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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공부에 취미가 없거나, 공고를 가겠다는 경우

그게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09-10-15 18:09:01
부모로서 걱정이지요.
세상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시죠. 아마 말해주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스스로도 알겠지만 하여간 잘 모를수도 잇으니 분명히 말해주시죠.

1. 현재 사회는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다.

따라서 육체적 노동외 사무직이나 기타 펜대 굴려 사는 사람들이 많은 보수를 가져가고 따라서 경제적으로 잘산다.
현재 사회는 모든걸 돈으로 사는 세상이므로 사회 어른들은 모두들 돈을 더벌기 위해 기를 쓴다.

2. 현재 사회는 돈없으면 애들도 뭔가 낮은 계급으로 생각하고 가난한 집을 부끄러워한다.
수단과 방법을 다해 저마다 더많은 돈을 벌기위해 혈안이 된 사회다.
그나마 대학을 나오고 고소득 직종에 취업하는게 이사회에서 귀족으로 태어나지 못한 평민이 천대받지 않고 사는 길이다.

3. 자동차건 뭐건 전부 일단 대학을 나와야 그 회사에서 많은 보수를 받는다.
직접 차를 만지고 고치고 하는건 실제 생활에선 요긴한 일이지만 사회적 인식과 대우는 대학나온 엔지니어에 비하면 열악하다.
그러니 이 피라미드 사회에서 제한된 20%에 들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한다.

미안하다. 너 원하는대로 자동차만 만져도 차별받지않고 행복하게 사는 여건이 안되는 사회라 미안하다.
부모가 현대판 귀족인 부자가 아니라 미안하다.

오로지 죽을동살동 공부해라.
이 사회 모든이가 그러하다.
그러다 나중에 직접 차를 만지는 기술인력이 모자라게 되는한이 있어도 일단 이 사회는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다.
노동하는 사람에겐 좋은 보수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니 공부해라.

머 한국은 다행히 여자들이 애 미래와는 상관없이 자기만족을 위해 애를 잘 낳아주니
기술인력이 모자라는 일은 없다.
항상 실업자는 넘치고 어디든 인력은 넘친다.

그러니 우리나라 기술인력 걱정일랑 하지 말고, 너는 오로지 공부해라...
이것이 너가 조금이라도 잘살수 있는 길이다....
현재 한국에선...
................
서글픈 현실인데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추가)
밑에 댓글보니 공고가 대학을 더 쉽게 갈수도 있군요.
그렇다면 공고도 좋은 방법일수 있겠지요.
하여간 한국은 대학만 나오면 되는 사회니..

오로지 공부만을 위해서라면 방통대라도 상관은 없을텐데 말이죠.
물론 교수를 찾아가서 더 궁금한걸 토론하기도 하면 좋겠죠.

비싼 등록금 생각하면 차라리 대학을 다 공립화 시키거나 외국처럼 개방대학으로 해서 누구나 공부를 원하면
언제든지 공부할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가던가 해야지.
사립대들 등록금 장사로 돈벌 궁리나 하면서 학부형들 등골 빼먹는게 열불나네요.
IP : 59.11.xxx.1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교사
    '09.10.15 6:15 PM (220.126.xxx.186)

    공부에 취미없고 성적도 별 볼일 없는 애가 인문계 간다한덜........
    전교 20등 안에 들 일은 없잖아요 그래봤자 대학도 못 가고 방황만 하고 죽어라 영수에만 3년
    매달리느니....
    저는,

    차라리 저는 공고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좋은 대학은 못 가도,,,,,,,,,공고 들어가서 조금만 사교육을 좀 신경 써준다면
    지방 국립4년제 또는 경희대 한양대 캠퍼스 그리고 서울산업대 시립대 등등

    갈 수 잇는 분야가 인문계보다 더 다양하거든요..
    그리고 편입도 할 수 있고

    제가 과오했던 아이가 유한대학 전산학과였는데...
    편입해서 서울여대 들어간 애도 있고 한양대 캠에서 고려대 안암으로 들어가는 아이도있어요
    경우는 다양합니다.

