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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 잠재적 성범죄자' 인가요??

색안경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09-09-30 12:26:02
며칠째 나영이 사건으로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네요..

저역시 같은 여자의 입장으로서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가해자에 대해 치가 떨림은 두말 할 필요도 없구요..

근데요..

그 사건을 계기로 양형제도의 문제, 피해자 복지 및 사회적 인식의 문제를 이야기해 보고..

각자 집에선 성폭력으로부터 아들 딸을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성교육방안 등에

대해 얘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어떤 글은 마치 세상의 모든 아들들을 미래의 '잠재적 성범죄자'로 내모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씁쓸합니다.

게다가 같은 글을 연이어 두 번 올렸다고 지적하신 어떤 분의 댓글에 '뭔가 찔리는 게 있는 엄마 아니냐'고

하신 분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물론 많은 경우 여자는 피해자의 입장에 놓일 수 밖에 없으므로,

남자아이들에 대한 성교육, 너무너무너무나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은 옛날과 인식이 많이 바뀌어 많은 부모님들이 나름대로 방법을 고민하여 철저히 교육하고 계신 줄 알고 있고요.

하지만 지금이 특정 사건을 이유로 사회적으로 매우 상기된 분위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남자아이란 이유만으로 밖에 나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견제의 대상이 된다면,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너무나 불쾌하고 억울한 일일 것 같네요.

이 글이 혹시라도 남자아이맘들과 여자아이맘들을 편 가르는 수단이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어릴 때부터 동등한 입장에서 올바른 성교육으로 키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어른들의 편견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잘못된 성적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

저만 드는 것일까요..??





IP : 124.49.xxx.19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엄마인데요
    '09.9.30 12:33 PM (211.54.xxx.40)

    저는 아들 성교육을 일찌감치 시켜야겠구나 다시금 각인된 경우예요.
    물론 한돌도 안 된 아기지만, 나중에 사춘기 되고 성적호기심으로
    씻지못할 죄를 짓게 되면 그건 부모 탓일 것 같아요. 물론 우리의 귀중한
    남자아기들이 조두순같은 잠재적 범죄자라는 의미는 아닌거 당연히
    아시죠? 하지만 남자이기에 교육을 일찍부터 강하게 시켜야 한다는 얘기는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봐요.

  • 2. 그런 글
    '09.9.30 12:34 PM (116.46.xxx.31)

    이 있었나요? 님의 자식을 포함해 모든 아들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본다기 보단, 잘 못 키우면 다 그 꼴난다는 얘기 아니었을까요?

    간디의 뒤에는 간디어머니가 있고, 김 구 선생뒤에는 김 구 선생의 어머니가 계시죠. 강호순의 뒤에는 강호순 어머니가 있듯이.

    굉장히 당연한 논리인데요? 잘 키우면, 위인이나 성인이 되지만, 잘 못 키우면, 짐승만도 못된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 아닐까 합니다.

  • 3. 오타수정
    '09.9.30 12:35 PM (116.46.xxx.31)

    못된다->못하게 된다

  • 4.
    '09.9.30 12:36 PM (58.233.xxx.213)

    맨윗글님 아이가 없으시니 원글맘님의 마음을 이해못하시지요..
    설마 아들가진엄마들이 내아들 잘키워겠다는 마음도 없이 그냥 아들을 범죄자 취급한다는 그런말만 갖고 기분나빠한다고 보시는건 아니겠죠.
    아들가진 엄마는 여자가 아닌가요
    이사건만 들으면 하루에 몇번씩 입밖으로 욕짓거리가 나옵니다.
    원글님은 다만 남자가 아니라 모든 '아들들'을 범죄자취급하는 일부 댓글에 상처받았다 이거지요.
    특히나 요즘..아들키우는 엄마들 무슨 죄인취급..불쌍한 사람취급하는거 현실인데 거기다 아들까지 범죄자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맘이 왜 아프지않겠습니까
    아들둘인 제가 얼마전 은행직원으로부터 '전생에 죄를 많이 지으셨군요'이런 말을 듣고 분노했다면 이것또한 뭐 그정도 일에 흥분하냐..이런말들도 그냥 받아드려야하겠군요 -.-
    다시한번 얘기지만 아들 단도리는 정신멀쩡한 요즘 엄마들같으면 알아서들 충분히 시킬겁니다. 저런 사고치는 인간들과 동일시하지말아주셨으면 하네요

