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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화장을 꼭 해야 하는 거예요?
저는 화장을 잘 안하는 젊은 아낙입니다.
스킨, 로션조차도 못 발라요
너무 답답해서요
그냥 세수하고 립크림만 바릅니다.
갖고 있는 색조라곤
볼터치 하나와 립스틱 두개 뿐.
그런데 오늘 집에 시어머니와 고모님이 오셨어요.
제 얼굴을 슥 보시더니 하는 말씀
화장은 예의지.
에...
화장이 예의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타인에게 화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예의있는 거라는
얘기를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전.
그리고 제 빈약한 화장대를 슥 보시더니
너는 돈도 많으면서(남편이 벌어다 주는 걸 말씀하시는 듯)
다 어디에 쓰니?
살짝 어이가 없었지요.
돈 쓸 데가 사실 얼마나 많아요.
꾸미지 않아도 말을 듣는다 생각하니
기분 정말 이상해요.
1. 평소에는
'09.9.23 7:05 PM (220.70.xxx.185)하지마시고, 그래도 시어르신분 오시면 해야할듯 ㅋ
2. ...
'09.9.23 7:06 PM (220.117.xxx.104)예의라고 할 수도 있죠. 단정한 옷을 입는 것처럼요.
전 시댁에서 자는 날 저녁 때 화장 지운 후 빼고는 시댁 식구들한테 쌩얼 보여준 적 없네요.
생각해보니 시어머님도 항상 저 볼 때는 화장한 얼굴이셨어요.3. 민낮
'09.9.23 7:08 PM (211.176.xxx.108)에? 진짜요?
전 살면서 화장을 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예요. 기껏해야 두세번?
잘 하지도 못하는데, 웃어른 보여드릴려고 화장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요4. 음
'09.9.23 7:08 PM (121.151.xxx.149)저쪽 원글에 보면 맞선이 아니라고한것보니
그저 아는 분을 만나는것 같은데
제가봐도 그런사이라면 화장안해도되죠
굳이 화장하고 챙겨 입을 필요가 있나요
물론 직장에 다닌다거나
예의를 갖쳐야하는자리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자리아니라면
챙겨입고 화장할 필요없죠
저쪽 글 댓글에보면 옷차림이야기하던데
그럼 옷은잘 챙겨입고화장안하면 더 이상하지않나요
가벼운 사람은 그냥 가볍게 만나면되죠5. 집마다
'09.9.23 7:13 PM (116.46.xxx.31)틀려요. 꾸미는게 당연한 여성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의 시댁이면, 화장을 예의라고 여기시겠지만, 어떤 집들은 화장한 여자를 생산적이지 않다고 보기도 하더라구요. 오직 외모에만 신경쓴다는 식으로요. 저희집이 후자쪽이라, 밖에서 들어오면 화장부터 지우라고 하세요-아, 전 결혼 안했어요. 제 친엄마와 언니들이요^^ 생각해보니, 집에서 색조화장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네요...ㅠ
6. 민낮
'09.9.23 7:17 PM (211.176.xxx.108)저는 옷도 편한 트레이닝, 아님 편한 면스커트같은 것만 입거든요. 정장 잘 안입어요.
화장이 예의라고 보는 쪽은 굉장히 낡은 것 아닌가요. 겉으로 표현하는 예의가
어디까지 예의인지는 나름대로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희 집도 화장에 관해 뭐라 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화장 안하는 게 좋다는 쪽이었는데..7. ..
'09.9.23 7:22 PM (61.255.xxx.4)저같은 경우엔 깔끔하게 차리고 색조메이크업까지 아니라도
피붓결을 정돈한 사람이 더 좋긴해요
그리고 복장도 tpo 에 맞게 센스잇게 차린사람이 더좋구요
하지만 그걸 강요하지 않죠
저 조차도 화장은 너무너무너무 귀찮거든요
암튼 전 간단하게라도 꼭 합니다
하기싫으면 안하셔도 되죠8. 화장독
'09.9.23 7:25 PM (221.142.xxx.183)저 시집살이 했었는데요.
시어머님이 평생 하루종일 화장 곱게 하고 계시는 분이세요.
집안일 다 끝낸 후 각자 방에서 열심히 화장하는 시머머니와 며느리.
어머님은 일흔 훨씬 넘은 지금도 화장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분가한 후 며느리는 기초화장만 열심히 한답니다.
