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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행복해요.

행복 조회수 : 384
작성일 : 2009-09-23 11:49:33
햇살은 따사롭게 쏟아지고
커피한잔 들고 82에 앉은 저
오늘 정말 행복해요.

작은아이가 임원이라 반대표역할을 맡고 있어요.
적지않은 나이에 이것저것 신경쓰고 연락하느라 좀 힘든게 사실인데..
오늘 아침 같은 반 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내가 너무 고생하는거 같아 찰떡을 좀 만들었다며 준다고요.
내려가보니 갖은 견과류를 얌전하게 얹은 떡들이
줄을 맞춰 가지런히 상자에 담겨있네요.
전 떡집에서 맞췄다는 소린줄 알았는데 집에서 직접 만들었대요.
온전히 저 줄려고, 제 생각하면서...

저 너무너무 감동 받았어요.
그엄마 맘이 너무 예쁘고 고맙고
제가 인생 헛살지 않았구나 하는 자부심까지 들더라니까요.
물론 떡을 만들어 온 그 엄마가 저보다 훨씬 따뜻하고 괜찮은 사람임에 분명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떡을 얻어 먹을 수 있는 저도 얌체로 산건 아니라는거겠죠?
떡도 맛있고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고
오늘 하루 정말 행복으로 시작하네요.
IP : 221.140.xxx.2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렇게
    '09.9.23 11:53 AM (116.126.xxx.234)

    작은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죠
    저도 살포시 미소 짓고 갑니다
    저 찰떡 무지 좋아하는데 ~~

    전 아침부터 비가 와서 별로였는데
    어디 나가려니까 비가 그치네요
    이런게 행복 아니겠어요?

  • 2. 축하드려요
    '09.9.23 11:54 AM (211.57.xxx.90)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누군가가 오로지 날 위해 뭔가를 만들어 준다면 그것만큼 뿌듯한것이 어디있겠어요. 맛있게 드시고 두분이서 오래도록 우정 변치 않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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