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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앞에 쿨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그리움 조회수 : 690
작성일 : 2009-10-08 11:39:29
'당분간 만나지 말자..'

'당분간이 도대체 얼만큼인데..당분간 만나지 말자는 말만큼 이기적인 말이 또 있니..?'

'한 1년쯤..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


어제 그와 제가 주고 받은 말이에요.

더 많은 대화와 더 많은 눈물, 더 많은 분노의 감정..많이 오갔지만, 제가 20대 초반도 아니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저 말이 의미하는게 어떤건지 알기에, 마음 접기로 했어요..

행여 나중에 후회할까..잡아보려 하는데, 그 사람이 울길래 그만뒀어요..

저..그 사람 우는거..그렇게 펑펑 우는거 처음 봤거든요.

그런데..전 왜 이렇게 쿨하지 못한걸까요..

아침 버스 출근 길에 버스에서 떠오른 그 사람 생각에 주책맞게 눈물이 나고

회사에서도 아무 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당분간은 정말..바보처럼 살아야 될라나봐요..

IP : 221.151.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이
    '09.10.8 11:49 AM (221.138.xxx.59)

    약이 됩니다.
    상처는 낫고 새살이 돋아날 겁니다.
    그만큼 님은 더 깊어질 겁니다.
    힘내세요.

  • 2. 당연하죠
    '09.10.8 11:52 AM (125.246.xxx.130)

    사귀던 사람이 싫어서 헤어진 것도 아닌데, 쿨하지 못한게 정상적인 감정이죠.
    하루 아침에 어떻게 싹뚝 정리할 수가 있나요?
    그저 아프면 아파하되 너무 깊이 빠지지 말고 스스로 기분전환거리를 찾도록 하세요.
    오늘은 열번 생각나고 내일은 아홉번 생각나고...그러다가 잊혀지겠지요.
    그래서 실연이나 고통엔 세월이 약이라는 겁니다.

  • 3. manim
    '09.10.8 11:54 AM (222.100.xxx.253)

    상대방이 먼저 시간갖자고 한거군요.. 어쩌면 오래전부터,, 미리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네요..좀 많이 지나면,, 언제그랬냐는듯, 괜찮아 질거에요..

  • 4. 남자 분이
    '09.10.8 12:15 PM (59.21.xxx.25)

    울 정도로 헤어짐을 결정한 '결정적'인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요
    님이 싫은데 님이 매달려서 혹 님을 사랑하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어서,,
    님은 알고 있으시잖아요
    왜 울기까지 했는지를..
    그렇담 답 은 하나입니다
    저도 그렇게 억지 써 봤는데..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더군요
    사랑은 말이죠,두 사람이 서로를 원할 때 사랑 이란 이름으로 존재하 구요
    그렇지 않을 때는 '집착' 내지는 '미련' 내지는 '착각' 으로 밖에 이름하지 않습디다
    여기서 착각 이란,아직도 그는 나를 사랑하겠지..언젠가는 다시 돌아 오겠지..
    진정 내가 싫어서 그런 결단 내린건 아니겠지..라는 부분이죠
    제 경험상 사랑이 항상 뜨거워야 한다,는 정의는 현실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며서도 가끔씩 은 그 속에서 냉정함도 존재해야
    무난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을 드리자면
    사랑은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감정의 행위이며
    그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빠지면
    시소 처럼 한 사람 만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기구가 될 수 없다는 것 이죠
    이유가 어찌 되었건 간에
    나와 헤어짐을 결정한 사람에게
    뭐하러 눈물 빼고 있습니까?
    내가 못 잊고 제 아무리 슬퍼한다 해도 다..부질없어요..다 허망하더 이다..
    사랑을 잃고 세상이 끝난 줄 알며 미치도록 방황했던 그 시간 마져 아까운 일 인 여기 있슴다
    울 남편 절 끔찍히도 사랑해 줍니다
    빨리 님 만의 감상에서 빠져 나오세요
    더 좋은 남자 얼마든지 있습니다

  • 5. .
    '09.10.8 1:00 PM (121.134.xxx.212)

    실연앞에 쿨한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님의 감정은 당연한 것입니다. 외로움도 눈물도 슬픔도..
    다 그렇게 정해진 수순을 밟아가게 되어있죠.

    어쩌면 냉정한 말이지만, 사랑은 또 오게 마련입니다.
    지금의 모든 감정을 웃으며 추억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사랑이..
    힘내세요!!

  • 6. 힘내요당신
    '09.10.8 8:04 PM (59.0.xxx.133)

    실연 앞에 쿨한 사람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단 얘기지요.
    실연하면 원래 사랑했던 만큼 아프고 힘듭니다.
    이 사람과는 인연이 아니었나보다..인정하면 조금은 나아지더군요
    내가 아무리 이 사람한테 매달려도 이 사람이 10년 후에도 내 옆에 있을까?
    를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내 옆에 없을 사람한테 내가 왜 이런 에너지를 쏟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 냉정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인연이 아닌 사람과 헤어져야 진짜 당신의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저도 눈만 뜨면 눈물이 줄줄 흐를 만큼 힘들다가 진짜진짜 그놈(?)같은 사람 한트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사람 만나 7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은 당신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내가 얼마나 귀한 우리 부모님 딸인데..이런 생각도 좀 도움이 되더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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