  • 5. 원글이
    '09.9.30 12:36 PM (124.49.xxx.194)

    제 글의 어떠한 부분을 근거로,
    '내아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 보다 우리는 아들이니깐 저런일 없을테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단정지으시나요?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잘 키워야겠다 생각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끔찍한 사건을 두고 아들이라 저런 일 없을테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또 어디에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부터가 남자아이들에 대한, 혹은 아들 가진 엄마들에 대한 편견 아닐까요..?

  • 6. 첫 댓글님!
    '09.9.30 12:41 PM (112.148.xxx.244)

    아들 가진 엄마들이 우린 아들이어서 걱정없다고 생각할거라는 건 딸 가진 엄마들이 가진 추측일 뿐입니다.
    요즘 성범죄에 아들,딸 구분이 어디 있습니까?
    딸이 압도적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아들이라고 안심하고 있을까요?

    문제는 딸 가진 엄마들이 그 분노를 아들 가진 엄마들을 향해 쏘아대고 있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당신 아들 성범죄자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잘 교육시켜라라고 말하는데 순간적으로 당혹감 안느낄 부모가 어디 있나요?
    딸 가진 엄마에게 당신 딸 술집에서 몸파는 창녀가 될 수도 있으니 미리 잘 교육시켜라라고 하는 말과 무엇이 다릅니까?

    아들 가진 엄마도 성범죄로부터 불안하여 항상 걱정하고 있다는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생각있는 엄마라면 제대로 된 성교육 시켜야 하겠다는 결심 안하는 엄마 있겠습니까?

  • 7. ㅇㅇ
    '09.9.30 12:41 PM (124.51.xxx.224)

    저는 아들있고 딸도 있는 엄만데요 이번일로 성교육 제대로 시켜야 겠다고 깊이 다짐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남자 아이들도 상당수 희생를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성범죄는 가해자든 피해자든 아들, 딸..남.녀.....성별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 8. 참...
    '09.9.30 12:42 PM (180.64.xxx.127)

    이런글을 올리실정도로 그 글이 기분나쁘셨나요? 남자 아이들이 피해자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남자들로 인해서 여자들이 피해를 많이 보는게 현실이잖아요.그래서 다들 내 아이는 그럴일없다 믿지 말고 교육을 잘 시키자는 의도인것 같은데...

  • 9. 글쎄요...
    '09.9.30 12:42 PM (125.241.xxx.82)

    전 남자도 '아동'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범죄의 문제는 그거인 것 같아요, 성별과 관계 없이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게 가해진다는 것.
    어린애는 남자든 여자든 위험하니까,
    남자 아이도 성범죄 방지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피해자는 남녀지만
    가해자는 언제나 남자라는 게...

    아직도 잊지 못하는 밀양 집단 성폭행 범 같은 경우엔...
    그 미친 쓰레기 새끼들과,
    쓰레기 같은 걸 길러낼 만한 소양이 넘치던 무개념 미친 학부모가 생각나서
    좀 울컥하게 되는 군요.

