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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나 주변 사람 중에 인생역전 케이스 본 적이 있으신지요?

곰맘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09-09-20 12:33:40
결혼말구요.
열심히 일해서 살다보니 부자가 됐거나
바닥을 쳐서 동기 중 가장 못살았는데 어느날 사업이 잘 풀려
최고로 잘 나가던가, 혹은 출발점이 가장 나빴는데 10, 20년 사이 선두였던가
혹은 가난했는데 자식들이 모두 다 잘돼서 부러움을 산다던가...그런 거요.
좀 인생이 이런 드라마틱한 일들이 있어야 즐겁지 않을까요?
가난의 대물림, 부익부 빈익빈 이런 말들은 사람들을 굉장히 허무하게 만들죠.

지금 MB정권이 그런 허무함을 많이 심어주는 거 같아요.
촛불해봤자 안된다, 노통도 서거했고 지지율은 더 오르지 않았냐? 그런식으로
지금 몰고 가는 거 같은데 그래서 그들이 지금 서슬 시퍼렇지만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하는 그런 생각이 멀찌기 들기도 해요.
한때 박철언 위세가 대단했고, 김복동이나 김윤환도 킹메이커라고 자부하고
3허씨도 그렇게 전통시절 무소불위 권력을 자랑하더니만
이회창도 대통령 될 것처럼 언론들이 줄 좍 섰고
그랬는데 세월 지나니 무색해지네요. 간간히 추문대상으로 가십성 기사에
나오는 것 빼고는 권불십년이라고. 세상이란게 영원한게 없으니
내가 지금 잘 된다고 너무 기뻐할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안 된다고 너무 절망할지 말지니라.
살아 보니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아, 그럼서 제 인생에도 쥐구멍에 볕들날 있을 거라고 믿구요.

그런 예 있음 적어 주세요.
아, 참 아는 분이 있네요. 찢어지게 가난한 집 맏며느리로
임신 때 복숭아 통조림이 그렇게 먹고 싶었대요. 그때가 80년대였으니까 거의 30년전
통조림이면 아주 비싼 식품이었죠. 그게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 먹는데
옆집 같은 나이 아줌마는 부잣집에 시집가서 예물도 보석마다 한세트, 집 세 채(서울)받고
임신하니 남편이 입덧하지 말라고 보약지어주고 매일 통조림 사다 나르고 그랬죠.
너무 너무 부러웠었대요. 세월은 흘러 흘러 가난한 새댁은 남편이 공무원이었는데
승승장구해서 사장까지 오르고 자녀들도 다 명문대 가고 남부러울 것이 없어졌어요.
옷도 비싼 옷만 사입으시고....나이드니 비싼옷이 어울리더라면서...
반면 부잣집 새댁은 남편 사업이 잘 안돼서 빚갚느라 집 다팔고 구멍가게 하시고 눈물바람이셨죠.
하지만 또 반전 부잣집 새댁 자녀들의 장점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효심이 지극했다는 겁니다.
부모님 고생하는 걸 알아서 그렇게 효성스럽고 착해요. 지금은 돈은 없지만 자녀들 때문에
웃고 사시더라고요. 그런 일들 겪으면서 완전 세상만사 도통하셨구요.

결혼으로 인생역전 하신 분은 있는데 다음에 생각나면 쓸날이 오겠죠.
IP : 201.231.xxx.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9.20 12:35 PM (211.178.xxx.164)

    리아카로 고철수집하다가 아엠에푸터져서 고철값올라서 떼부자 된사람 봤어요..

  • 2. 곰맘
    '09.9.20 12:40 PM (201.231.xxx.7)

    아 참, 또 한분 있다. 한국에서 교회 건물 관리하면서 방 두 칸에 애 셋 데리고 몹시 가난하게 살던 분이 있었어요. 너무 어렵게 사는 걸 보다 못해 아는 지인이 멕시코로 초청했는데 부인이 그렇게 장사수완이 좋았나봐요. 한국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나와서 일하다보니 부인의 장점이 나온거죠. 돈을 무지 무지 잘 벌어서 이제 10년 지났는데 집도 큰 거 사고 매장도 두 세개고 엄청 성공했구요. 돈을 벌다보니 외모도 달라졌더라고요. 10년 전 만났을 때만해도 꾀죄죄했는데 지금은 부티가 좔좔 나더군요.

  • 3. 1
    '09.9.20 12:47 PM (221.138.xxx.111)

    울동네 주식 대박나 넓은집사고
    회사도 환경쪽이라 성공
    백화점 vip회원이라네요

  • 4. 저희작은아빠요..
    '09.9.20 1:08 PM (119.64.xxx.235)

    한 십년전만해도 저희랑 비슷한 평범한 집이였는데 갑자기 벼락부자 됐어요..
    로또도 아니고 알고보니 투자했던 고물상에서 한달에 수입이 몇천씩나와사 그돈 종자돈삼아 경매,땅 투자하다보니 또 2~10배수익까지 나고 암튼 지금은 경기도 산자락 밑에 전원주택 지어서 떵떵거리고 사세요...그게 (투자하는것마다 대박난다는)소문이 나서 돈좀 있다하는 사람들도 서로 투자해달라고 줄섰다고 했어요..그럼 또 그 수수료(억단위)도 무시못하구요.. 정말 몇년만에 인생대역전되서 호강하며 사십니다.^^::
    몇년전에 듣기로 재산이 수백억이라고했는데 더 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5. 눼 있어요
    '09.9.20 1:08 PM (112.150.xxx.14)

    일단 두분 아는데요. 한 분은 공부못해서 공고갔다가 특별전형? 비스무리한걸로 대학가서요.
    거기서 외국유학도 보내주고.. 하여간 그 이후로 하는 일마다 잘됐어요.
    그 분 노력도 있지만.. 운도 좋았어요.. 같은 동네오빠는 공부 잘해서 인문계가고 대학도 더 좋은데 갔지만 일이 안 풀리구요.. 그니까 실속차리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간판따지지 말고..

