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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읽어보신 적 있으시나요 ?...
마당이 넓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되는 건가요 ??.
전 그 소설을 읽고 아련한 향수와 우리내의 어렵지만 삶을 위한 희망.. 이런 것 보다는 ..
전쟁후에 핍폐해진 사람들의 마음과 .. 밥도 못먹는 지긋지긋한 가난,,,
이런게 너무 우울해지고 슬프던데요 ..
길남이 막내동생이 죽었던 장면은..
해 질 무렵 공터에 멍하게 쭈그려 앉아 병든 병아리 마냥
군고구마를 두 손에 쥐고 먹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그렇게 동생은 더러운 세월과 함께 죽었다 ...라는 표현에 너무 슬프던데
1. 그냥
'09.10.11 1:33 PM (115.138.xxx.27)말 그대로 마당이 깊은집. 이란 뜻도 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그 집이 대문을 들어서면 대문과 마당이 평평한게 아니라
마당이 계단 한두개 정도 아래거든요. 그래서 마당깊은집 이라고 불린다는 얘기가 나옵니다.2. ...
'09.10.11 1:36 PM (180.66.xxx.32)마당이 안으로 푹 꺼졌다면?
당연히 어둡고 우울하겠지요.
가난하고 슬픈 이미지와 만나지 않는지요..3. 아...
'09.10.11 1:38 PM (121.130.xxx.42)읽어봤는데..약 20년 전이네요. 18~19년?? 전인가...
기억이 안나요 디테일한 것들은.
그냥 재미있었고 깊은 감동이 있었다는 거. 그거만 기억이 나네요. OTL4. ........
'09.10.11 1:48 PM (211.117.xxx.237)제가 무지 좋아하는 책이라 반가워서 로긴합니다.
지금도 몇번씩 생각나면 꺼내 읽는 책이에요.
주인공 엄마 바느질댁과 같이 셋방살던 경기댁,평양댁,준호엄마,주인집 노마님....
마당이 깊어서 마당깊은 집이죠. 그래서 물난리 나서 물퍼내는 얘기도 나오고요.
이 책 말고도 김원일님의 '노을'도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전 노을이 더 좋던데 많이 알려지진 않았나 봐요.5. 원글이
'09.10.11 2:04 PM (114.205.xxx.220)아.. 맞아요 ... 물난리 나서 물퍼내는 장면..
그럼.. 두번째 댓글 달아주신 분이 말씀한
마당이 안으로 푹꺼져서..
당연히 어둡고 우울한.. 가난하고 슬픈 이미지와 만나겠네요 ..
와 놀라운 추리력 같아요 .. 짝짝짝 !!! ㅋㅋ
전 김원일님은.. 불의 제전을 추천해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노을도 한 번 읽어볼께요 .. ^^
길남이 엄마.. 정말 억척스럽지요 ...
그 시대 여자들은 자식들이 5명은 기본으로 딸린지라 ..
전 길남이 엄마 보면서 나는 그런 대우 안받으면서 자라 행복하구나 하고 느꼈다는 ㅋ6. ..
'09.10.11 2:33 PM (112.163.xxx.226)저도 제목보고 들어왔네요^^
mbc 느낌표 선정도서들을 다 찾아보던 시절에 읽었는데..
느낌표 선정도서들이 다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7. 그게
'09.10.11 3:03 PM (121.146.xxx.132)예전에 드라마로 하지 않았나요?
가물거리긴 하지만 그드라마에서 김수미씨가 연기를 참 맛깔스럽게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어느날 이웃에서 부침개를 하는데 광주리에 담겨있던 부침개를 적삼 섶에 살짝 숨겨 들고 오던 그런 장면들이 남아 있어요.
고만 고만한 살림살이를 하면서 서로 어울려 살았던 그런 모습이었던것 같아요.8. ...
'09.10.11 3:14 PM (221.138.xxx.212)mbc드라마로 나왔죠. 고두심이 억척같고 의연한 엄마 역할을 한 기억에 남는 드라마
그 후 소설을 읽으면서..고향이 대구라 더 맘에 와 닿던 소설이죠.
음....갑자기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다시 읽고픈 가을입니다.