  • 10. ..
    '09.9.30 12:46 PM (118.220.xxx.165)

    남자아이란 이유만으로 곱지않은 시선을 받는다는 생각에는 동감 못하겠어요
    남자아이도 피해자가 될수 있고 대다수가 귀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설마 아이를 보며 그런생각을 할까요

    남자 성인들에 대해선 겁나는게 사실이지만요

  • 11. 맞습니다
    '09.9.30 12:46 PM (119.198.xxx.89)

    그런 사건이 일어나면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안타까움만 있지, 내게는 아들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 하는 엄마는 없을거에요. 아들만 있다쳐도, 나도 여자, 여동생도 여자, 시누도 여자 조카딸도 여자, 주변에 여자가 있을거잖아요. 우리 모두의 일이죠. 내 개인적인 안일이 우선인것도 맞겠지만, 함께 사는 사회에 나만 행복한들 무슨 소용이랍니까. 그러니 많은 이들이 서명도하고 도와주자며 성금도 모금 하려하고 촛불시위 계획도 세우잖아요. 전 감동이에요. 저도 조금의 동참은 했지만 신종플루~어쩌고하는 위험 시기에, 많은 이들이 이렇게 나서주는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싶어요. 제가 원글 주제에 많이 어긋났나요...

  • 12. 아들맘
    '09.9.30 12:47 PM (211.219.xxx.167)

    저도 아들 키우지만...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성범죄에 대한 교육을 지금보다 백배쯤 빡세게-_-;;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느냐'고 발끈하는 게 옳은 반응은 아니라고 보구요.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도덕교육과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은 그 아이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기 때문일까요?

  • 13. 쳐죽일놈
    '09.9.30 12:47 PM (59.86.xxx.76)

    저런 성범죄자들은 대부분 잘못된 가정환경에서 성적학대를 받으며서 자랐을 확률이 높아요.
    이런 게시판에 글 올리면서 같이 분노할정의 아들키우는 엄마라면
    그런 범죄자아들로 만들일은 절대 없을거에요.
    원글님 어디서 모든 아들들을 잠재적성범죄자로 본다는 글을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글 쓰신분은 너무 오바하셨네요.
    저런 범죄가 어디 저지르라고 해도 쉽게 저지를수있는 범죄인가요.
    보통의 가정에서 자란 아들이라면 절대로 저런 범죄자 될수없어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 원글님.

  • 14. ^^
    '09.9.30 12:51 PM (58.233.xxx.213)

    ^^ 윗글님 글이 정답이네요.
    원글님이나 댓글로 원글님 나무라는 분들이나 모두 따뜻한 맘가지신 정상적인 부모들일겝니다.
    정이 많은 가정이라면 딸이든 아들이든 삐뚫어진 인간은 없을거라 믿으며 더이상 상처주는 댓글은 우리 그만해요~~

  • 15. .
    '09.9.30 12:52 PM (122.32.xxx.14)

    잠재적 성범죄 피해자로 평생을 사는 여자들만큼 억울할까요.

    그렇게 억울하면 남자들이 좀 나서서 가해자 잡는데 앞장서면 되는데, 영 인식부족이잖아요..

  • 16. ^^
    '09.9.30 12:53 PM (58.233.xxx.213)

    그만이요 여자남자 편가르기

  • 17. 흠...
    '09.9.30 12:57 PM (59.6.xxx.11)

    참 힘 빠지게 하는 글입니다..
    꼬물꼬물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자식.. 이쁘고 순수하고 귀하고.. 아들이고 딸이고 마찬가지 누가 아니랍니까..
    누가 덮어놓고 아들이 잠재적 범죄자라고 했단 말이죠? 그게 말이 되나요??
    언어영역이 부족하다고 밖에 보이지 않네요.
    이미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해당사항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불편한 감정을 이런식으로 확대해석해서 방어하시는게 아닐른지..
    최소한 대부분의 가해자가 '남자'(누군가의 아들)라는 fact만이라도 인정하신다면 이러시는 님은 명백한 오바이십니다..
    더불어 피의자가 아들이건 딸이건 여러형태의 무의식적인 부모의 방조가 있었던건 우리 모두 부인할수 없는듯 합니다...내 아들 혹은 딸이 귀한만큼 남의 집 딸 혹은 아들도 금쪽입니다.
    최소한 사단나고 눈물로 합의해 달라며 피의자와 그 가족을 두번 죽이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 18. 내가 이만큼
    '09.9.30 1:00 PM (112.148.xxx.244)

    억울하니까 다른 입장인(..일거라 생각되는) 너는 내가 주는 이 정도 상처 쯤은 감수해라...
    그건 아니죠!

