촉),
BRTC 보태니컬 워시(가격은 만원정도로 싼데 가끔 트러블 날때 써주니 좋더라구요.
쓰고나서 스킨 없어도 될 정도로 촉촉하구요), 닥터브로너스에서 나온 물비누
(온몸에 다 사용가능하고 전 아몬드향 썼어요) 이거 3 종류 돌아가면서 쓰는데
건성인 저한테는 잘 맞네요. BRTC랑 닥터브로너스는 W 약국인가 하는 드럭스토어숍이나
인터넷에서 많이들 팔아요.

[jk]

사실 피부의 일반적인 더러움(메이크업같은 특별한 것이 아닌한)은 물로만 씻어도 약 절반이상은 씻겨 나갑니다.

게다가 따뜻한 물은 그 자체가 약간의 기름기를 제거하구요. 세제없이 그냥 뜨거운 물로만 헹궈도 기름기는 많이 제거가 됩니다. 100% 뽀득하게 제거가 되지는 않지만요.

피부내에서 분비되는 것들 자체가 피부에 나쁘지는 않으니 물로만 씻는것에 별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하셔도 상관없음.. 다만 자주하시는건 그렇게 권할만하지는 않군요... 하루에 최대 3번정도...
사실 전 몸 샤워는 물로만 하는지라.... 비누나 샤워젤을 사용하지 않음.

[세안]

화장은 안하시지만 외출하시게 되면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시지 않나요?
자외선 차단제 바르시면 세안은 꼭 세안제를 써줘야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저도 아침엔 맹물로만 세안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나 차단 관련 제품 바르고 난 날은 집에 와서나 저녁 때 꼭 2중 세안해줘요.

[자주세안비추]

제 피부도 건성인데요
제가 여름을 많이타서 죙일 욕실을 들락거려요
여름엔 기본 5번정도는 샤워를 하는편.

어릴때는 씻는다=비누칠 이라 샤워할때마다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씻었는데
자주 씻으니 피부가 아픈지 따가운지 여하튼 그랬어요(하도 오래되서 감각도 가물가물)
하여 그 후에는 하루 한번 이상 샤워를 하게되면 물로만 샤워를 합니다.

또 한가지.
샤워를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직장에 꼴랑 선풍기 한대)
화장도 안하던 그 파릇하던 어린날에
물로만 세수와 목과 팔을 닦기를 여러번...(한 기본 10번은 넘었을 거예요)
그 역시 아프더이다.

과유불급, 과유불급, 과유불급 입니다.

[펜]

아침 세안은 물로만 해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아니, 건성이시라면 물로만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녁에 외출 후 세안하실 때는 세안제를 사용해 주시는게 좋겠죠.

자극 없이 촉촉한 세안제로 시슬리나 겔랑에서 나오는 아침 전용 세안제가 있는데요
(전 물론 아침보다는 저녁에 주로 사용하지만)
건성인 제게도 당김이 심하지 않게 해줍니다.

그리고 눈가 입 주변은 전 절대로 세안제가 닿지 않게 합니다.
아이/립 전용 리무버로 닦아 내 준 뒤에 물세안만 해요.
이걸로도 충분하고요.

얼굴은 워낙에 여러겹의 메이크업을 하기땜에 건성용 클린징 크림을 쓴 후에
거품이 풍부하게 나오는 부드러운 무스 타입 폼 클린저로
(좀 비싸지만 계면활성제 없는걸 사용함) 눈과 입을 제외한 나머지를
살살 마사지 하듯 문질러 주며 세안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극도 없고 세안 후에도 크게 당기지 않아요.
(물론 건성인지라 몇분 지나면 당김이 오기땜에-특히 요즘같은 날씨에는 더더욱-
바로 기초관리 들어가지만요.)

마트에서 파는 일반 비누는 얼굴에 '제발' 사용하지 마세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이 많이 가게 합니다.

사실 저는 몸 샤워 할때도 거의 비누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일주일 한두번 정도?) 저 같은 경우 몸은 얼굴보다 더 건조하거든요.
샤워 후엔 꼭 바디로션 발라 주구요..

어쨌거나,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신다면 화장 지우듯이 클린징 항상 해주셔야 하고요,
건성용 세안제 사용하면 그래도 좀 나을 겁니다.

아무거나 대충 막 쓰지 마세요.
피부는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는데 몇배는 더 힘듭니다.
아니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좋을때 최대한 관리해 줘야 해요.

[물세안]

물론 아침이고요.. 물세안만한지 한 3년정도 되었네요. ^^
처음에는 찝찝하고 기름기도 많아지는 것 같고 불편했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니 오히려 비누나 클렌징 쓰는 것 보다 덜 건조해요.
느낌도 괜찮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