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저도 사놓고 고민하는 소심한 아줌마~
직장생활하다가 휴직하고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아이에요.
제가 썼던 그 글에 댓글달아주신 어떤 분께서 어쩌면 제 마음을 그렇게도 콕 찝어서 말씀해 주셨는지...
정신없이 살다가 언젠가 잠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엄마로서의 모습일 뿐,
여자로서의 모습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 엄마로서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알고 있고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으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것도 같구요.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느낌인지 다들 아시죠...?
------------------------------
그래서 주말에 남편과 외출할 때만이라도 좀 꾸며보자...
손톱이라도 가꾸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던 건데요
손톱은.... 지금 상황에선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향수쪽으로 눈을 돌려봤는데요.
원래는 에르메스 향수 라인중에서 바디로션이나 샤워젤 사려고 현대백화점에 갔는데
(신종인플루엔자 어쩌구 해서 아이 데리고 백화점이나 마트도 최대한 자제했으나
한번 필 꽂히니.... 막 다녔습니다. 아가한텐 좀 미안~)
직원이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를 권해 주는데
시향해보니 괜찮게 느껴졌어요.
그러나 워낙에 향수라곤 알뤼르밖에 써 본적 없는 초보인데다가
아이 키우다 오랜만에 백화점에 나가니...
판단이 잘 안서더라구요.
사실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향수라인의 바디로션을 사왔는데
이걸 뜯어서 쓸지, 다른 걸로 바꿀지 고민중입니다.
보통 때 집에서는 안쓰게 될 것 같고,
남편과 외출할 때나 밤에.... ^^
써보려고 하거든요.
이 향수 써보신 분 계시면 어떤지..
저같이 약한 향, 편안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떨지 조언 좀 부탁드리고요...
바디로션이 나을지, 샤워젤이 나을지 그것도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상 여러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09.9.28 2:49 AM (211.208.xxx.193)음... 향수 제품은 대부분 아이에게 딱히 좋지 않아요.
저 역시 '제 모습'을 찾고 싶어서 향수 계열 바디로션을 샀다가,
바르고 나오자마자 아이가 재채기를 해대는 통에 바로 동생 줘버렸습니다^ ^;;;
(꽤 고가여서 아까웠다는.. 이미 써서 바꿀 수도 없고..ㅜ ㅜ)
샤워젤은 큰 지장 없던 것 같지만, 모유수유한다면 자제하시는 게 나을 것 같고,
편안한 향을 좋아하신다니까 아로마 오일을 권해봅니다.
(제가 그러고 있거든요^ ^)
아베x다에서 아로마 오일을 구입했는데, 제법 괜찮네요.
아직은 꾸미거나 하기 어려우니까요(저도 매니큐어 욕심이 못 버렸어요ㅎㅎ)
피부관리나 두피관리에 힘쓰시고 향수..는 가급적 자제하심이 나을 것 같네용.2. ...
'09.9.28 3:17 AM (218.55.xxx.72)제가 나르리소 로드리게즈 포 허 향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
원글님께서 원하시는 가볍고, 약한 향은 아닙니다.
농염한 느낌? 섹시한 느낌에 포근하면서도 고급스럽고 흔하지 않는 향이예요.
여름 밤이나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수로 지속력도 꽤 길어요.
남편분과 외출할 때나 밤에는 좋을 거 같은데요.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 꾸준히 뿌릴 수 있는 향은 아니구요~
아무래도 아이의 민감한 후각(?)에는 자극적일 수 있지만
향수가 아닌 바디로션이라면 특별한 날에 사용하시면 어떨까요?
상당히 매력있는 향이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