    공고 들어간다고 해서 다공고 졸업은 요즘 솔직히 별로 없고 못해도 인천전문대 유한대학 동양공전 인하공전은 들어가려고 해요~~

    좀 잘 하는 애들은 4년제 보고있고요~~나쁜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공고 보낸 학부형님들.........실망하지 마십시오..ㅎㅎ잘 된 경우도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희망을 줍시다!

  • 2. 저기요..
    '09.10.15 6:16 PM (121.159.xxx.24)

    일단..구절구절 현세태에 맞는 말씀임에 뼈가 사무치지만...ㅡㅡ;;
    잘나가다가 이건 뭡니까?
    --- 머 한국은 다행히 여자들이 애 미래와는 상관없이 자기만족을 위해 애를 잘 낳아주니 ---
    애는 여자 혼자 자기 만족을 위해 낳나요? ㅡㅡ;; 흘흘흘..

    더불어..교육이 개천의 용을 만들어주고, 교육만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시대도 이미 현세대에서 끝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므로, 웬만하면 더 참심한 아이디어로 아이를 설득함이 좋으실듯...

  • 3.
    '09.10.15 6:19 PM (121.151.xxx.137)

    저는 고3고1아이들에게 중학교때부터 했던이야기가 있지요

    우리나라는 학벌사회이다 그래서 중고시절에 어느대학을 가느냐에 따라서
    대학가서 또다시 얼마나 노력하냐에 따라서 레벨이정해진다
    물론 나중에 더 많은노력을해서 달라질수있지만
    중고시절에 노력하는것보다 몇배는더해야지만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잘살려면 중고시절에 열심히하는것이 제일 편하다

    중고때 어느만큼 공부하나에 따라서
    고졸 전문대졸 대졸인데
    고졸이 100만원을 번다면
    전문대는 150이고
    대졸은 200인다
    그런데 이한번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평생 니는 고졸 나는 대졸 그런식으로
    꼬리표처럼 간다
    현실은 이렇다 그러니 알아서 판단해라하라고했네요

    그런데 큰아이는 알아듣고 열심히해서 조금 괜찬은곳에 갈수있을것같구요
    작은아이는 지금보면 영아니네요 전문대나 갈려나

  • 4. 참신한 아이디어?
    '09.10.15 6:37 PM (59.11.xxx.188)

    그게 뭘까요?

  • 5. 기본적으로
    '09.10.15 6:42 PM (59.11.xxx.188)

    한국이 착취사회인 이상 어쩔수 없습니다.
    빈부로 계층이 나눠지고, 빈자 아닌 부자에 들어가기 위해 다들 전투적으로 공부를 시키죠.

    아, 나도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한계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쩔수없이 피티기며 공부를 시켜야 나중에 애들 학력이 비슷비슷해지고, 공부 그게 그리 대단한게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때까지,

    일단 모두들 현재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현실적인 룰인 공부에 매진할수 밖에 없죠.

  • 6. 저의작은딸
    '09.10.15 6:46 PM (124.54.xxx.27)

    우겨서 원하는 특성화고 갔어요
    많이 걱정했죠
    지금은 만족합니다
    큰애 일반고에서 1,2등급 하기어렵고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작은딸 일반고보다 공부 조금뒤떨어지기는하지만
    애가 즐거워하고 못하는애들이 많다보니
    성적도 잘나와 장학금도 타고
    기가 삽니다
    저 별도로 영수학원보냅니다
    전문계특별전형으로 일반고보다
    대학가기 수월할거 같습니다
    물론 모의3등급에 들면요
    저는 대체로 만족해요
    애가 원하던 것이라 군말도 없구요...

  • 7. 한국은
    '09.10.15 6:47 PM (59.11.xxx.188)

    공부와 학벌이 계층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힘들게 일해서 식량과 각종 물건을 생산해도 생산자는 이상하게 대우가 별 좋지않고
    직접 생산하지 않는 사람이 죄다 부를 누리기 때문에,

    그 기준이 학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물론 아주 부자로 태어나면 학벌이야 돈으로 해외유학으로 학위도 살수 있고,
    기타 여러 경로로 대학은 쉽게 들어갈수 있습니다.

