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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9월에 치른 모의고사 성적표가 가방안에 있더군요.
매번 지 손으로 엄마한테 먼저 보여주는 법...없습니다...다 제가 가방열어 꺼내서 확인하지요.
언어 외국어 수리...평소 자기 실력대로 나왔습니다.
근데...과탐 점수란이 공란인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 학원에 가있는 녀석한테 전화로 물었더니
외국어 보고나서 너무 졸려서 과탐은 시험을 안봤답니다...엎드려 자느라고.ㅠㅠ
말문이 막히더군요...
순간 침묵이 흘렀지요...
평소 욕심이 많고 노력은 그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고...
자존심은 강하고...
그래도 이번처럼 졸려 자느라고 시험을 안본 과목은 없던 녀석인데...
걱정이네요.
학원에 가 있는 상황이라 더 자세하게 이야기는 못하고
알았다...그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도대체 아이 입장에서 아이를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요?
시험을 못볼만큼 니가 피곤하고 힘들었구나...그래야 하나요?ㅠㅠ
1. 제 아이는
'09.10.5 7:05 PM (211.211.xxx.4)초2지만,,,아들...입니다.
어차피 지금 개잡듯 잡아도 오히려 엇나갈것이고(고등학생들 가출도 많이 한다면서요..제 조카도..)
그렇다고 아무 얘기도 안하면 부모가 자식을 방광하는것이 되니...
그냥...네 인생 네가 알아서 해야지..언제까지 엄마 말듣고 하겠니...정도로 얘기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근데 진짜 아들은 괴물 같아요. 이해하기도 어렵고....눈치를 보게 된다니까요.2. 저도 고2mom
'09.10.5 7:43 PM (125.178.xxx.31)제도 고2 아들이 있는데
이 녀석은 공부는 그냥 건덩건덩
동아리 활동은 아주 열심,
남들 정리 들어가는 연애 사업도 올초에 시작해
아주 잘 나가고 있네요.
아침에 제가 깨우면 일어나지 않아도 ,
여친이 아침마다 모닝콜 해주면 재깍 일어나니
강하게 하지 말라 소리도 못하네요.
한 숨 크게 쉬며
아들에게....지금 너는 네 인생을 사는 거니...네가 책임 지라는 말만 합니다.3. 고3
'09.10.5 8:24 PM (124.54.xxx.27)딸아이 9월 평가원모의고사
그 중요한 시험에 국어시간
자기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데요
얼마나 열받던지
수능때 설마 그럴까하고 위안하고 있답니다
여지껏 안하던 사춘기 지금 엄청하고 있네요
연예인 팬질에 심술에 말대꾸등...
다들 이해해주래네요
마음비우고 있답니다
힘내세요4. 원글이
'09.10.5 10:02 PM (120.50.xxx.91)아들이지만 말 한마디 할때마다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아이의 마음과 심정을 진심으로 헤아려주면서
엄마가 하고픈 이야기를 솔직히 한다는 것...너무 힘드네요...5. 저도
'09.10.6 2:26 PM (211.40.xxx.58)고2 아들놈
성적은 나이스 에서 다운 받아 봅니다.
잘했다 못했다 안하고 봤다는 신호만 합니다.
"벌써 나이스에 등록되었더라"
언제 시험치는지 왜 공부 안하는지 안 묻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는 표시는 냅니다.
"왜 하필 일요일을 끼워서 시험치냐, 일요일날 놀지도 못하게"
원글님 댓글 그대로 입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관심은 가지지만, 간섭은 안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 저녁 2시간씩 운동장 돌며 혼자 중얼거립니다.
"어느 대학이든 가주기만 하면 고맙다, 대학 졸업하면 넌 임마 블라블라'
원글님 우리 힘냅시다.
그리고 잠 잔것은 아마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데
아이가 변명을 하기 싫어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거 같아요
저 같으면 홍삼을 사 놓고 저녁에 한팩씩 주면서 이렇게 이야기 할래요
"네가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보다, 힘들재"
속으로 욱 하는 마음 누르고...........6. 저도 이어서
'09.10.6 2:29 PM (211.40.xxx.58)아 까칠한 아들이라 해서 다시 댓글 다는데요
아이가 오락을 좋아한다거니 음악을 좋아하면
아이가 좋아 하는 가수나 오락에 같이 빠져 보세요
아이의 까칠함이 훨 부드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