그런데요...화장독이 장난 아니어서 저희 어머님 절대 민낯으로 못계세요.
전 민낯 뽀송합니다.
화장이 예의라고 하시는 분들보면 미안하게도...화장독 굉장하신 저희 시어머님 얼굴이 생각나서 전 갸우뚱 하게 됩니다.9. ..
'09.9.23 7:31 PM (114.207.xxx.181)원글님 시어머니는 화장이 여자로서의 예의라고 생각을 하시나 봅니다.
그러니 민낯에 그리 까칠한 말씀을 하시지요.
저희 시어머니도 여자의 민낯에 대해 별로 좋게 평가 안하시지만 전 꿋꿋하게 민낯으로 다녔네요,
지금은 저도 나이가 드니 민낯으로 다니면 커다란 시각공해 민폐지만 ㅎㅎㅎ10. 민낮
'09.9.23 7:57 PM (211.176.xxx.108)저 얼굴 깨끗하진 않지만 나름 괜찮아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
겉으로 어떻게 보이든지간에.
아는 건 나 편한대로 산다는 거 뿐.
그럼 제가 틀린 건 아닌거죠? ㅎㅎ11. .....
'09.9.23 8:06 PM (121.161.xxx.50)화장 안 하는 게 죄라면 전 아마 최소 징역 5년형일 걸요.
화장이 예의라는 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가 왜 만들어낸 건지 무척 궁금하네요.12. ..
'09.9.23 8:38 PM (221.138.xxx.96)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날때 상대가 민낯으로 오면...,
<재가 날 무시하나,,,?> 싶은 생각이 들때 있습니다.13. 전
'09.9.23 8:52 PM (59.18.xxx.125)제가 제 얼굴 보기 부끄러워 억지로 화장 살짝 하네요.
민낯이 자신 있으신 분들 부럽삼.
제 얼굴은 잡티천국이라서리..14. 저도
'09.9.23 9:10 PM (218.239.xxx.13)잡티 많고 눈밑주름도 많이 잡히지만 화장안하고 버틴지 어언... 사십여년~
썬블럭 정도만 발라요.
왜 우리나라 아줌마 할머니까지 다들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지.
거기다 눈썹문신은 또 어휴...
늙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감유
화장으로 감춘다 해도 감춰지는게 아니예요.
다만 본인만족일 뿐...15. 사람마다 달라요.
'09.9.23 9:44 PM (220.88.xxx.227)저와 엄마는 친척들이 와도 집에서니까 화장 안하고 동네도 그냥 돌아다니는데 우리 외할머니는 직계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 집에 올 경우나 집앞 수퍼에 가면서도 분하고 립스틱운 꼭 바르세요. 저로서는 꼭 그래야하나 생각되지만 할머니는 맨얼굴은 남에게 보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엄마와 저는 그런 할머니를 보면서 찬 피곤하겠다 생각하죠. 할머니는 우리를 게으르다고 하겠지만요.^^16. 음..
'09.9.24 2:58 AM (222.102.xxx.49)서른 넘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발라줘야 남들 보기에도 좋아보이고 그럴텐데요...
짙은 색조화장 하란게 아니라요.
정말 20대 초중반 화장 안해도 뽀송뽀송한 나이 아니라면야...
내가 볼땐 괜찮을지 몰라도 남들 보기엔 피부톤,주름,기미,잡티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보기 불편할 수도 있죠..
님 시어머니랑 이모님이 그러셨을 수도 있겠네요.
토너-에센스-수분크림-선크림-비비크림 이정도만 발라주세요.
이건 화장도 아니고 그냥 피부톤 보정해주는거죠 잡티 가려주고... 이정도 기초화장만 하심 될 것 같아요..17. 음..
'09.9.24 3:01 AM (222.102.xxx.49)그리고 쌩얼은 정말 어린애들 아니고서야
서른 넘어가서 쌩얼로 다니면
남들 보기 정말 거북할 수 있습니다..
스키,로션은 꼭 발라주세요.
이건 화장이 아니고 피부 보호막 차원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클렌징 폼이나 오일로 꼭
먼지뭍은 피부 깨끗이 닦아주시구요18. ..
'09.9.24 4:25 PM (118.220.xxx.165)손님올땐 눈썹과 립스틱 정도는 발라줘야 화사해 보여요
안그럼 나이들어 푸석해 보이고 보기 안좋은가봐요
더구나 나이들어 꼭 화장하고 다니는 어른들에겐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