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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고부갈등… 장모 vs 사위

gmlakd 조회수 : 868
작성일 : 2009-10-20 08:00:30

신(新)고부갈등… 장모 vs 사위


‘백년 손님’인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 그러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넘어서는 신(新)고부 갈등은 장모와 사위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요즘은 시댁보다 친정을 더 자주 찾고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더 편한 친정에 맡기면서 접촉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장인어른, 장모님 대신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며 편하게 대하는 ‘아들 같은 사위’도 있다. 장모님과 팔짱을 끼고 걷거나 장인어른의 흰머리도 뽑아주는 ‘친절한 사위’도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만남이 그러하듯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불편한 관계로 변질되기도 한다.


홍민규(33) 씨는 최근 ‘남성의 전화’에 상담을 요청했다. 형과 누나의 아이들을 맡아 보고 있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아이까지 봐달라고 말을 못해 지방에 있는 처가에 아이를 맡기기로 결정했는데 친정에서 키우는 개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개를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홍씨는 “신생아를 돌보는 집에서 개를 키운다니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해도 찜찜한 기분을 털어낼 수가 없다”며 “아내에게 얘기해도 자신의 동생 같은 개고, 어머니가 자식처럼 키우는 개라면서 어쩔 수 없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장모에게 몇 번이나 얘길했지만 아내를 통해 “홍서방 눈치 보면서 애를 키워야 하겠느냐”는 불만만 전해 들었다.

장모와 아예 함께 사는 김석민(37) 씨의 고민은 ‘생활의 불편’이다. 김씨 역시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예 장모와 살림을 합쳤다.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하는 김씨는 계속 “괜찮다”고 해도 장모는 집에만 들어서면 “뭘 해줄까”라며 따라다닌다. 그것이 간섭으로 느껴지고 부담스러운 김씨는 퇴근시간을 일부러 늦춰서 늦게 귀가하기도 한다.

‘남성의 전화’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기러기 아빠들의 고민이나 실업과 관련된 남성들의 상담 문의가 많이 오고 있지만 장모와의 갈등을 털어놓는 이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 못지않게 장모에게 구박을 당하거나 장모와의 의견 충돌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사회ㆍ경제적으로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핵가족으로 구성된 가족 형태가 처가와의 거리도 좁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장모와 사위 간의 관계도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는 것.

한국심리상담센터 관계자는 “고부 갈등이 부계 중심 사회의 문제라면 장모와 사위 갈등은 양계 사회의 갈등으로, 미국의 경우엔 한국과는 달리 장모와 사위 간의 갈등이 사회 문제가 될 정도”라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관계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듯 장모, 사위 사이에선 아내의 관심이 관계 설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헤럴드경제
IP : 121.135.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다다워~
    '09.10.20 9:41 AM (124.54.xxx.210)

    저런게 고부갈등이면 82자게에 시월드 이야기로 뒤덥었겠네요.

    좀 그럴듯한 예를 들던지 아님 아예 글을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역시 해럴드경제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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