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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사건과 내 주변의 조두순

개두순 조회수 : 3,388
작성일 : 2009-10-02 11:58:09
남아 여아 할것 없이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가 항상 조심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성폭력 경험담이라 ... 임산부는 태교에 좋지 않으니 글을 읽지 마세요...


조두순과 같은 쓰레기들은 일반적인 인간들과 사고가 다릅니다.
저는 조두순을 술을 먹어 심신미약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신미약이란 온화한 말보단 그와 같은 쓰레기들은 소아성애자. 성도착자.변태성욕자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성 도착자들은 죄 질에 따라 단 한번의 범죄에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것은 제가 만난 수많은 소아성애자들에 대한 경험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래 어떤리플보니 "이젠 옛날같지 않다. 남아도 위험하다 모든 부모가 조심해야한다" 그러시던데
우리사회의 소아성애자와 성 도착자들에 대한 범죄의 사각지대는 계속 있어 왔습니다.

제 주변사람들이 만난 성 도착자들만 해도 그렇습니다.

1.초등학교 시절 저희 부모님은 늘 일을 다니셨고 제가 5살때부터 저는 집에 혼자있었습니다.
연립주택에 혼자남아 동네여기저기 기웃거렸죠.
어느날 연립계단에 앉아 언니가 놀때 동네아주머니가 언니를 보곤 막 달려오시더랍니다.
이유인즉 유아인 언니의 뒤에서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비벼대던 쓰레기가 있었기 때문에 큰소리로 쫓아낸거죠.

2.저희동네엔 길건너 슈퍼가 있었습니다. 그 슈퍼아저씨는 좋은 인상과 웃는 얼굴로
주변인과 잘지내던 사람이였는데 전 그곳이 싫었습니다.왜냐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저씨가
매번 저희 자매를 볼때마다 입에다 뽀뽀해달라며 온몸을 쓰다듬고 구석으로 데려가려고 해서였습니다.

3.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였습니다.그시절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뒤에서 쳐다만 봤는데 그런 저를 지켜보던 쓰레기가 어느날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돈 줄테니 조금만 만지게 해달라는 거였죠. 그리곤 오락실 구석으로 저를 데려가 제 속옷으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이러면 싫은데 이상한데 이러면서도 불과 50원을 주는 그 행동을 어린마음에도 이상하다고 여기면서도 참았고 그런일이 몇번 반복됐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성기가 가렵고 진물이 났습니다. 물로도 씻어보고 하다 집에있는 그냥 피부연고를 바르자 나았지만  그게 더러운 손으로 누군가 만졌기 때문이란걸 깨달았고 그런 제자신이 더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일은 제 인생에 아주 오랫동안 저를 괴롭혀왔습니다... 어린나이에 몸을 팔았다. 더럽다. 나는 정신병자다. 나는 쓰레기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스스로가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 아주 우연히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기위한 글을 읽다알게되었습니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자신이 당한 범죄에대해 어떤 대가가 있었을때 그게 스스로 원한것이든 아니든 스스로를 책망하고 특히 아동의 경우 대가가 있었을때 훗날 그것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몸을 팔았다고 잘못생각한단 글이였죠.
그때서야 생각했습니다. 그때 나는 불과 10살이였고 성교육을 단 한번도 받은적이 없으며 누군가 몸을 만지는건 단순히 창피한 행동이라고만 여겼다는걸요. 그때 내몸으로 자신의 성적욕구를 채우던 쓰레기는 40이 넘은 어른이였으며 그게 범죄행동이란걸 알면서도 했습니다. 나중에 남자아이들이 하는 얘길 들었는데 저 아저씨 옆에 가지마라. 남자아이들한테도 100원줄테니 고추한번 만지자고 한다며 유명하더군요... 저처럼 당한 아이들이 한두명은 아니라는 소립니다. 시간이 지났고 이젠 이성적으로 나의 잘못이 아니였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제 마음 한구석엔 내가 거길 가선안됐는데. 내가 싫다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책망들이 있습니다.....  

