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면서 신랑 사랑 하신분 계신가요?ㅎㅎ

열녀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09-09-21 11:46:27
그냥 알고 지낸지 10년으로 지내다가 연애1년 하고 결혼했어요 ...

결혼당시 저도 성격이 까칠에다가 제 성격 다 받아주고 ...

저희 집에서도 너 받아줄 놈이면 된 놈이다 .. 얼릉 가라고 해서  갔습니다.

근데 왠걸 ... 결혼 하자마자 신행가서 피 터지게 싸우고 ...

신혼생활 한달도 안돼 이혼한다고 난리 부르스 피우고 ...

시어머니한테 못살겠다 .. 이혼하겠다 .엄포 놓고  

살아보니 완전 술꾼에 폭군에 .. 와 .... 정말 이런 인간이랑 내가 미쳤지 ..

내눈 내가 찔렀지 .. 후회막금 ...

임신하고도 얼마나 싸웠는지 ... 저희 신랑 성격도 끝내주거든요 .. 시댁어른도 자제가 안될정도니 ..

연애할때 다 속인것이지요 ... ㅎㅎ   집에갈땐 꼭 부모님이랑 처제 먹으라고 케익 손에 쥐어주고 ...

무슨날엔 저희 집안에 행사며 선물 다 챙기고 ... 태풍온날   멋도 모르고  로바다야끼에서 술 먹고 있는절

구하러  나타날지 않나 ... 그땐 와 ,, 정말 이놈 .. 내 성격 다 받아주겠다 .했거니 .. 참 ...

결혼 6년차 이제 짐승에서 인간이 되어 ... 절 챙겨주고 .. 집안일도 해주고 ... 아이한테도 자상한 아빠가 될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고 ... 젤 중요한거 술도 끊고 ...

그전엔 이혼해야지 생각 뿐이였는데 ... 사람이 살면서도 변하네요 ...

저래 변하니 ... 살도 데이는것도 싫어하고 ... 같은 집에서 사는것 조차도 싫었는데 ...

이젠 제가 부비고 싶고 ... 챙겨주고 싶고 ... ㅎㅎ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가봐요 ...

IP : 116.39.xxx.1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1 11:50 AM (220.117.xxx.208)

    12년차인데 저도 제성질 버럭인데 울 남편 100%다 받아주고 참 착한사람 만나서 제가 편해요..
    물론 너무 너무 사랑하고요...

  • 2.
    '09.9.21 11:51 AM (211.61.xxx.22)

    저는요 좋아졌다가 요즘엔 정말 미워요... 꼴도보기 싫어요...

  • 3. ..
    '09.9.21 11:53 AM (118.47.xxx.145)

    살면서 한번도 밉지 않을수는 없겠지만
    둘다 한성격씩 해서 양가 집안 몇번씩 들었다 놓았다 했지만
    한6-7년 넘어가니 어쩌다가 나같은걸 만나서....싶은게
    서로에게 미안하고, 서로가 불쌍하고 싶더니...
    애들이 점점 자라고 하니 넉넉하지는 않지만
    다시 연애기분 살아나 손잡고 영화보러 다니고 합니다.

  • 4. 넘 웃겨요
    '09.9.21 12:04 PM (115.178.xxx.253)

    짐승에서 인간이 되어 ㅎㅎㅎ

    원글님 행복해 보이시네요.

  • 5. 사랑
    '09.9.21 12:35 PM (211.58.xxx.212)

    합니다...
    맘에 들었다, 안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점점 더 많이 사랑하는거 같습니다.
    밑지는 장사인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사랑이 커져감을 느끼면서 내 좋아서 하는짓이니... 하는 생각이 드네요.

  • 6. 그런데요
    '09.9.21 12:47 PM (218.157.xxx.33)

    결혼한지 한 20년 됐는데요.
    살면서 정말 꼴도 보기싫을때가 두세번정도 있는거 같아요.
    밉다가 또 좋아지고 밉다가 또 좋아지고
    그래서 부부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너무 좋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깊은정이 생기는거 같기도 하구요.

