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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야 하면 모시고.. 그렇게 살면.. 또 살아지겠지요.

시어머니..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09-10-13 18:05:18
시어머님이 극악무도한 나쁜 사람은 아니니

함께 모시고 살면 또 그렇게 살아지겠지요.

그토록 아끼시는 아들과 함께 사시고 싶어하시겠지요.

며느리랑 얼굴 대할 때마다 얼굴 붉히고 안 좋은 소리하시는

것도 나하나만 참고 살면 되겠거니.. 그냥 그렇게 참고 지내겠

지요.

마음 같아서는 남편보고 시어머니 모시라고하고 난 직장 생

활 계속 하고 싶지만.. 주위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 나 하나만

조용히 살면 되는거.. 그렇게 또 되어 버리고 그렇게 참고 살

아가겠네요.

나 하나만 참으면 되고 그러면 여러사람의 생활이 편안해 지

고 우리 부모님 얼굴 욕보일도 없고.. 그렇게 살면 또 살아지

겠지요.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시어머니도.. 그렇게 함께 살다보면 적

응되고 언젠간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이 되겠지요.

나는 천사도 아니고 바보도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의 딸이고

다만 누군가의 아내이고 시어머님의 며느리입니다.

큰 소리 칠줄도 알고 자기 주장 강하고 고집세던 나도 그냥 그

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연로하신 시어머니 홀로 두는건 내 마음도 편치 않으니 그렇

게 함께 살아야 겠지요.
IP : 211.211.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10.13 6:07 PM (118.41.xxx.156)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경우라면..물론.. 원해서 된 경우도 있지만요..
    힘들면 투정도 부리시고..애교도 부리시고..엄마처럼... 현명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2. DD
    '09.10.13 6:12 PM (112.170.xxx.16)

    저도 요즘 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임신 중에 미워하는 사람 닮는다는 말에 첫아이가 셤니 닮으면 그거도 무서운 일이라...
    마음 편하게 먹으려고 고단한 '노력' 중이지요.

    우리 같이 힘내요~

  • 3. 요즘은
    '09.10.13 6:14 PM (218.37.xxx.177)

    세상이 달라졌어요
    제주위에도 보면 시부모 안모시겠노라 당당히 선언하는 며느리들 많던대요
    뒤에서는 욕할지 모르겠지만.... 그사람들 뭐라하는 분위기도 아니에요
    얼굴대할때마다 얼굴붉히고 안좋은 소리하는 시어머니를 모실 이유가 어디 있나요?

  • 4. .....
    '09.10.13 6:27 PM (125.208.xxx.236)

    딸 많은 집 외아들인 남편,
    딸 둘인 집에 맏이인 저,
    늘 얘기합니다.
    시부모님 연세 더 드시면 시부모님 집 근처에 살고,
    우리 부모님 연세 더 드시면 우리 부모님 집 근처에 살자구요.

    이건 양가 부모님 연세차이가 많으셔서 가능할 듯 합니다.

  • 5.
    '09.10.13 6:38 PM (125.178.xxx.192)

    나만 참으면 된다 하는분들 보면 괜히 서글퍼져요.
    인습에 순응하며 그냥 그렇게 살다가자는 뜻이잖아요.
    그 인습을 뿌리칠 용기도 없고 겁을 내는 분들이란 생각도 들구요.

    전 저부터 안그래서 딸아이도 그렇게 안살게 하겠습니다.
    여자만 그렇게 살아햐한다는 거 넘 불합리해요.

  • 6. 부모봉양
    '09.10.13 6:39 PM (218.37.xxx.145)

    저도 홀시어머니가 계십니다.
    연로하시면 당연히 모셔야지 하고 살아요.
    왜 힘들고 지치는일 없겠습니까만은
    자식을 기르면서 우리어머니도 남편을 이렇게 길렀겠거니 하니
    입장바꿔 생각하게 되고 나 또한 늙을테니까요.

  • 7. 나또한?
    '09.10.13 6:46 PM (121.166.xxx.63)

    나 또한 늙을 거지만 우리 아들,딸 힘들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잖아도 버텨내기 힘든 이 세상....
    나까지 혹처럼 떡 붙어 아들,딸의 짐이 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돈 모으고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아낍니다.

    저의 홀시어머니가 너무나 부담스러워 죽을 것만 같아서...
    생활비에 병원비에 경조사비에 어리광까지...

    나만 참자니 내가 죽을 거 같네요.
    내가 죽으면 이 세상 무슨 소용 있나요?

  • 8.
    '09.10.13 6:46 PM (203.171.xxx.105)

    원글님이 저의 멀지않은 미래일 것만 같아서 같이 한숨 쉽니다.
    외아들 외동딸이라 더욱 서글프기만 합니다.
    위에 님처럼 양가 부모님들 연세라도 차이지면 그래도 덜 할텐데 싶네요.

  • 9. ..
    '09.10.13 7:19 PM (220.127.xxx.50)

    윗분 말씀대로 내 가 죽이면 이 세상 무슨 소용 있을까요?
    차선책을 선택하고 밀어 부치세요, 옆집에 모시고 돌보든가
    많이 아프면 요양병원에 모시든가 님이 사실 생각부터 하고 대책을 세우세요
    착하기만 한 엄마, 결국 자식(특히 딸, 며느리)에게 독입니다.
    직장 생활 하신다니 계속하시기를 권합니다.

  • 10. ..
    '09.10.13 7:20 PM (118.220.xxx.165)

    이왕 같이 살게 된다면 .. 서로 돌아가며 외출하더군요
    어머니는 노인대학 .. 며느리는 문화센터.. 나가서 각자 점심 해결하고 친구 만나고

    되도록 마주치지 않도록요 좁은아파트서 방문열면 딱 마주치고 감시하는거 같고 힘들어요

    차라리 2층 복층이나 단독주택이 낫죠 그나마 사생활이 있으니까요

    같이 사는 며느리도 불쌍하고 죽어라 같이 살아야 하는 시부모도 불쌍합니다

    그냥 가까이서 사시면 안될까요

  • 11. 아이고
    '09.10.13 8:57 PM (211.176.xxx.46)

    아직 같이 안사시는거면, 웬만하면 그런결정 내리지 마세요.
    오는데는 순서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 없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나하나만 참으면 된다고요.. 그러다 병납니다.
    님 먼저 가시면, 님 자식들은 어떻게 되는데요.

  • 12. ...
    '09.10.13 11:32 PM (221.152.xxx.189)

    살긴 살아야겠지만,
    너무 글이 무겁고 안스럽네요.. 체념의 글...
    좀 슬프게 느껴집니다.
    노인네가 되면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합가 안하는게 자식 도우는건데...

  • 13. ..
    '09.10.14 9:56 AM (218.149.xxx.208)

    내 기력껏 밥 끓여 먹고 살다가 정 안되면 요양원으로 가렵니다. 전.
    이제 막 혼자 되신 울어머님이나 연세 많으신 울엄마도 남의딸 눈치보며
    사시기 보다 떳떳하게 내 밥 먹으며 사시다 가시라 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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