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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느냐 마느냐...

담담해지자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09-09-25 17:55:47
담담해지기 힘들어서 여기에다 한번 물어 보려구요...
서울에서 친정쪽 결혼식이 있는데 오빠들은 둘 다 지방에 살아서 제가 대표로 봉투 세개 만들어서 내고 오거든요...
항상 그래 왔어요...
그런데 둘째 오빠는 꼬박꼬박 돈을 부쳐요..
근데 큰오빠는 절대 주는 법이 없고 주더라도 엄마가 대신 내 줍니다..
엄마 생활비나 목돈 들어가는것은 전적으로 제가 100% 부담 하고 있구요...
작은 오빠는 자기 식구 살기 빠듯한 월급이고 큰오빠는 형편이 더 낫지요.....
우리 형제 셋 다 40대이고 결혼했고 저는 전업입니다..
전 큰오빠와는 말 안한지 거의 십 년이 다 되어 가구요......

결국 큰 오빠에게는 제가 축의금을 못받는데 그래서 이번부터는 대신 안내줄라고 그랬더니...
엄마가 원래 그런 인간이라며 (원래 그런 인간 맞기는 해요..) 내주라 시는데 열이 확 뻗치네요......
제가 맘이 약해서 또 내주게 될 것 같기도 한데...
친척들 사이에서 욕을 먹더라도 안내주는게 낫겠죠?
집안 망신 스러워서 그냥 내주고 말까...
5만원이니까 큰 부담은 없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돈 문제에 대해선 절대 외면하는 오빠가 괘씸하기도 하고....
그런 오빨 가르치치 않는 엄마가 원망도 스럽고...
IP : 222.117.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주지 마세요
    '09.9.25 5:59 PM (115.178.xxx.253)

    제일 장남이 되서 집안을 두루 살피지는 못할망정 기본 경우도 없네요..
    어머니한테 얘기하세요.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마음씀씀이가 싫어서 안한다고 하세요.
    당연하게 생각하는겁니다.

  • 2. ..
    '09.9.25 6:02 PM (112.144.xxx.17)

    오빠꺼 안낸걸 오빠가 안다하더라도 별 반응 없을꺼 같네요 오히려 대표로 가신 님만
    난처할듯....

  • 3. 축의금
    '09.9.25 6:23 PM (219.250.xxx.126)

    봉투에 오빠 이름 써서 내면 받은 쪽에서는 나중에 오빠 경조사에 축의금 하는데
    결국 원글님이 오빠한테 돈 주면서 고맙다는 말도 못듣는 상황인데 한두번 그런게 아니면
    그냥 엄마한테는 오빠 돈 낸다고 하면서 안내는 것은...

    알았다고 내겠다고 하고는 나중에 결혼식끝나고 엄마한테 오빠건 안냈다고 하시면 엄마가 아무말도 못하지 않으실까요?

    저라면 오빠건 안내겠다고 말하겠어요
    오빠가 오든.. 부치든.. 알아서 하라구요
    나중에 돈 안주길래 안내도 되는 건 줄 알았다구 하구요

    울 오빠네도.. 참 돈에 쫀쫀한데..
    자기네 쓰는 건 잘써요...ㅠㅠ

  • 4. ...
    '09.9.25 6:24 PM (125.139.xxx.93)

    저희는 경조사비는 어머니가 큰아들 이름으로 내십니다.
    그런 집들 의외로 많던데요.
    큰오빠것 빼고 봉투하셔요.욕을 먹어도 큰오빠가 먹겠지요.
    그나저나 원글님, 전업이신데 어찌 친정생활비를 다 대시나요? 오빠들은 뭐하구요?

  • 5. -_-;;;
    '09.9.25 6:32 PM (211.58.xxx.229)

    왜 귀한 내돈 쓰고 맘상하는 짓을 하세요..
    욕을 먹어도 오빠가 먹지..
    말도 안나누고 사신다면서 돈은 대체 왜 내주시나요.

  • 6. 담담해지자
    '09.9.25 6:47 PM (222.117.xxx.62)

    그냥 내고 말지 하고 생각을 굳히다가 댓글들 보고 또 마음을 다 잡게 되네요...

  • 7. 담담해지자
    '09.9.25 6:52 PM (222.117.xxx.62)

    ...님 그냥 제가 안먹고 안쓰는거죠...ㅠㅠ
    월 백 이상 들어가는데 어떨땐 아까워 죽겠다가 어떨땐 세금이다 생각하다가 어떨땐 자식된 도리라 생각 하다가.....ㅠㅠ
    축의금님......울 큰오빠도 자기한텐 잘써요...얼마나 얄미운지....ㅠㅠ

  • 8.
    '09.9.25 6:57 PM (202.156.xxx.103)

    오빠가 '그런' 상태라면 더더욱 안내줍니다.

    왜 내껀 안냈냐고 따져묻지도 않을것 같은데요.
    차라리 따져묻는다면, 언제 내라고 돈줘봤냐고 되묻기라도 할 수 있을텐데...
    어머님이 오빠의 버릇을 그리 키우셨네요.

  • 9. 제목 보고
    '09.9.25 7:00 PM (221.138.xxx.8)

    세금 이야기 인줄 알았다는 ㅎㅎㅎ
    세금 내는거 아까워 죽겠습니다.
    4대강에 퍼다주고 쓸데없는데 예산 책정되고...

    내주지 마세요.
    오빠는 무슨 오빠
    10년이나 말 안하고 지내면 남보다 못합니다.

  • 10. 담담해지자
    '09.9.25 7:01 PM (222.117.xxx.62)

    울 오빠가 그래도 집안에 장손이거든요...
    친척들은 이런 우리 집안 내막을 잘 몰라요..
    겉으로 드러난 큰오빠의 스펙은 너무나 또 멀쩡한지라....
    그래서 친척들 사이에 우사하게 될까봐 뭐 꼭 그렇거 있나 생각도 들고요...
    또 큰 오빠는 이혼한 상태라 남들 앞에서 나까지 이럴것 있나 싶기도 하고...
    암튼 마음이 답답하거든요...엉엉엉...

  • 11. !
    '09.9.25 7:21 PM (116.126.xxx.114)

    담담해 지세요...
    우리 시댁이랑 거의 비스므리 하네요.
    제일 큰 장남 60살 넘어도 역할 안 합니다.
    행여나 행여나 나아지려나 미련 버리지 못해 매번 앞자리에 우뚝 세워 주는데...
    동생들 앞에 부끄럽지도 않나봐요, 본인들에게는 모든게 최상으로~~~
    저승사자는 뭐하고 계시는지 인간의도리 못하는것들 청소 좀 해 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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