    또 한분은 공장 나가시면서 정말 어렵게 사셨는데 보험업에 뛰어들어서
    돈 엄청 버세요. 보험 영업직 진짜 잘하면 대박으로 돈 많이 벌던데요... 그래서 그분 아파트도 사고 , 회사에서 포상휴가로 해외도 수십번 나가고 장난 아니게 삽니다...

  • 6.
    '09.9.20 1:09 PM (211.173.xxx.180)

    경제적인 인생역전은 아니지만...;;;

    주위 반대 강했지만 사랑을 선택했고,
    시작은 가난하고 힘겨웠지만 둘이서 한마음으로 알뜰살뜰해서
    신축아파트 한채, 재건축이 한참 진행중인게 한채.
    고향에 논과밭, 농가가 있으니 노후에 돌아갈곳 있어 마음좋고.
    여전히 내게 주어진 일이 있어 활동하고 있으니 좋고.

    시어른 부처님같으셔서 마음고생 안해봤고
    아이들 착하고 성실해서 집안은 큰소리없이 평화롭고,

    결혼할때 우려했던 일들 보란듯이 이겨내서
    지금은 누구보다도 더 따뜻하게 살고 있는 나..

    주위에서 너무 반대만하고 걱정했던 내 인생이 이렇게 평화로운거...
    시작할때 비하면 인생역전같아 그냥 써봤어요..

  • 7. 곽곽곽
    '09.9.20 1:26 PM (119.149.xxx.77)

    저랑 같이 살던친구인데요... 저랑 같이 살면서 정말 돈한푼 안쓰고 밖에 나가서 밥먹으면
    계산대 앞에 서서 제가 오기만 기다리던 친구였어요.. 돈 오질라게 모으려던 친군데.. 통장에 2천만원 밖에 고작 없더군요.. 그러던 제 친구가 자기 남자 생겨서 몇천만원짜리 집 보증금 대준다고.. 자기 이사한다고 나보고 이사나갈 준비 하라고..통보하고 저랑 안볼것 처럼 하더니..
    결국 남자한테 이용만 당하고 차여서 이사 아직 못하고 그집에 살고있고.. 저는 만나던 남자랑 잘되서 결혼하고 이사해서 잡지에 나오는듯한 그런집에서 살고있습니다. 그꼴 보던 제 친구는
    저한테 연락안하더군요! 그 돈안쓰는 친구는 아직 그 원룸에 살고 있지요..ㅋㅋㅋ

  • 8. ..........
    '09.9.20 1:35 PM (59.4.xxx.46)

    대출받아서 주식사서 그걸 십년이나 들고있었는데 이번에 홈런 날렸다는 .............
    그저 부럽기도하고,씁쓸하기도하고..

  • 9. 남편과
    '09.9.20 1:47 PM (58.142.xxx.180)

    주변 지인들이요...대부분 40줄에 국가 고시 봐서 무슨무슨 사들 되었지요..

    남편만 평범한 직장인이였고 대부분 직업 없이 공부한다고 백수 비스무리하게

    지냈는데 ...아직도 40대인데 모두들 개인 사무실차려 잘 나가고 있습니다.

  • 10. 대박은 아니지만
    '09.9.20 3:12 PM (211.207.xxx.49)

    아직까지 본전은 안까먹고 있는 듯 해서 다행인 인생입니다. OTL

  • 11. 제동생 친구요
    '09.9.20 6:28 PM (58.226.xxx.45)

    정말 집이 너무너무 가난해서 국립대학 들어와서도 그 학비에 생활비가 버거워 늘 중국집 배달에 학교 끝나면 아르바이트에 숨 한번 못쉬다 한창 로또 초기에 광풍불 때 우연히 산 로또 100억짜리 당첨 되어서 한 방에 인생역전 했어요.. 그게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당첨되자마자 학교 그만두고 동남아 쪽으로 나갔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 12. ..........
    '09.9.20 9:45 PM (211.172.xxx.142)

    친척 언니.. 중학교땐 공부 곧잘 해서 고등학교(비평준화) 좋은 곳 가더니 집도 힘들었고.. 방황을 했는지 어쨌는지 지방으로 대학을 가더라구요.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이곳저곳 다니다가 멕시코로 이민간다고 훌쩍 갔는데, 거기서 장사를 하다 공장까지 인수해서 지금 엄청나내요.
    집에 한달에 생활비를 천만원씩 보내준다고..

  • 13. 내친구
    '09.9.21 9:50 AM (125.178.xxx.154)

    술집 운영했던 엄마한테 소위 첩의 자식으로 태어났는데,
    공부는 별로 못했는데,
    운좋게 특기 전형(2명 뽑는데 1명이 안와서..ㅋㅋ) 으로 E대 입학하고,
    반반한 얼굴로 TV에도 가끔 나오고,
    지금은 S대 나온, 대형로펌 다니는 남편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 14.
    '09.9.21 10:20 AM (218.232.xxx.179)

    있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집 큰 딸로 태어나서 완전 맨땅에 헤딩으로 영어 익히고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지금은 동종 업계에선 경쟁이 안될 만큼 성공하신 분 계세요.
    예전에 mbc에 인생극장인가 뭐 그런 종류의 프로에도 한번 나왔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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