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소개도 있었고,
홈페이지 가보니 후기도 좋고 해서
좀 멀지만 (목적지에서 45킬로 이상되는곳) 네비게이션에도 나와 있지 않는 아주 시골...
기숙사 생활하는-오랜만에 만난 딸(고1)과 좀 조용히 같이 있고 싶어서
고르고 골라 물어 물어 찾아간 개인이 운영하는 팬션...
정말 멀었습니다.
8시쓰음 도착해서 좀 쉴려고 하는데
주인장 부부가 차마셔라 나와서 좀 거닐어라..등등 세심하게 받아 드렸습니다.
저희 부부와 딸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할이야기도 많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많고 해서
온전히 우리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다른 방 손님 두팀과 주인장 부부 음악을 아주 크게 틀어 놓고
술을 마시며 노래부르고 떠드는데...
저희 가족 자꾸 합류 시키려 하고...
저희는 나이도 있고 40대후반 그 팀들을 젊음을 불사르고 싶어하는 20대 남녀들...
우리 딸아이를 데리고 나가고 싶지도 않았고...
이런 분위기면 오지도 않았을겁니다.
저러다 말겠지...
저러다 말겠지...기다리다가 12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계속해서
주인장 부부가 더 신나서 떠들고 마시고...
그 넓은 마당에 하필이면 우리방앞에 공동식당이 있어서 바로 코앞에서 떠드는데
그렇게 첩첩산중 시골에...그 조용한 밤에...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우리부부는 서울에서 6시간 넘게 운전을 하고 갔고
우리딸아이와 함께 조용히 재충전 하고
고즈넉한 시골밤하늘을 보면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었는데...
12시쯔음 말리는 남편을 뒤로하고 가서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시끄럽다고...
그랬더니 여자주인분은 너무 미얀해 하는데
남자 주인은 저러려고 팬션 운영 하나봅니다.
술이 거나하게 취해가지고는...못마땅해 하면서...
다른손님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미얀하다고...
그러고는 손니들은 이제 잘시간이라고 들어가는데
혼자 흥이 안깨어가지고는
방에서 한잔 더하자...막 그러면서...
한두시까지는 어찌나 소란하게 굴던지...
저희 가족 한잠도 못자고
장작때는 방이라는데 방은 쩔쩔 끓는데 창문이 하나도 없어서 끄으름 냄새에 환기창문이 없으니
그 건조함에...문열면 너무 춥고....
밤을 꼬박 세우고...
나오는데 자기네 팬션 홍보한다고 같이 사진좀 찍어서 올린다고...
우리남편 싫은내색 안하고 잘 쉬었다 간다고 하면서 인사하는데
저...사진 안찍고 싶다고...그 말만 하고 나왔네요...
다시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고...
후기도 정직하게 쓰고 싶어요...
조용히 가족과 쉬고 싶은 분은 가면 안된다고...
마시고 떠들고 소리지르는 손님만 손님인가요....
돈 150.000이 너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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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하시겠어요?
팬션 조회수 : 307
작성일 : 2009-10-18 18:12:50
IP : 121.157.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팬션
'09.10.18 9:48 PM (121.157.xxx.33)어머나 그런곳도 있어요?
다음부터는 그런곳을 찾아 보면 좋겠네요...
후기에 나쁜이야기 쓰기 참 어려운것 같아요...2. 저도
'09.10.19 9:42 AM (221.155.xxx.32)지난달에 강화도 어떤 펜션에서 그런적 있어요.
그펜션은 큰 방이 많아서 몇가족이 함께 놀러가면 좋은곳이더군요.
미리 알고 갔어야 하는데... 2,3인이 묵는방은 4개뿐이고 다 독채로 큰방이 있어요.
저 펜션가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긴 첨이예요. 윗방베란다가 아랫층방 침실에 위치해있어서
계속 뛰는소리, 의자끄는소리...엄청났었어요. 밖에서는 12시가 다되도록 노래부르고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주인아저씨도 단체로 온 여자들이랑 같이 놀더라구요.
시끄럽고 괴로워서 잠을 설치다니...놀러가서 그런적은 첨이네요.
후기에 쓰겠다고 씩씩거리면서 돌아왔지만....참..그러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단체방이 많은 펜션은 절대 가면 안된단걸 알게해준 펜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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