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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아이가 펑펑 우네요...
테 그랬더니 책장 뒤로가서 숨을 죽이며 대성통곡하며 울더라구요.. 그 이윤 제가 할머니되면 엄마를 만날수
없고 아빠는 회사가고 언니는 공부하고 자기는 누가 돌봐주냐.. 자기가 결혼해도 엄마는 매일 와야한다면서
20분가량 울어 당황스럽지만 그 사이 제 친정엄마가 생각이나고 이 와중에 최진실의 자녀도 생각나고 아무튼 마음이
복잡했네요..요즘 엄마와 약간 삐그덕 거렸는데 엄마 좋아하는 음식 싸들고 갈까 합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감성적인가요?? 고만한때는 다 그런가요?? 책을 읽다가도 슬프면 눈물 펑펑... 큰애는 안그러는데 작은애가
애정표현도 더 많이하고 그래요...우리애 때문에 양가 부모님 더 생각하게 되네요..
1. 와
'09.10.16 9:02 AM (125.178.xxx.192)전 감수성 풍부한 아이들보면 신기하기까지 해요.
제 딸래미는 슬픈 영화봐도 울지도않고.. 이건 모~
암튼.. 얼마나 사랑스러운가요.
아이때문에 부모님까지 생각나실 정도라니..2. 딸아이들은
'09.10.16 9:11 AM (92.28.xxx.136)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더라구요.
제 아이도 6살 쯤 나이가 들면 죽는다는 개념이 생겼는 데
제가 흰머리 생겨서 이제 할머니가 될건가봐!했더니 대성통곡.
"엄마 죽으면 안돼요.엉엉엉~" ㅎㅎㅎ
요즘은 좀 컸다고 나이들어서 다 죽는 것은 아니라면서 말이 좀 바뀌었네요.^^3. 6세 우리 아들도
'09.10.16 9:19 AM (118.218.xxx.95)그래요.
죽는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슬프대요.
특히 엄마가 죽으면 자기들 밥은 누가 해주냐고 걱정을...
어젯밤에는 자기가 나중에 죽으면
자기 좋아하던 꽃이불도 함께 넣어달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아, 물론 자기는 백살 넘게 살기는 할거라면서요.
그래서 그런 소린 나중에 니 손주들한테나 해라 했습니다.4. 저는
'09.10.16 9:29 AM (114.204.xxx.199)며칠전에 아침에 잠깬 아이한테 사랑해~라고 말해줬어요...
우리 딸도(6살) 엄마 사랑해요~ 하더니 "엄마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눈물 날 것 같아요"라며 목멘소리를 하더라구요...
깜짝놀랐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가끔씩 아이가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나는 거요.... 우리애도 그런건가 싶어서 놀랐네요..
너 많이 컸구나..ㅎㅎ5. 아하하..
'09.10.16 9:45 AM (203.248.xxx.79)윗글과 댓글들을 보니....
고만한 나이 또래의 인생 최대 걱정이 그것이었나보군요.
둘째 낳고 1년 육아휴직했다가 복직할 때가 되어
7살짜리 첫째에게 "엄마 이제 회사 가야해" 했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럼 나는 이제 누가 돌봐주나요?" 하더라구요.6. 우리집
'09.10.16 10:00 AM (118.218.xxx.82)7살 아드님..
사람은 누구나 다 죽어야 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엄마 아빠가 먼저 죽으면 나중에 자기를 누가 묻어 주냐고
눈물바람 하더군요.
니와이프나 자식이 해줄거라고했더니
집에 아무도 없을때 혼자죽으면 어쩌냐고 눈물을 질질..ㅠ.ㅠ
-_-;;7. 민
'09.10.16 12:31 PM (58.74.xxx.3)아이고 구여워라~~
8. 6-7세
'09.10.16 1:41 PM (122.35.xxx.69)이 맘때가 유치원 선생님들 말로는 제1의 사춘기라고 하더만요.
감정과 세상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서
죽음이나 외로움등에 대해 생각하게 된대요.
아이들이 감성적으로 많이 치우쳐서 때로는 다루기 힘든 때이기도 한다네요.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내 주위사람이 다 죽고 나혼자 남으면 어쩌나
싶어서 잠들려다 말고 밤새 꺼이꺼이 우는 아이도 있답니다.9. 어머
'09.10.16 6:22 PM (58.140.xxx.192)정말 감수성이 풍부하네요~
윗글들 보면 진짜 요즘 애들은 빨리 자라는거 같아요.. ㅎㅎ10. 우리아들
'09.10.16 9:25 PM (211.215.xxx.109)돌때 단조음악 들으면 울었구요, 7살때는 텔레비전에서 음악 나오는 것 듣더니 눈물이 뚝 떨어지더군요. 지난주에는 극장에서 짱구보다가 웁디다. 근데 지금 5학년이에요. 이리도 섬세하고 여린 것이 왜 책을 읽으면 감상문 하나 못 쓰고 내 속을 썩인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