4.초등학교의 어느날 시골에서 중3 사촌오빠가 놀러왔습니다. 그리곤 저와 놀아주며 엎어줄때마다 제 엉덩이며 성기며 쓰다듬는 행위를 하더군요. 그리곤 단칸방에 모든식구가 누워자는데 제 옆에서 자며 제 속옷안으로 손을 넣어 저를 만졌습니다. 그때 저는 그게 이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나중에 지나서야 크게 잘못된 일인걸 깨달았고 전 고등학교시절부터 그 사촌오빠라는 인간과 안면몰수를 하고 지냅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아빠도 되었는데 아무리 사춘기의 호기심이였다해도 용서하지 못하며 더러운인간이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5.중1어느날 친구들과 이얘기 저얘기 하다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변태얘기를 하던 도중 친구하나가 초등학교때 하교하다 어떤 아저씨를 만났는데 천원을 줄테니 자기와 같이 가자했대요. 큰 돈을 준다는 소리에 아무생각없이 공중화장실로 따라간 친구앞에서 그 쓰레기는 지퍼를 내리곤 자기 성기를 쓰다듬으라고 시켰답니다. 친구는 당황하여 무서워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어느순간 그 아저씨가 친구보고 속옷을 벗으라고 시키더랍니다. 놀라서 소리지르고 뛰쳐나왔다고 하네요...

6.어느날 고등학교 하교길에 저희 언니는 집앞 연립을 지나다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칼을 꺼내들고 언니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더니 연립입구앞 으슥한 계단아래로 끌고가 언니보고 자신의 성기를 빨라고 시켰고 언니는 칼이 무서웠지만 비명을 질렀습니다. 연립에 있던 사람이 문을 열자 그놈은 도망쳤고 경찰을 불렀지만 못잡았습니다.


...... 조두순 사건 이후로 여기 82쿡과 다음아고라 등에 자신이 겪은 사건을 씁니다. 그 글을 볼때면 저는 씁쓸할수 밖에 없네요... 내가 겪은, 내 주변인이 겪은 일만 이정도인데 아직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람들의 사건. 실제 성폭행 피해자들의 사건등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과거에는 이런 범죄가 적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오히려 인터넷이 생기고 이런일이 공론화 되며 사람들이 입을 여는것이지 그 전엔 그저 쉬쉬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지금도 무수한 사건의 피해자들이 이번 조두순 사건을 보며 우리사회의 아동성범죄 예방,처벌이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답답해 하고 있을겁니다.

제가 쓴 글만 읽어봐도 아시겠지만 조두순과 같은 쓰레기들은 정상인과 생각이 다릅니다. 그들은 아이들의 미숙함, 남녀차이 이런것에 신경쓰지않습니다. 그저 성 그자체에 집착하여 아동의 상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심신미약이라는 말에 걸맞게 쓰레기같이 대충대충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의 범죄에 대해 뉘우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다른 피해자를 통해 자기 욕구를 채울 생각만 합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이런일이 있었기때문에 아동의 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가만히 있고 순수한 아이들만 봐도 어떻게 내맘대로 구석으로 끌고가 성추행 , 성폭행해볼까 그런생각만 하는 미친X들이 가득한데 아직도 수많은 부모들은 행동을 조심할수 없는 여아들에게 치마를 입히면서도 달랑 팬티한장만을 입히고 여기저기 오르내리다 다리사이가 보여도 "아이니까 괜찮잖아" 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아이들 또한 지나치게 짧은 바지를 입히고, 남아들에겐 아예! 몸조심을 가르치질 않습니다.티비에선 초등학생도 안된 아이들이 출연해 섹시댄스를 추고 가슴과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성인여성들의 동작을 흉내냅니다.

