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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를 기숙학교에 보내면?
부부가 맞벌에 도와줄 친인척이 없어서
학교수업 마치면 학원으로 돌다가 7시 넘어서 집에와서 9시 30분을 넘기지 않고 재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요.
아이는 학교생활은 평범하고 친구들과도 평범하게 지내는데 갈수록 무기력해지는게 눈에 보여요.
공부도 왜 해야 되는지 모르고 9시 넘어서 졸려하는 아이를 숙제시키고 받아쓰기 연습시키고... 힘들어요.
행복해하지 않는것 같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이렇게 쳇바퀴 돌아가듯한다면
뭘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게다가 2학기부터는 시험도 친다는데 아이가 불안해 해요. 전 신경은 쓰이지만 굳이 문제집 사서
풀게 하거나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진 않아요. 그럴 시간도 없구요. 저나 아이나.
일주일에 두번이상 모의시험 쳐서 틀린것 숙제도 힘들고 이게 무슨짓인가 싶구요. 아직 1학년인데...
그래서 생각한게 대안학교인데 지방이라 선택의 폭이 좁네요.
평소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크고 이래저래 알아보니 집에서 2시간 거리 시골에
대안학교가 있는데 기숙형이네요. 학교가 위치한 곳이 촌이라 기숙사가 있는 모양인데 그근처에 살면 통학도 하나봐요.
일요일이나 워요일 오전에 등교하고 금요일 오후에 집에 오고
이학교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아이들이 참 행복해 보이네요.
닭밥주고 개 돌보고 점심준비도 하고 지역사회탐방이라고 장날 장보러나가고 (계획짜서) 과수원에 가서 수확하고
경매까지 구경하고 볕에 앉아 뜨게질 하고 팝콘 튀겨보고 등등....
교과과정은 좋아보이는데 이제 8살된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할수 있을지, 그게 아이가 진정 행복할지
애 아빠는 차라리 도시에서 이렇게 시들어 가느니 촌에서 행복하다면 좋다고 저보다는 적극적입니다.
우리가 시골로 이사하는것도 생각해 봤는데 우선 직장문제가 크고 또 시골로 이사를 간대도 맞벌이에
도와줄 사람없으니 애혼자 시골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 싶구요...
대안학교는 정부지원이 없으니 수업료도 엄청 들것같은데 지금 드는 방과후 학원비도 장난이 아니라서요...
어린애를 기숙학교에 보내다니 무슨 이런 미친생각을 싶기도하고
지금 공교육과 이런식으로 학원보내기가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다 싶어요.
그래서 결국 몇주후에 그학교에서 하는 캠프에 참가신청을 해두었어요.
일단 가서 보고 올건데 그래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
세줄 요약
1. 좋아보이는 기숙형 대안학교가 있다
2. 아이가 너무 어리다(8세)
3. 진정 아이에게 좋은걸 무엇일까?
1. 일단 ..
'09.10.9 11:33 PM (59.23.xxx.109)월~목은 기숙사고 금,토,일은 집에서 잠자는거니 그나마 괜찮을 듯도 합니다..
학교에도 여러번 가셔서 직접 보세요.
확실하게 괜챦다싶으시면 그때 아이랑 의논해서 결정하시면 될 듯합니다..2. .
'09.10.10 12:29 AM (119.203.xxx.86)음 꿈의 학교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거기도 나름 학업 스트레스 있을걸요?
우선 아무리 어려도 아이의 의사가 중요하니
아이의 의견을 묻고 방문해서 상담해 보세요.
소수 정예라서 원한다고 입학이 가능한건지.
전 카더라는 소문만 들어서 학비가 무지~ 비싸서
말이 대안학교이지 있는 집 아이들만 다닌다는건
확실하네요.^^3. 그런데
'09.10.10 12:30 AM (121.166.xxx.190)대안학교가 아이를 편하게 맡겨놓으면 학교에서 다 해주는 곳이 아니랍니다.
부모들 모임도 많고 학교에 신경쓸 일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는 아마 곧 적응할거에요..
선생님들도 좋으시고 워낙 프로그램이 아이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요..
하지만, 부모님이 대안적인 삶이나 대안교육 자체에 대해 좀 신념이 강하셔야
버티실수 있을거에요..
대안교육이라는게 공동체적인 삶이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부모들과의 관계나 이제까지 해온 일종의 규범 같은 것에도 적응하셔야
하고 많이 힘듭니다..4. 초1인데
'09.10.10 1:19 AM (220.117.xxx.153)좀 너무한듯...
수입이 좀 되시면 학습도우미 방과후에 잠시 부탁드리면 어떨까요...
그런 이유로 대안학교 보내면 중고등 대학은 어쩌시려구요...5. 제생각
'09.10.10 1:28 AM (118.36.xxx.198)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소한 고등학교까지는 부모와 같이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6. 저랑 비슷.
'09.10.10 3:06 AM (122.38.xxx.45)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저희 아이는 초 3 인데...공교육의 획일적인 환경이 싫어서 대안학교 보내려고 알아보았지만..
그냥 끼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도 맞벌이라서 아이가 엄마 볼 시간이 많이 없는데
기숙사까지 보내버리면.. 아이가 많이 외로울것 같아서요..
아직은 부모와 함께 산다는게 아이한테 가장 큰 정서적 안정이고 교육 아닐까 싶습니다.7. 펜
'09.10.10 7:48 AM (121.139.xxx.220)저 윗분 말씀처럼 도우미를 고용하세요.
님이 퇴근할때까지 아이를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도우미를 고용해서 방과후에 숙제같은것도
봐주고 식사도 챙겨 주고 그렇게요.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해주시고요.
8세에 기숙사???
정말 말도 안되는 겁니다. 현재 아이가 왜 무기력해졌다고 생각하세요?
왜 그런지부터 생각해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단순히 숙제 하는게 힘들어서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루종일 힘들게 어린나이임에도 불구, 여기저기 왔다갔다 엄마아빠 다 바빠서
온전히 관심도 안주고.. 뭐 이런 이유가 가장 클거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제가 님 가정 분위기를 알순 없지만.. 그래도 글만으로 느껴지는 바는,
자녀분은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단순히 대안학교로 보내버린다고 해결될게 아니란 거죠.
오히려 더 비뚤어지면 비뚤어지지 나아질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8세면 완전 애입니다. 부모 관심이 정말 많이 필요할 때에요.
멀리 보내지 마시고 도우미를 고용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아는 분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을 정도에요.
어려서부터 부모와 떨어뜨려 놓는것은 아이를 정서적으로 죽이는 것과 같아요.
(폭력 부모가 아니라면)8. .
'09.10.10 10:08 AM (119.67.xxx.102)아무리 좋아도 부모만 할까요...
진정 아이를 위하는길만 생각해본다면 답이 나올것 같은데요..
올바른 선택하셨으면 좋겠네요..9. ..
'09.10.10 11:59 AM (118.220.xxx.165)초등아이를 기숙학교 보내는건 반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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