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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냐? 살았냐?

가을비 조회수 : 276
작성일 : 2009-09-21 10:40:38
제 친구가 하도 연락이 안돼서 문자를 보냈더니
"살아있지 미안 넌 잘지내지" 라고 문자가 왔더군요.

학교친구는 아니고 사회에서 만나 친구로 지낸지 한17년정도 되는 친구지요.
그친구 결혼식에 친구라곤 저 혼자였습니다.
그친구가 20대초반에 유부남을 사귔는데 저도 몇번 같이 만났지요.
그 유부남과 같이 바닷가 텐트가지고 놀러도 가고 그랬었죠
전 순진하게 둘이 잤을까 안잤을까 그게 엄청 궁금했는데 요것이 일체 그런말을 안하더이다.
제가 넘 순진해서 말할수가 없었나봐요.

그친구가 딴 남자랑 결혼을 했는데 결혼식에 그 유부남도 왓었어요.
그래서 저랑 같이 밥도 먹었죠
참 웃기죠? 결혼식에 온걸 보면 암일도 없었던거같기도하고....
그 친구는 남매를 낳았는데 저희 아이와 다 나이가 같고 생일이 며칠 간격입니다.
별 문제없이 평범하게 잘 살고있어요.

몇년전에 그 친구가 w출판사 영업을 했었어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며 매번 책 사라해서 정말 곤란했습니다.
제가 50만원 이상 90만원 미만하는 책을 3질 샀고
제 주위에 2질 팔아주고
제가 심지어는 남편 초등 동창에게까지 전화해서 책좀 사라했을까요.
하여튼 팀장 지국장 할거없이 얼마나 전화를 하는지,...

그뒤 몇년 연락이 없길래 어떻게 연락을 하다가 연락이 되었는데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더군요.
연락도 없구 참 서운하더군요.

저한테 연락을 안한것이 그 출판사 관두고 전화 한통화  안합니다.
경제적으로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시댁에서 경기도에 있는 땅도 물려주고
뭐 괜찮은 거 같더라구요
남편도 워낙 짠돌이라 허트로 돈 쓰지않구요.

결혼할때 그 집에 계속 살고있어요.
집전화번호도 같고요
근데 전화를 안받아요.
낮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고 나중에 문자를 하니 집이라더군요.
일부러 안받나봐요.

제가 아는 분이 과일을 좀 팔아 달라해서 한박스 사라고 전화를 할려니 안받더군요.
저 문자에 답장이 왔길래 전화를 했습니다.
또 전화를 안받아요.
그래서 전화번호를 아예 지워버릴려구요.

우울합니다. 내가 그 친구한테 그렇게 못해준게 없는데 진짜 서운합니다.

IP : 121.138.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9.9.21 10:53 AM (221.140.xxx.96)

    살다보면 그럴때 있잖아요.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면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을때요.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위로가 안되고 숨어 버리고 싶을때요. 원글님 친구분도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그럴거 같아요. 친구분 상황이 좋아지고 편해지면 다시 연락
    이 올거같으니 잠시 마음을 접고 계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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