추석지나고 고향 생각나니..<관촌수필>..간직하고픈 우리들의 삶,,입니다.9. 저는
'09.10.11 3:26 PM (122.100.xxx.27)책으로는 너무너무 안읽혀서 결국은 포기했었네요.
드라마나 책의 배경 내용등은 제가 좋아할만한 것이어서
책을 집어들었는데 어쩜 그렇게 안읽히던지요.
한구절 읽으면 그 장면이 연상이 되야 주루룩 읽어지는데 전혀 안되더라구요.
결국은 포기했어요.10. 어머나
'09.10.11 4:22 PM (220.70.xxx.98)위에 그게님//
절아 정말 같으시네요.
저도 드라마에서 김수미씨가 주인집 잔칫날 부침개 몰래 숨겨와서 주인공 나눠주던거만 생각나요.
평소엔 김수미씨가 주인공에서 무지 틱틱거렸는데
그때 부침개모습 보면서 정은 있는 사람이네..했어요.
고두심씨가 주인공 엄마로 나왔고..
딴건 기억 하나도 안나고 김수미씨하고 부침개만 기억 남네요...ㅋㅋ11. 오오
'09.10.11 4:42 PM (114.207.xxx.157)...님 관촌수필을 말씀 하시다니..
덥썩 ..반갑습니다.
관촌수필, 우리동네, 초판본을 십수년 이상 보고 또 봐서
앞뒤로 표지는 물론이거니와 본문도 뜯겨져 나갔었지요.
저의 고향도 아닌 충청도 사투리가 어찌 그리 착착 감기는지..
노랗게 바래고 다 떨어진 책이 사라진지도 몇년 되는 군요.
다시 사다 놓고 즐거운 우리말의 정겨움에 푹 빠져 봐야 겠어요.12. 그
'09.10.11 4:56 PM (58.224.xxx.227)마당 깊은집이
대구분들은 아실거예요.
드라마의 말미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옛날 상서여상 옆쪽, 약전골목의 희도맨션 자리가
그 '마당 깊은집' 자리래요.
저의 큰집이 예전에 바로 희도맨션 뒤여서
책에 나오는 근처 여러 지명들이 눈에 다 익숙하더라구요.
고두심씨와 탤런트 박주아씨의 조카라나? 하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왔었지요.13. ....
'09.10.11 8:39 PM (116.37.xxx.27)마당이 진짜 푹 꺼져있는 집이였죠.
주인집은 몇계단 위에 있었쟎아요.
그래서 물난리가 났어도 주인집 식구들은
위에서 내려다 보며 구경만 하죠.
<마당깊은 집>도 걸작이지만 같은 분이 쓰신 <깨끗한 몸>인가?
제목이 확실하진 않지만
마당깊은 집의 전편같은 이야기도 참 재미있지요.
시골 아는 댁에 맡겨논 주인공을 명절직전에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읍내 목욕탕 여탕에 데려가
그 아비규환속에서 빡빡 씻기는 이야기...
제 때가 다 벗겨지는 기분이예요.
그리고 위에 어떤님이 말씀하신 <노을>..
이것도 중학생일때 읽고 숨이 막혔었어요.
<관촌수필>도 읽을때마다 좋고, 아련한 슬픔이 밀려오지요.
어쩌면 그렇게 한국말을 아름답게 표현했는지..
나도 그런 고향이 있었음 좋겠어요.
이문구 선생님 돌아가셨을때 신문 기사만 보고도 눈물이 나더군요....14. ..
'09.10.11 11:41 PM (118.220.xxx.154)저도 관촌수필을 뒤늦게 읽었거든요
어찌나 슬프고 미련이 남던지..
사라지는 모든것들이 다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구요15. 자전적
'09.10.12 1:11 AM (119.64.xxx.216)소설이죠. 저는 자전적 소설 읽을때마나 작가들이란 정말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구나 감탄해요. 몇십년 전 일을 하나하나 사진 찍듯이 세세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 덧붙여져있긴 하겠지만 참 대단하지 않아요16. 저도
'09.10.12 4:51 PM (110.13.xxx.60)그 소설 정말 좋아해요....
아련하네요.
주인집 바람둥이 대학생 성준군이 요즘 한날당 국회으원 같은 놈들이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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