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전화로 독서논술수업을 합니다.
워크북과 온라인으로 과제를 올리면 선생님께서 첨삭해 주시고 그 내용을 수업으로 하죠.
수업은 저녁 8시 20분, 아이가 영어 학원에서 돌아온 시간은 7시 10분, 그 때 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 땐 심하지않아서 전화수업20분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저녁식사를 하다가 많이 아파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오늘 전화 수업못하겠다 생각했고 저녁시간이라 제가 상차리고 하느라
사실 선생님께 수업못하겠다는 연락도 못했어요.
그리고 아이 수업한 지 4주정도라서 여쭤 볼 것도 있고해서 전화오면 상담이라도 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저녁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전화가 왔고 남편이 받았는데,
아이가 아파 수업못할 것같아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드릴 말씀이 있으니 저를 바꿔 달라고 했고 저도 받자마자 죄송하다고 애가 갑자기 아프다고 했는데,
예의 없지는 않지만 아주 묘하게 기분나쁜 말투로 문자라도 주지했냐하더니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수업을 못한다, 아직 지금단계 수업이 4주가 남았지만 미리 말씀드린다며 다음은 단계를 낮춰라
정말 묘하게 기분나쁘게 말하는 겁니다.
아이가 못한다해서 기분 나쁜게 아니라 그 전화내용과 말투가 묘하게 기분나빠요.
처음에 수업시간엔 너무 논리적으로 말을 잘해서 중학생 인 줄 알았다. 너무 똑똑하다 하더니,
어제는 글의 논거가 부족하다느니 등등 ,
그래서 그럼 제가 지금이라도 단계를 낮추겠다했더니
그냥 4주 남은 수업은 지금단계로하고 다음차시에 낮추라네요.
그럼 4주나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우습고
사실 지금단계도 전 단계선생님께서 진급해도 좋겠다하셔서 올라간 거구요,
처음에 말을 너무 잘해서 놀랐다하실 때도 글은 말만큼 못따라주니 잘 부탁한다 했어요.
전화를 끊고나니 남편이 자기에게도 연락안줬다며 기분 나쁘게 말하더라면서
뭐 저런 선생님이 있냐하더라구요.
제가 바꿔서 죄송하다했을 때도 기분 나쁘게 말하구요, 두번씩이나 말이죠.
남편말을 들으니 정말 화가나더군요. 결국 자기에게 미리 연락 안줬다고
아이에대해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 아닌가 하고,
사실 전화상으로 할 때는 아이에 대해 솔직히 말해줘서 단계를 낮추라는 말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해했어요.
그런데 끊고나니 은근 기분나쁜 묘한 분위기의 말과 태도가 화가나네요.
우리 큰 아이 책좋아하고 학교에서 글짓기상도 타옵니다 .
초등5학년이 논거를 들어 얼마나 정확히 쓸 수있을까요? 못하니까 수업시키는거 아닌가요?
단계낮추겠다하니 그것도 이 번차시 끝나고 낮추라하고...
제가 옹졸한가요? 선생님을 바꿀까합니다.
여러분의 의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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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분나쁜데, 선생님 바꿀까요? 옹졸한가요?
고민 조회수 : 639
작성일 : 2009-10-01 06:54:46
IP : 121.190.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가 듣기에..
'09.10.1 10:02 AM (210.97.xxx.238)단순히 아이의 성적 또는 실력을 가지고 말한게 아니라.. 뉘앙스가 좋지 않았다면 그만 두는것이좋을듯합니다. 아이의 성적가지고 말을해도 충분히 듣기에 나쁘지 않게 말할수 있거든요. 그 선생이 아이를 마음이로 이버하지 않는다면.. 계속 공부를 한들 .. 아이에게 좋을 것이 없지요. 엄마도 마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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