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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고 학부형에게서 상품권 등기로 받았어요.
상품권 10만원짜리 한장이 들어있었어요.
스승의 날에도 상품권 주시길래
아이편에 편지 한 장 써서 돌려보냈거든요.
솔직히 이런경우 좀 난감하네요
어찌할 바를 몰라서요.
어떻게 돌려드리는것이 기분 안나쁘고
현명한 방법인지요?
우선 우체국에가서 등기보내려고
상품권과 함께 편지 한장 썼습니다.
마음으로만 받고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물품 등기인가요 3천 얼마든다던데 시간도 뺐기고 ㅠㅠ
어떤 학부형이 경비실에 맡겨놓은 배 한 박스는
오늘 반 절 덜어서 학교에 들고 왔습니다
아이들하고 과일파티 하려고해요.
이상 명절때 학부형에게서 받은 두 건 처리 사항입니다.
현명하신 분들은 어떻게 처리를 하시는지
새내기 교사는 참 고민입니다.
1. 학교내규..
'09.9.30 10:58 AM (218.38.xxx.130)내규가 없나요? 5만원 이하는.. 10만원 이하..그런 것..
어떻게 돌려주든, 마음은 상할 거라 생각해요. 부끄럽기도 하겠죠.
어머니께 전화 한 통 드리고, 마음을 감사히 받고, 아이들 모두에게 공평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특별한 선물은 받기 어렵다고, 등기로 보내드리겠다고 간단하게 말씀드리세요.
글구 5월에 아이편에 돌려드렸다면 엄마한테 전달이 안됐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또 보내셨을 수 있죠...
어떤 학교인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에 시간이 나나?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2. 참바른
'09.9.30 11:02 AM (211.253.xxx.71)교사네요..
학부모 생각으로 교사들이 뭐든 받는게 좋을 거라 생각하나봐요..
새내기 교사시라니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끝까지 지키면서 아이들 가르쳤음 합니다..ㅎㅎ3. 그러게요
'09.9.30 11:06 AM (116.122.xxx.194)어는 상품권인지 몰라도
백화점이나 마트 상품권이면
맛있는거 사서 그냥 반아이들하고 파티하세요..ㅎㅎㅎ4. ㅎㅎ
'09.9.30 11:06 AM (118.127.xxx.212)예전 우리 담임 선생님은 담임 맡는 첫날 우리들에게
무슨 날이든 부모님이 주시는 봉투나 선물은 안 받고 반사시킬 테니
미리 부모님께 전해달라고 하셨고요.
그래도 오는 봉투가 있으면 그걸로 우리들 간식 사주셨어요.
당시 좀 비싼 파운드 케익 같은 걸 종료시간에 돌리셨죠.
누구 어머니께 고마워해라, 그분이 마련하신 거라고 꼭 덧붙이셨어요.
선배들은 졸업할 때 그런 봉투 모아 만든 통장을 받았다고 들었고요.
워낙에 봉투 자주 오고가던 학교를 다녀서
유독 그 선생님의 그런 행동들은 많이 소문나 있었어요. ㅎㅎ5. ..
'09.9.30 11:09 AM (125.139.xxx.93)절대로 받지마세요.
경기도에서 교사하는 시누이 신규때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선물받고 다음날 편지와 함께 돌려주었대요. 선물한 엄마가 다른 엄마에게 선물했다고 자랑을 하니 전해들은 엄마가 신고를 했고...
(전해들은 엄마는 돌려받았다는 이야기를 못들은 상황)
시누이 하마트면 큰일날뻔 했었지요.6. 이런일도
'09.9.30 11:12 AM (110.10.xxx.95)아는 언니가 팬시문구점을 합니다.
지난 5월에 어떤 아이가 10만원짜리 수표를 들고와서 구매를 하더랍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이 수표는 이름도 쓰고 전화번호랑 적어야 한다고 엄마 모시고 오랬더니
깜짝 놀래더래요. 글쎄...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가 스승의날 선물로 보낸걸 선생님께서 돌려보냈는데 아이가 그걸 중간에서 전달하지 않은거죠.
우리끼리 얘기하면서 너무 어이없고 황당했어요.7. 스쿨뱅킹
'09.9.30 11:17 AM (122.36.xxx.11)그거 좋네요. 전화 한통하시고..
그저 마음으로 받는다... 이런 거 앞으로는 절대 하시지 마시라
그게 절 도와주는 거다
그냥 이렇게 전화만 하세요
학부모들 돌려 받으면 기분나빠 하지 않아요
오히려 뒤에서는 칭찬해요
돌려준다고 절대 받는 분 아니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지 안쓰셔도 돼요
그냥 전화로 하세요 편하게
새내기 선생님 그 맘 끝까지 간직해 주세요8. 멋쟁이
'09.9.30 12:10 PM (119.69.xxx.84)너무 머찌십니다
우리 아이들도 님 같은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어요9. 와~~
'09.9.30 2:27 PM (114.202.xxx.79)이런 얘기 참 훈훈합니다. 멋진 선생님이세요.
10. 짝짝짝
'09.9.30 3:03 PM (220.88.xxx.192)휼륭하신 선생님이 계셔서 마음이 좋네요.선생님같은 분에게
우리아이들 미래를 맡길수있어서 다행입니다.11. 저도...
'09.9.30 3:33 PM (125.180.xxx.136)선생님이 아이편에 편지써서 봉투에 돌려보낸 촌지를 아이가 꿀꺽한 얘기 들은 적 있어요.^^
다음날 선생님이 아이 어머니 기분상했을까봐 문자를 보내서 엄마가 알게 됐는데,
애가 계속 선생님이 준거 없다고 발뺌하다가 아빠한테 두드려 맞고는 쓰고 남은 잔돈 들고 나오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