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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 여자아이의 성격

이모에게 조회수 : 574
작성일 : 2009-10-20 22:28:39
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아직 결혼을 안해봤고 아이도 없기에 궁금한점이 많은데요..

저희 이모 딸이 초등6학년입니다.

가까이에 살고 있어 아기였을때부터 매일매일 제가 키운건 아니지만 그만큼 큰 애정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꼬맹이엿을때 조금만 뭐라고 하면 으앙 울어버리고 조금만 서운한 소리 하면 또 우앙 울어버리고..

말그대로 소심덩어리에 울보였습니다.

옆에서 보기 답답했고 이모 또한 딸의 성격을 안타까워 했지만 ..결국 고쳐지지 않고 컸더라구요..

초등학교6학년인 지금 사춘기가 오는거 같은데...

통 말도 안하고 뭐라고 해야하나요.

먼가 근심거리가 있어보이는데 말은 안하고..이상한 짜증만 부립니다.

전형적인 사춘기인건 맞는거 같은데 성격이 워낙 소심하다보니 자기 주장을 얘기를 못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학교에서 발표도 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모는 저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모부께서 딸의 그 성격을 절대 용납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말 안하고 꿍하게 있으면 막 다그친대요.. 제가 이모부께 그러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이모 혼자 속이 상해 합니다..

동생은 초등1학년 남자아이인데 그아이는 엄청 활발해요.

이사한지 한달정도 되었는데 벌써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더라구요.

그런데 또 당연한건지...이상한건지....여자아이가 동생한테는 엄하답니다..;;;

엄마보다 누나가 더 무섭다고 할정도로 동생한테는 무지 엄해요.

뭐가 문제일까요....

예쁘게 생기고 날씬하고 키도 크고 피아노도 무지 잘치고 공부도 항상 1등만 하는데...

아직 아이가 없는 저로서는...조금 의아합니다... 안타깝구요.

뭐가 문제인지.. 이모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뭐라고 해주어야 할지..

고민됩니다.ㅠ
IP : 61.109.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격
    '09.10.20 10:32 PM (116.123.xxx.103)

    성격은 타고난 겁니다. 부모 맘에 안든다고 해서 억지로 고치려고 하면, 고쳐지기 보다는 더 강화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봅니다.

  • 2. 음..
    '09.10.20 10:44 PM (211.207.xxx.248)

    저도 아이가 그렇게 크질 않아서 다른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은.. 엄마가 큰 아이를 대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저희 집도 터울이 좀 큰 편인데..
    큰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한 날은.. 아이도 동생에게 다정히 대하고 잘 놀아주고요..
    큰 아이에게 야단이라도 치면, 바로 동생에게 큰 소리 납니다.

    엄마가 언제나 자신을 다그치기만 하니.. 가족중에 자신보다 어린 동생에게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다그치는 겁니다. 내성적이고 여린 성격일수록, 칭찬해주고, 살살 달래가면서 자신감을 돋구워줘야하는데.. 엄마가 그걸 인정하지 못하겠다니.. 안타깝네요.

  • 3. 저희딸도
    '09.10.20 10:45 PM (121.134.xxx.239)

    비슷해서...^^
    윗님말씀처럼 자꾸 바꾸려고 들면 더더 심해져요 정말요,,,,
    오히려 '괜찮아, 넌 말수는 적고 수줍음은 많아도 친구들 험담 하는 법 없고, 말하는대신
    생각을 많이 하니까 그것도 엄청난 장점이야' 라고 말해주는게 훨씬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이게 결과적으로 아이의 성격을 되려 밝게 만드는 원인이 되더라구요.
    생전가야 발표한번 하는 적 없었는데, 이것도 오히려 포기했더니 마음이 편하더만요 ㅎㅎ
    그래서 '넌 내년되면 더 잘하게 될거야 넌 매일매일 조금씩 더 잘해 왔거든'이라고 해버렸
    어요.그랬더니 요즘은 발표도 젤 열심히 한대요 스티커받을라고 ㅋㅋㅋ (발표하면 스티커
    줌. 이거 많이 모으면 선생님이 선물도 주심)...
    다만 아직 선생님과 얘기는 한마디도 안해요. 오죽하면 선생님이 저한테 '혹시 00이가 절
    싫어하나요?' 하고 물으셨을까요...
    저희애도 5학년이고 날씬하고 친구들이 '윤아'닮았다고 하면서 이쁘다고도 하고 공부도
    곧잘 합니다. 참 비슷하군요....
    근데 그놈의 성격땜에 아마 그아이도 어렸을때부터 항상 이래저래 말을 많이 들었을거에요
    그게 스트레스도 되었을 거구요. 거기다 대고 계속 지적해 봐야 갈등만 생길뿐 해결이
    안될거에요. 저도 정말 많이 울고 싸우고 하면서 얻은 결론은 그저 이쁘다, 사랑한다, 우리
    애기(??)하면서 엉덩이 두들기고(엄청 좋아함) 안아주는게 최고더라구요...
    하이고 우리딸 같아서 애잔하고 이쁘고 염려도 되고 그러네요^^ ...

  • 4. ..
    '09.10.20 10:46 PM (219.248.xxx.111)

    동생에게 시기나 질투심이 있을수 있어요. 저희집 애들과 성별, 나이가 똑같은데 딸아이가
    동생을 무지 싫어합니다. 나이 터울이 있다보니 혼자 사랑 독차지 하다가 어느날 동생이 등장
    해서 모든걸 뺏겼다는 생각도 있고 부모님 중에 한분이 동생을 표나게 이뻐한다면 시기심도
    있어요 또 아빠가 딸을 자주 다그친다면 그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풀수도 있고요.그리고 저희
    딸도 짜증과 신경질은 확실이 많아요.저희애는 대학생 사촌언니를 무지 좋아라 해서 얘기도
    잘하는데 님이 한번 데리고 나가서 쇼핑도 하면서 얘기 한번 해보세요.

  • 5. 반사
    '09.10.21 12:32 AM (122.35.xxx.227)

    누나가 엄한게 그게 바로 반사입니다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던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동생한테 그대로 반사시키는거에요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 만큼만 반사하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그 스트레스에 아빠에 대한 원망과 사춘기 청소년의 반항심까지 더해지면서 이 반사가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아빠가 아이가 그런걸 못 본다면 차라리 애한테 말을 말라고 하세요
    상대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보고도 못본척 하라는거에요
    암말 안하면 중간이라도 간다고들 하죠?
    이경우에도 그런게 조금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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