    공부못해도, 공부 잘하는 애들이 나중에 꿈꾸는 회사 임원은 물론이고 그보다 높은 오너가 될수 있기때문에 부자는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부자가 아닌 빈자는 학벌로 사람을 가르기 때문에 다들 모두들 학벌에 매진해야합니다.

    어찌보면 명문대라는 대학 서열도 웃기는 거고, 별거 안가르치는 대학에 많은 등록금을 갖다 바치는 현재의 제도도 웃기지만,

    하여간 이 사회는 계층을 나누기위해 학벌을 기준으로 씁니다.

  • 8. 그래서
    '09.10.15 6:50 PM (59.11.xxx.188)

    못해도 전문대라도 어쨌든 대학은 가야하는 사회입니다.
    사실 전문대건 명문대아닌 이름없는 대학이건 뭐 대학에서 배우는게 그리 큰 차이가 날까요?

    공부는 다 제하기 나름인것을...

  • 9. 글쎄요
    '09.10.15 7:29 PM (59.20.xxx.182)

    제 아이 고2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또 중학교때는 성적이 그리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실업계얘기
    들먹이지도 않았지요
    근데 고2말이 된 지금....생각해보니 차라리 어중간한 실력이라면 실업계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됩니다
    성적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데, 학교에서는 10시까지 야자라는 핑계로 잡아두고,
    과연 오래 잡아만 둔다고 걔들이 다 공부할까요?
    정독반에 있는 몇몇 빼곤 거의 건성으로 공부하는척 한다던데....
    친구집애는 공고 가더니 실업계전형으로 국립대 바로 아래 그래도 괜챦은 대학 들어가던데...
    그 대학 갈려면 인문계에선 그것도 문과에선 반에서 5등정도는 해야 간다는데
    오히려 자기 목표가 확실한애는 실업계도 대학가기위한 방편일거 같아요

  • 10. 존심
    '09.10.15 7:33 PM (211.236.xxx.249)

    어떤 아버지...
    공부 못하는 아들
    절대로 사교육시키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돈 모아서 차라리 소형 아파트라도 한채 사놓겠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그것 팔아서 사업자금 대준답니다...
    대학 안가면
    대학 학자금도 모두 모아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업을 해야 큰돈을 만져보던가 말던가 한다고 말하더군요...

  • 11. ..
    '09.10.15 9:15 PM (116.38.xxx.246)

    그렇게 교육하다보면 공부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지 않을런지요? 사회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교육을 시킴으로서 사회가 그렇게 되는 것...

  • 12. 원글
    '09.10.15 10:31 PM (59.11.xxx.188)

    그렇죠. 공부하는 능력도 단지 인간의 여러 능력중의 하나일 뿐인데...
    근데 어쩝니까.
    달리 대책 있습니까.
    대책이라면 하나는 정치권력을 아예 싸그리 바꿔서 지금의 여야, 다 아닌 새로운 권력을 뽑아서 정치에서 해결하던가,

    아니면 호주처럼 인구밀도를 확 줄여 노동이 천시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근데 둘다 거의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둘째, 셋째 이뻐 죽겠다고 낳아대는 여자들 많아서 인구밀도감소는 절대 안일어날거고,
    그럼 방법 없죠.

  • 13. 어?
    '09.10.16 2:15 AM (211.244.xxx.185)

    전 우리애 대학 가기싫다면 안보낼 생각인데 ㅇ_ㅇ;
    제경우 대학중퇴햇는데 등록금이 지금도 아까워요 2년밖에 안다녓는데도 7년을 갚앗다는 ㅡㅡ;
    그리고 대학나온사람들보다 대우잘받고 일하고잇어서 뭐..
    자기하고싶은걸 찾는게 대학이나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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