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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바리캐이트앞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했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

봉화원아낙 조회수 : 357
작성일 : 2009-09-30 12:37:32
이 이쁜 하늘아래 자연을
큰아이(대학 1학년 여자아이)는 잠시 정지 버튼으로 눌러 두어야 하네요.
22일 9시쯤 학교 행정실에서 전화가 왔었지요.
아이의 이름을 대면서 사고가 났다며...
순간 지붕 차광망을 내리려고 하던 저는 앞이 캄캄했었지요.
얼마나 놀랬던지..
당장 확인할수 없던 일들이 얼마나 답답하고 겁이 났던지요.
상추 모종을 심기 위해 물을 주던 지기님을 앞세워 아이에게로 향했지요.
오만가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눈에는 눈물이..
괜찮을거야! 괜찮겠지~~~ 마음을 다독이며 병원으로 향했고
양쪽 어깨에 붕대를 하고 있던 아이를 보는 순간 그리고 선배언니의
자초지정이야기를 듣는 순간 속이 상했지요.

친구랑 둘이서 학교로 들어가다가 멈춰 서 있는 택시를 발견하고
재잘 거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택시기사님 뒷좌석의 손님에게
어디 갈거냐는 물음과 동시에 앞을 확인하지 않고 출발했었나 봅니다.
아이가 퍽하고 받치는 바람에 기사분은 당황하여 브레이크를 밟으셨고
3~40k로 가던 차에 아이는 정말 휙 날라 떨어졌다고 나중에 친구들이 그리
이야기하더라는 겁니다.

학교내 바리캐이트가 세워져 있던곳 횡단보도를 걷고 있던 아이에게
사고를 내 버리고 만 것이였죠!
얼마나 놀랬을지..
눈으로 보이는 양쪽 팔의 부상은 엉망이였고 다리며 온통 멍투성이에다
목도 아프고 양어깨도 아프고 무릎도 허리도 절뚝거리는 상태의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던지...
등교시간이라 친구들이 119에 신고를 했었고 경찰차까지 왔었나 봅니다.
기사님은 저희에게도 아이에게도 미안하다 하셨지만 정말 속상했었네요.
차 안에서 받친 정도가 아니라 차에 옆구리를 직접적으로 다쳤으니 평생을
보이지 않는 아픔이랑 함께해야할 아이가 얼마나 안스럽던지요.
지금껏 병원에 누워 있지만 차도도 없고 얼굴은 퉁퉁 부어서 친구들이
알아보지 못할정도이고 사방 멍으로 뒤덮힌 몸상태를 보니 속상해지네요.

허리는 아프다며 통증을 이야기하고 아이는 곧 시험인데 하며 속상해 하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네요.
사고가 나지 않았어야 했는데 사고를 당하고 나니 아이가 많이 놀랬을것은 뻔한 사실이고
여러 모로 속이 상한 요즘입니다.
보험회사 아저씨는 아직 20세미만이라 부모랑 얘기해야 한다며 아이에게
조금은 마음 상하게 이야기했나 봅니다.
그래도 다친 당사자인데 말한마디면 천냥빚을 갚는다했는데 아이에게
서운하게 이야기한것 같애서 저 역시 속이 상하네요.

같은 말이라도 아이에게 "그래 많이 다쳤지? 얼마나 놀랬나 학생! 이렇게만
이야기해주었어도 됐을텐데...
아프다고 하니 "그건 의사에게 이야기할 문제이고...

아이다쳐 속상하고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보험회사 직원의 말투도 속상하고..
경찰서에서도 100% 기사님의 과실이라 이야기해 주셨었는데

이럴땐 어찌 해야 할지 생각 나눔 해 주시어요.

지난 9월22일 사고났었고 그 이후 지금껏 병원에 있는데 양팔은 아직 상처아물지 않았고
복숭아뼈 다친 다리는 만지기도 못하게 아파하고 이젠 무릎까지 아프다 하네요.
허리는 차도가 없이 계속 아프다고 일어날때도 끙끙거리고 다큰 녀석이
아프다고 연신 울어 대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요.
어제는 보험회사 아저씨 오셔서 아이의 상태 묻고는 아프다고 하니 "나아져야 할텐데
그러면 큰일인데..."그리이야기하시며 저녁에 아이 아빠에게 전화와서
치료비와 아직은 20세미만이니 위자료정도 얘기하신다는데
아이로 인해 도움받자는것도 아니고 후유증때문에 여러모로 걱정이 됩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11.220.xxx.1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30 1:21 PM (124.49.xxx.54)

    얼마나 속 상하실까요..
    치료 천천히 세밀하게 다 받으시고요 합의는 나중이에요
    자꾸 빨리 합의 하려고 할거에요
    그래도 아직 아파서 더 치료 받아야 한다 하시고 꼼꼼하게 다 아픈데 체크해서 치료 받으세요
    그정도면 몰라도 꽤 오래 후유증이 남을거 같아요..
    전 초등학교때 동네 버려진 폐차위에서 떨어졌었는데 30살까지 비만 오면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잘 치료 받고 조금만 아프면 좋겠네요..

  • 2. 아이궁
    '09.9.30 2:15 PM (218.38.xxx.130)

    너무 걱정되시겠어요. 달리는 차에 그대로 받히다니..
    근데 저도 대학생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ㅠㅠ
    횡단보도에서 바보같은 아줌마가 운전하는 차에 그대로 받히는..
    전 입원까진 안 하고, 물리치료 받았는데
    한 1년간 후유증이 있어요. 저는 팔꿈치가 아팠었죠..
    그래도 꾸준히 치료받으면 나아져요. 이젠 아무렇지도 않네요.

    마음아프시겠지만 아이에게 꾸준히 용기를 주고, 치료 계속 잘 받으세요

    위자료는 아이가 퇴원이라도 하면 이야기하자, 하시고 합의는 천천히 하세요.
    그쪽차가 대인 보험에 들어있나요? 치료비는 계속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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