    그리고 위에 '흠...'님이 오히려 확대해석이시네요.

  • 19. 원글님 오버
    '09.9.30 1:03 PM (125.186.xxx.45)

    어떤 글 보고 그러시는지 알겠습니다만..
    그 글이 아들들이 다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몰아가는 글이라고 받아들이시고 발끈하신다면 원글님이 오버하신 것 같아요.
    이런 슬픈 일이 생기지 않게 제대로 키우자는 글이었을 뿐이고, 피해자는 아들도 딸도 될 수 있지만, 가해자는 남자일 경우가 많으니, 특히 아들 가진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바른 성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길러주시길 바란다...정도의 글이었어요.

    이렇게 발끈하시는거...오버십니다.

  • 20. 흠..
    '09.9.30 1:03 PM (59.6.xxx.11)

    내가 이만큼 님..
    우리모두 상처받지 말자고 예방하자는 얘긴데 내가 아프다고 너도 아파봐라 하는 우격다짐으로 들리시나요?
    말이 많아지니 별 오해가 다 생기는거 같네요.
    그런 의도 절!대! 아니였습니다.

    죄송합니다.

  • 21. 원글님오버에
    '09.9.30 1:04 PM (203.232.xxx.3)

    한표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도둑질하지 말라고 가르치면
    그게 그 아이를 잠재적 도둑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입니까?

    마찬가지 논리에요.
    아들에게 성교육 잘 시키자는데
    웬 잠재적 성범죄자 운운하시는지..

  • 22. 여기
    '09.9.30 1:11 PM (112.148.xxx.244)

    같은 내용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피해자 여성의 입장에서 지나치게 정도를 넘어서 아들 가진 엄마들에게 도전적이고 공격적이신 것 본인들이 아셔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있다 공격을 당해서 항의했는데... 네가 아무 거리끼는게 없으면 왜 그렇게 반응하냐?
    너 참..오버다.??

    왜들 이러십니까,도대체?
    무슨 소리를 듣던 무조건 옳으신 말씀 한다 하고 듣고만 있어야지 더 이상 생채기 안나나요???

  • 23. 글쎄
    '09.9.30 1:14 PM (218.38.xxx.130)

    아들도 성범죄 대상이 될 수 있고, 아들 가진 엄마들은 좀더 교육에 철저해야 한다
    라는 말이 곧 아들이 잠재적 성범죄자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들은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말하겠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잠재적 도둑이 될 수 있듯이,
    잠재적 불량 학생이 될 수 있듯이,
    마찬가지로 잠재적 살인마, 잠재적 백수, .. 물론 잠재적 천재와 잠재적 ceo가 될 수도 있지요.
    모든 것이 미연에 방지되고 철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엄마들이 아들 성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하는 글에
    "왜 내 아들 더러 성범죄자 취급해?" 하고 발끈하는 엄마들..
    제가 볼 땐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 같지는 않네요.

  • 24. 동경미
    '09.9.30 1:14 PM (98.248.xxx.81)

    아동 성폭력의 대상은 사실 표면적으로 보도되지 않고 여과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남자아이들이 희생자인 경우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합법이 되고 동성끼리의 결혼까지 합법이 되기 직전인 미국의 경우에는 중고등학생 덩치 좋은 남자 아이들도, 아니 심지어는 멀쩡한 남자 어른도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요즘은 가정 폭력, 성폭력 모두 여자만 피해자가 되는 세상이 아니고 남자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결국 딸이나 아들이나 아동기에는 모두 조심하게 가르쳐야 하고 과보호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잘 보호해야 하는 거지요. 아들이 딸보다 덜 위험하다는 얘기는 옛말입니다. 공중화장실, 도서관, 쇼핑센터, 대형 서점 등등 많은 곳들이 성폭력의 온상이 됩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밤늦은 시간에도 청소년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에 많이 놀랐었어요. 미국은 11시가 청소년들 통금이라서 그 이후에 다니는 것이 발견되면 경찰이 부모 불러서 아동 방치 등으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많거든요.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들 딸 구분없이 잘 보호해야 합니다.

