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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본가에 안가고싶다는 신랑
말그대로,,
어젯밤 잠들기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대뜸 슬프디슬픈(ㅎㅎ)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이번 추석때 본가(시댁)에 안가면 안되냐고 묻습니다
"그래도 명절인데 당일이라도 잠시 다녀와야지~~"하고 말긴했는데 신랑이 오늘도 같은 말을 또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신랑은 효자까지는 아니어도 늦둥이(30대중반)로써 팔순이신 시아버님께 최선의 도리는 하고 살았습니다
부모님께 살가운 아들은 아니어도 매주 또는 격주로 찾아뵙고 일주일에 2~3번정도 전화드려 안부를 묻는 정도였죠(매달 일정금액 용돈겸 생활비도 빼먹은적 없구요)
일이 터진건 8월중순 시아버님 팔순때,
아버님이 신랑에게 해서는 안되는 언행을 하셨고 심지어 몇날며칠을 술로 지내다가 입원하는 일까지 벌이셨습니다(평소에도 신랑은 아버님이 술드시는걸 너무 싫어하던 사람입니다)
해서는 안되는 언행이란 시댁의 가족사와 관련된 일로 신랑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수있는 부분을 건드리신겁니다
부부싸움에서조차 선을 넘지말라고들 하는데, 그 선을 시아버님이 넘으신거죠
그 일로 팔순잔치날 격하게 싸우고 온 후, 신랑은 본가에는 지금까지 가보지도 전화한번도 하지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매주 가던 곳을 안가니, 사실 저도 그동안 불편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또한 시아버님께 당한 일들이 많아서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게 왠떡이냐~~옳거니~~하고싶지만, 그래도 다른 날도 아니고 명절날 시댁에 안간다는건
있을수 없는일 같기도 하구요
오늘도 토닥토닥 설득을 했지만, 신랑은 "이제 어색해, 연락하는것도 얼굴보는것도 어색해, 싫어"라고 합니다
그래도 계속 설득해서 잠깐이라도 다녀오는게 옳은일이겠죠..휴~~~
1. ...
'09.9.29 2:16 PM (123.204.xxx.100)명절날 안갈수도 있죠...
그 선이 뭔지 모르니...어떤 의견을 드리기는 힘들지만..
팔순잔치에 남들앞에서 격하게 싸웠고,중간에 화해과정이 없었다면
명절날 또 남들앞에서 격하게 2차전을 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 이런 문제는 본인에게 결정하게 하는게 좋다 봐요.
나는 죽어도 보기 싫은데...배우자가 내편에 서주기는 커녕 도리 운운하면서 끌고가면
굉장히 불쾌할 듯...하네요.
원글님께서 아무리 이해한다 해도 그 선은 남편에게 원글님께서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것일거예요.
어른이니까 그냥 의견을 존중해주세요.
심하게 말하면 원글님께서 착한며느리 로 인정받고 (혹은 나쁜 며느리 되기싫어서)싶어서
남편의 감정은 완전 무시하고 계시는 거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막상 명절닥치면 남편이 스스로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막 설득하면 더 가기 싫어질겁니다.2. ...
'09.9.29 2:18 PM (125.130.xxx.243)명절은 앞으로 쭈~욱 옵니다.
하지만 다친 마음은 지금이 아니면 치유가 안되거든요..
당분간 떨어져서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거든요.3. ..
'09.9.29 2:37 PM (202.30.xxx.243)제목이 '야호'인것을 보면
원글님 가식적이세요.
진정 시아버지와 남편관계를 걱정하는것도 아니시면서...4. 야호^^
'09.9.29 2:38 PM (61.37.xxx.2)착한 며느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제 마음에선 그래도 명절인데..
아예 인연끊고 살거아니면 가야되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저도 안가면 좋죠^^;
(그리고 닉네임은 늘 쓰던거라서요,,상황을 표현한건 아니에요;;)5. 그러게요..
'09.9.29 2:53 PM (116.34.xxx.80)저 원글님 저 닉네임 늘 쓰시는 분인거 같다고 생각을 하긴 했어요..
사실 첨엔 어라..이게 반어적인건가..싶다가 가만보니 몇번 본 닉이라 그냥 썼구나 하긴 했지만..
으흐흐흐....그래도 상황상 좀 오해받을수도 있겠어요..^^6. 꼭 가셔야
'09.9.29 8:53 PM (122.36.xxx.11)한다고 설득하실 필요 있을까요?
아버님 언행이 문제가 많으신 것 같은데...
너무 도리 운운 하지 마세요.
다른 친지들도 안오고 싶은 심정을 이해 할 것입니다.
가족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그냥 마음이 너무 힘든 모양이라고,
지금은 그냥 두는 게 부자 관계를 위해 더 좋은 일인것 같다고
억지로 갔다가 더 사이 멀어질 것 같다고
담에 이 사람 마음 돌리면 그때 잘 찾아 뵙겠노라고...
남편 편을 들어서 새댁쪽에 말해 주세요
아님 위의 내용을 젤 큰 형님이나 시어머니나... 암튼 여론형성자?에게
미리 말을 해두시고요.
너무 남편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몇번 명절 빠졌다고 큰일 나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