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新)고부갈등… 장모 vs 사위

gmlakd 조회수 : 818
작성일 : 2009-10-20 08:00:30

신(新)고부갈등… 장모 vs 사위


‘백년 손님’인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 그러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넘어서는 신(新)고부 갈등은 장모와 사위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요즘은 시댁보다 친정을 더 자주 찾고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더 편한 친정에 맡기면서 접촉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장인어른, 장모님 대신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며 편하게 대하는 ‘아들 같은 사위’도 있다. 장모님과 팔짱을 끼고 걷거나 장인어른의 흰머리도 뽑아주는 ‘친절한 사위’도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만남이 그러하듯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불편한 관계로 변질되기도 한다.


홍민규(33) 씨는 최근 ‘남성의 전화’에 상담을 요청했다. 형과 누나의 아이들을 맡아 보고 있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아이까지 봐달라고 말을 못해 지방에 있는 처가에 아이를 맡기기로 결정했는데 친정에서 키우는 개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개를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홍씨는 “신생아를 돌보는 집에서 개를 키운다니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해도 찜찜한 기분을 털어낼 수가 없다”며 “아내에게 얘기해도 자신의 동생 같은 개고, 어머니가 자식처럼 키우는 개라면서 어쩔 수 없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장모에게 몇 번이나 얘길했지만 아내를 통해 “홍서방 눈치 보면서 애를 키워야 하겠느냐”는 불만만 전해 들었다.

장모와 아예 함께 사는 김석민(37) 씨의 고민은 ‘생활의 불편’이다. 김씨 역시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예 장모와 살림을 합쳤다.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하는 김씨는 계속 “괜찮다”고 해도 장모는 집에만 들어서면 “뭘 해줄까”라며 따라다닌다. 그것이 간섭으로 느껴지고 부담스러운 김씨는 퇴근시간을 일부러 늦춰서 늦게 귀가하기도 한다.

‘남성의 전화’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기러기 아빠들의 고민이나 실업과 관련된 남성들의 상담 문의가 많이 오고 있지만 장모와의 갈등을 털어놓는 이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 못지않게 장모에게 구박을 당하거나 장모와의 의견 충돌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사회ㆍ경제적으로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핵가족으로 구성된 가족 형태가 처가와의 거리도 좁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장모와 사위 간의 관계도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는 것.

한국심리상담센터 관계자는 “고부 갈등이 부계 중심 사회의 문제라면 장모와 사위 갈등은 양계 사회의 갈등으로, 미국의 경우엔 한국과는 달리 장모와 사위 간의 갈등이 사회 문제가 될 정도”라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관계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듯 장모, 사위 사이에선 아내의 관심이 관계 설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헤럴드경제
IP : 121.135.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다다워~
    '09.10.20 9:41 AM (124.54.xxx.210)

    저런게 고부갈등이면 82자게에 시월드 이야기로 뒤덥었겠네요.

    좀 그럴듯한 예를 들던지 아님 아예 글을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역시 해럴드경제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358 외고가 폐지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1 ... 2009/10/20 668
495357 어제 걸렸다고 올린 후기에요. 8 신종플루 2009/10/20 1,490
495356 새로 전화 놓을 건데 어떤 걸로 할까요 5 복잡해 2009/10/20 320
495355 마이클 코어스 가방좀 골라주세요^^ 15 가방 2009/10/20 1,173
495354 이벤트가 많아서 재밌는 카페 3 다섯아이 2009/10/20 278
495353 크린토피아 단 줄이는거 얼마에요. 3 세탁소 2009/10/20 370
495352 맛있는 회전초밥집 추천좀요..^^(서울) 4 회전초밥 2009/10/20 1,172
495351 태권도랑 합기도랑 차이가 뭔가요? 5 무술입문 2009/10/20 2,399
495350 호우시절.... 13 영화후기 2009/10/20 951
495349 투병하면서 지내기 좋은 동네,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plz 18 냐옹 2009/10/20 1,511
495348 요번 인간극장에..그 쌍둥이들요. 4 인간극장 2009/10/20 1,745
495347 침대에 머 깔고 주무세요? 3 해라쥬 2009/10/20 686
495346 건조기능?? 2 세탁기 2009/10/20 124
495345 무플기절) 보험설계사분 계신가요 5 tree 2009/10/20 281
495344 하나만 키우기에 정말 버거로운데 둘째 어케해서 5 낳으셨나요 .. 2009/10/20 468
495343 2009년 10월 20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10/20 101
495342 옥션 낚시질이 심한것 같아요 4 옥션 2009/10/20 647
495341 이혼할려는 친구 5 친구야 2009/10/20 1,229
495340 쟈크데상쥬 기본펌에는 커트가격도 포함 되는건가요? 1 .. 2009/10/20 760
495339 아이에게 막해서 보냈네요 6 신경질 2009/10/20 581
495338 가르치는 아이의 학교가 휴교령이 내렸다는데.. 3 신종플루 2009/10/20 526
495337 10월 20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조선 만평 1 세우실 2009/10/20 134
495336 괜찮은가요? 2 해병대캠프 2009/10/20 174
495335 심장이 두근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세는 뭘까요? 5 아프다 2009/10/20 1,146
495334 버버리 트렌치코트 베이지색? 남색? 어떤걸로... 14 트렌치코트 2009/10/20 2,076
495333 수원 괜찮은 산후도우미 추천 부탁드려요... 예비맘 2009/10/20 656
495332 정선 하이원 근처에 숙소,맛집알려주세요 7 .. 2009/10/20 1,215
495331 전기압력밥솥에 삶을 수 있나요?? 2 고구마 2009/10/20 533
495330 극세사 커튼? 암막커튼? 6 궁금 2009/10/20 839
495329 신(新)고부갈등… 장모 vs 사위 1 gmlakd.. 2009/10/20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