    물론 아들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저도 딸만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딸 키우는 부모들도 딸들의 몸가짐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사춘기 여자 아이들 옷차림이나 밤늦은 외출 단속하셔야 하고,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것도 행선지를 부모가 반드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남녀공학 다니는 경우에도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과 스스럼없이 팔짱끼고 어깨동무하고 그러는 것 남자 아이들에게는 아주 자극적이고 힘든 일일 수 있다는 것을 딸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줘야 합니다.

    많은 사춘기 남자아이들이 가해자인 경우의 강간사건들의 90%는 사정에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고, 상대 여자아이에 대해 큰 호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순간의 충동을 못 이겨서 생기는 경우라고 하네요.

    엄마 노릇이 참 어렵네요...

  • 25. 아나키
    '09.9.30 1:16 PM (116.123.xxx.190)

    어떤 글때문에 원글님이 이런 글을 쓰신지는 모르지만......
    살짝 오버인듯....
    우린 그저 자식키우는 엄마들입니다.
    어지 아들맘, 딸맘을 나눌 수 있나요..

    전 남매를 키우지만..
    다시금 다짐해요. 아이들 성굥퓩 잘시켜야 겠다고...

    주변에 보면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부턴 여동생 있는 집에는 놀러도 못가게 하는 엄마도 있고, 11살짜리 남자아이가 7살짜리 여 조카랑 같이 자겠다고 해도 그러라고 하는 엄마도 있어요.
    다 사람 나름인 문제에요.

  • 26. 답답
    '09.9.30 1:16 PM (121.169.xxx.58)

    그러게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에요. 괜히 확대해석 하시는건 별 도움 안되실거 같네요. 그냥...아들이 있고, 실제적으로 남성이 성범죄를 일으킬 물리적, 생물학적 동기가 더 많이 내포되어있는건 사실이니 그만큼 더 신경써서 아들 성교육 시키시면 될거 같은데 너무 날세우고 받아들이시는듯.

  • 27. 글쎄
    '09.9.30 1:17 PM (218.38.xxx.130)

    수많은 여성들이 친인척 오빠들에게, 이웃집 면식범들에게 당하고 쉬쉬하는 이유가.

    바로 "내 아들, 내 남편을 성범죄자 취급해?"라며 발끈하는,
    도리어 "내 아들, 내 남편을 그렇게 만든 니가 잘못이다"라고 되몰아치는,
    원글님 비롯 몇몇 윗 댓글들 같은 엄마, 여자들을 맞상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에요.

    참.. 힘드네요.

  • 28. 종종
    '09.9.30 1:37 PM (116.46.xxx.31)

    일어나죠. 글쎄님의 말씀들으니까, 생각나네요. 성폭행을 신고해도, 어떻게 알고 가해자 엄마가 친척여성들을 한무더기 끌고 와서, 피해자를 아예 화냥년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사례집보면 정말 많더군요. 이럴때보면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 아줌니들 제발 정신차리길. 그런 아줌니들은 아들사랑에 미친거 같아요. 그게 사실이 아닌데 말이죠.