  • 7. 저도
    '09.9.21 3:04 PM (61.253.xxx.151)

    이십년 되어 가는데
    어느 순간은 싫은 부분이 확대되고
    그에 대해 무심할 때도 있었는데...

    나이들어 늙어가는 모습을 보니 불쌍한 생각이 많이 들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남는건 부부 밖에 없지 않나요?
    아이들이야 커서 독립하면 끝 일테고.
    가장 가까이에서 보듬고 살 사람은 부부 밖에 없는 듯

  • 8. ㅎㅎㅎ
    '09.9.22 5:46 AM (86.69.xxx.121)

    마늘하고 파만 먹이셨나봐요 ^^ 농담이고요^^

    부러워서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065 15년된 아파트와 4년된 아파트가 가격이 비슷하다면 무얼 의미하는건지 6 00 2007/11/17 1,430
365064 이명박, 뭐가 아쉬워서..... 31 2007/11/17 3,573
365063 장터에 윤정희님 김치 글 다~지웠나보던데. 2 김치 2007/11/17 2,421
365062 짐보리에서 면담요 사보신 분~ 3 짐보리~ 2007/11/17 377
365061 전복을 어떻게 쏙~떼내나요? 5 전복 2007/11/17 692
365060 가습기에서 원래 물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건가요? 1 가습기 2007/11/17 753
365059 택배!!...어디 회사가 저렴한가요? 5 궁금녀..... 2007/11/17 506
365058 질문 wlfans.. 2007/11/17 128
365057 이명박과 김경준 그리고 한나라당.. 8 . 2007/11/17 1,027
365056 82 말고.... 5 82 2007/11/17 1,462
365055 노트북에 추가로 LCD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나요? 1 노트북 2007/11/17 279
365054 지마켓에서 목폴라티를 사려합니다. 2 궁금 2007/11/17 571
365053 이마트 에서 파는 빵 베이글 괜찮나요? 2 코렐 2007/11/17 995
365052 요리 연구가 최신애 선생님의 책 무엇이 좋은가요? 3 labial.. 2007/11/17 669
365051 이완용 후손땅 소송 승소시켜준 판사가 나경원이라네요 21 오사카 다마.. 2007/11/17 3,209
365050 연희대우아파트근처유치원정보좀주세요... 3 6세맘 2007/11/17 314
365049 출산하신 분들 6개월마다 자궁경부암 검사하세요? 5 산부인과 2007/11/17 1,054
365048 등록세 안내려고 논현동 신축주택 보존등기를 12년 간 하지 않음 . 12 '위장'전문.. 2007/11/17 958
365047 겨울만 되면 남편이 자주 코피가 나는데요. 4 집사람 2007/11/17 422
365046 남편이랑 싸웠는데요.. 4 .. 2007/11/17 1,002
365045 이삼일에 한번씩 밤에 오줌을 싸네요. 5 lookin.. 2007/11/17 533
365044 도대체 며느리의 도리는 어디까지 인가요? 6 답답한 며느.. 2007/11/17 1,677
365043 밤고구마 신청할곳 추천해 주실래요? 밤고구마 2007/11/17 136
365042 약사선생님 혹은 제약회사 계시는 분,,약성분 좀 알려주세요. 6 약 궁금 2007/11/17 708
365041 허리가 너무 아프신 어머니.. 8 걱정딸 2007/11/17 561
365040 검찰 호송팀 수사관 감독관들 공무원인거죠>> 1 ,, 2007/11/17 226
365039 간섭쟁이 시부모님 3 냅둬요 2007/11/17 1,162
365038 절임배추 20kg 으로 김치를 담으면서 얼마가 들었을까? 7 김장 김치 2007/11/17 1,542
365037 방콕 푸켓다녀오신분~~~ 7 여행 2007/11/17 755
365036 기담 영화 오밤중에 보다가 1 기담 2007/11/17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