정상인은 아이의 신체를 보고도 흥분하지 않죠. 아이는 아이일뿐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이나 소아성애자와 성 도착자들은 유아의 가슴을 보고도 흥분합니다. 반항하지 못하는 연약함과 아이의 순결함을 자기가 최초로 정복, 노리개로 삼고 싶다고 여기죠. 그런 인간들이 세상엔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성범죄의 80%는 얼굴을 아는 사람에 의해 일어나며 자신의 의사를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들은 자신들이 당한 일을 설명하지 못하고 또한 성범죄를 그저 창피한일, 부끄러운일로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에게 말을 하지 않는경우가 허다하고 제 주변의 아동성폭력 피해자중 단 한명도 신고를 한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세살 남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녀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지만 아이의 행동을 늘 유심히 관찰합니다. 혹여 누가 내 아이를 만지고 있진 않은지 아이가 어떤 성적인 집착행동(소아성폭력 피해아동의 대표적 행동중 하나)이나 성에대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나 살펴봅니다. 아이가 말을 할수 있게 되면 점차 누구도 몸을 만지지 못하게 하라고 가르칠 생각입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 항상 조심하세요. 어린아이니까 벗고 있어도 괜찮아. 팬티가 보여도 괜찮아. 누군가 얘를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을꺼야.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성도착자들은 자기 주변의 아이들을 노립니다.

이번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 소식을 듣고 정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용산에서도 아이가 다니던 문방구에서 강간당한후 살해당했고 두명의 초등학생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납치당하여 강간, 살해당했습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도 그대로 방치되었다면
차디찬 화장실에서 시체가 된 채로 발견되었겠죠.......
도대체 몇명의 아이들이 더 희생이 되어야 우리나라의 법이 바뀌겠습니까?
몇 명의 아이들이 성도착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강간, 고문, 학대, 치사..... 그런 일들이 몇번이 더 반복되야
아이들을 보호할 법적 장치가 마련될수 있을까요.
처벌도 중요한 만큼 거기에도 신경써주시고 실제 주변아이들에도 신경을 써주세요.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어릴때부터 성교육을 시켜주시고 그러한 일이 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저또한 직장을 다니지만 되도록 아이가 낯선장소에 혼자 있는일을 줄게하고 친척이나 아주 잘 아는 사람이라 해도 아이와 그 사람을 혼자두는 일을 되도록 줄이세요......아고라며 국회며 여기저기 작은 의견이라도 남겨주세요. 공론화 되어 더이상은 우리주변에 조두순과 같은 인간들이 활개치지 않게 그렇게 바뀌길 바랍니다.
IP : 210.221.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09.10.2 12:12 PM (222.234.xxx.152)

    인간도 아닌 저놈들을 왜 보호 하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보호줄 가치가 없잖아요
    반항 할 미력도 두려움 으로 가득찬 모습으로 쳐다 볼 그 눈빛
    여리디 여린 어린 새싹들을 무참히 뭉개 버리는
    저런 쓰레기 하수구 같은 인간을 무엇을 위해 보호 해줍니까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아이지만 너무나 소름 끼치고 괘씸해서 몇날 몇일을 분통만...
    미리 예방 차원 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을 아주 무겁고 엄청난 형벌을 정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 아마
    '09.10.2 12:19 PM (125.186.xxx.183)

    아마 알려지지 않은 성폭행 성추행이
    알려진것의 10배이상 더 많은듯 하내요.

  • 3. 개두순
    '09.10.2 12:19 PM (210.221.xxx.59)

    저도 저런 쓰레기들 보호하려는거 보면 이해 안가요. 가장 바라는건 아동성폭력사건에 대해 무기징역과 죄질에 따른 사형을 가장원하구요. 현실적으로 인권위에서 자꾸 반대하기 때문에 그럼 차라리 그넘에 심신미약인지 지X인지 영원히 지들만 있는 곳에 가둬놓고 사회복귀 시키지 말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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