  • 29. 나도 아들맘
    '09.9.30 1:46 PM (218.156.xxx.229)

    '아들(남자) = 잠재적 성범죄자'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 성범죄자는 낳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특정 집단이 그런 짓 하나요?
    아니거든요.
    아들 잘 못 키운 아들 엄마들 책임도 크다고 봐요.
    조두순 사건은 아들 엄마들이 더 나서야 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씁쓸하긴 뭘 씁쓸합니까? 당연한 겁니다.
    내 아들이란 이유로, 내 남편이란 이유로...다를 건 또 뭔가요??
    그 엄마들은, 그 아내들은 무슨 성모마리아라도 된답니까?

    여자 우습게 알게 키우고, 애가 포르노를 보는 지 안 보는지..관리도 못하고,
    성매매하면 총각딱지 뗐겠거니..하며 묵인하는 것...모두 다 암묵적 가해자라고 봅니다.

    아들 엄마들!!! 제발 각성합시다.
    내 아들, 내 남자에 앞서...당신도 여잡니다. 당신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 해 보세요.

    표현은 점잖게 하셨지만 원글님의 의식 수준은 "내 아들, 내 남편을 그렇게 만든 니가 잘못이다"
    딱 거기네요. 쫌 정 떨어집니다. 같은 아들 엄마로 딸 엄마들에게 미안합니다.

  • 30. hoshidsh
    '09.9.30 1:54 PM (203.232.xxx.3)

    <어른들의 편견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잘못된 성적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원글님이 말씀하신 "어른들의 편견"이란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잠재적성범죄자로 보는 시각"이라고 판단됩니다만,,
    그게 잘못된 성적 가치관을 심어줄 것 같지는 않군요. 오히려 경각심을 일깨울 것 같은데요?
    잘못된 성적 가치관은 윗 몇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돌 사진에 고추 드러내고 찍는 것을 마치 그 아들이 훈장이라도 단 것처럼 아는 엄마
    아무데서나 고추 드러내고 쉬통에 쉬 시키면서 아들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는 엄마
    노출 심한 옷 입고 다니는 여성들이 성범죄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엄마
    남자라면 살면서 바람 한두 번씩 안 피우는 남자 없다고 생각하는 뭇 남성들 및 여성들(특히 시어머니)
    군대가기 전에 총각딱지 떼고 가야 한다며 집창촌 가서 외박하는 아들 그냥 묵인해 주는 부모
    자기 아들만큼은 절대로 성범죄자가 될 리 없다면서 딸 가진 엄마가 성별 다른 아이들만 두고 어디 가는 거 꺼려할 때 불쾌해 하는 엄마

    이런 사람들의 가치관이 잘못된 성적 가치관을 키우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31. 원글에 공감.
    '09.9.30 2:07 PM (125.178.xxx.12)

    저도 다른글에서
    아들가진맘이 우리는 아들이니깐 저런일 없을테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단정적으로 말한 글에 몹시 불쾌했습니다. 왜 편가르기를 하시나요.
    엄마이전에 제가 여자이고, 저역시 언제든 피해자가 될수 있는 거니까요.
    나쁜넘의 기호가 소아냐 성인이냐,여자냐 남자냐의 차이일뿐이겠죠.
    아들이건 딸이건,
    인간교육도 성교육도 생각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신경써서 합니다.
    그 인간쓰레기들의 부모가 아들이라서 제대로 된 성교육을 안시켜서 조두순같이 그리된걸까요?
    그 인간쓰레기들의 부모는 딸자식이 있어도 아마 제대로 안키웠을 겁니다.

  • 32. 흠..
    '09.9.30 2:07 PM (143.248.xxx.128)

    저도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쓰셨는지는 이해합니다만..
    제목과 글만큼은 살짝 오버로 느껴집니다.

  • 33. .
    '09.9.30 2:12 PM (112.72.xxx.96)

    제가 남자인데요.
    저도 나영이사건 뿐만 아니라 예전의 남자와 관련된 글들 읽어보면서,
    특히 예전에 "남자는 짐승같아요"라는 글을보면 좀 그렇더군요. 특히 원글보다 거기
    댓글들 보니까 정말 불편했습니다.
    온라인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부남자들이 여성비하적인 표현을 하듯이 몇몇분들이
    남자 보고 짐승이나 병자새끼란 표현은 좀 그래요. 그런표현은 성추행이나 강간범들 에게만
    했으면 합니다. 한남자가 다수의 여자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이나 강간을 하니 심리적으로
    남자들에게 그렇게 느끼는거 같아요.
    남자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성적인걸 훨씬더 많이 상상합니다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 남자는
    소수입니다. 말 그대로 그런 성적인 상상만 할뿐이죠.

    전에 제가 몇번 경험한 일입니다만 제가 여자에게 다가 가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더군요.
    낮선 남자가 갑자기 오니까 소스라치게 놀라는 겁니다. 좀 황당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가 어쩌면 어렸을적에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제가 경험한걸 생각하면 그 여자 입장이 이해는 되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밤에 혼자 산속을 해맨적이 있었는데 맞은편에 어떤 사람이 오더군요.
    순간 전기가 통한것처럼 머리카락이 쭈뻣했습니다.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경계심만을 가지고 지나쳤습니다만 가슴이 쿵덕쿵덕 거렸어요.
    내생애에 심장이 그렇게 요란하게 박동한건 그 때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 사람도 저를 보고 굉장히 겁 먹었을 겁니다.

    그래도 딸 키우시는 어머님들은 당연히 당연히 남자 조심시켜야죠.
    그렇지만 너무 남자들에게 티나게 표현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알기로는 강간범들중 일부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뇌구조나 호르몬분비에
    이상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화학적거세를 실시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화학적 거세라는 표현이 좀 그런데 그냥 호르몬요법으로 부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만,
    자세한건 모르겠지만만 어느정도 교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리고 아동성범죄에 대해서는 좀 더 중형이 내려질수 있도록 법개정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 34. ..
    '09.9.30 2:17 PM (211.177.xxx.227)

    원글님의 불편한 맘이 어떤 건지 알겠어요
    하지만 정상적인 딸 가진 엄마들이라면 주변의 남자아이를 <잠재적 가해자>로 보고 어울리지 못하게 하진 않을 거예요.
    이번 사건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세요.
    어디나 너무 오버스럽게 극단적으로 글 쓰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건 그냥 패스하시구요..

  • 35. .
    '09.9.30 2:39 PM (124.56.xxx.43)

    밖에 다니다보면
    여자들 신체부위를 똟어지게 쳐다보는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정말 너무 자주 봅니다 그런 남자늙은이 가끔 젊은것도,,,,
    정말 정말 딸가진 엄마로서
    지긋지긋해서 찢어 죽이고 싶을 정도에요

  • 36. .
    '09.9.30 3:20 PM (112.72.xxx.96)

    저같은 경우는 예쁜여자들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눈이 돌아 갑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과 눈이 마주치면 바로 다른데로 시선을 돌립니다.
    쑥스러워서요.
    그런데 사람이 늙으면 좀 뻔뻔해지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늙어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 37. /
    '09.9.30 5:34 PM (211.114.xxx.76)

    정말로.........너무나 억울하고 불쾌한 당사자는 따로 있습니다

  • 38. .
    '09.9.30 6:46 PM (112.72.xxx.96)

    참 추가로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실 성교육이란걸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제가 70년생 개띠인데요.
    집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그 당시에는 그런게 없었던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학교에서 성교육을 일률적으로 교육시키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집에서 부모들이 교육을 시키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몇몇분들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제가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받고 그런교육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을거 같지 않습니다.
    단지 모든 아이들에게 도둑질 하지마라 하는거 하고는 느낌이 좀 다르거든요.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을 어떤식으로 하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이게 남자아이의 성격에 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자존심이 강한아이는 불쾌하게 생각하고 반발심이 생길수 있습니다.
    위에 동경미님이 말씀하듯이 쉬운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만 아들의 성향에 따라
    교육을 해야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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