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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월부터 시가에 한번도 안갔네요.
시가 분위기도 썰렁하고 두분 사이도 안좋아 분위기 좀 바꿔보겠다구요.
그랬더니 두분 완전 저 한테만 의지하시고..
엄마는 저만보면 울면서 ...잘해주지않는 다른가족들에게 상욕하며 신세한탄..
남편.아들.딸 욕을 쉼없이 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시누에겐 제 욕을한다 하더군요.
듣다듣다 8년만에 지쳐서 5월부터 안갑니다.
한달에 두어번 신랑과 애들만 보내구요.
그간 시가만 갔다하면
하소연듣고 집안분위기 개판인거 보구 하다보니..
결국엔. 그런 분위길 제가 못견뎌하더군요.
친정집은 분위기가 좋거든요....
안좋은 분위기가 사람을 병들게도 하나봅니다.
화병났습니다. 별거 아닌거에 짜증내고 화내고..
남편도 심각한걸 알았는지 안가도 뭐라안하더군요.
며칠전에 언제 갈거냐 한번 묻길래 얘기 했습니다.
명절과 생신때만 가겠다고.
그동안 전화도 안했어요.
그리 이뻐하시는 두 분 가끔 전화하는데.. 그냥 아무 감정없이 듣다가 네네하고 끊었구요.
이젠 생각만해도 짜증이 샘솟아 얼굴보고싶지가 않네요.
아이키우는것도 넘 힘든지라 이제 시가는 그냥 접을까 합니다.
명절.생신만 가구요.
유달리 저한테 의지하신 양반들이라 마음한켠 짠한게 사실이지만..
이젠 내가 살고 봐야겠습니다.
당장.. 아이를 잘 키워야하니까요.
온유하고 평화롭게.
화병이 정말 사람 잡는거 같습니다.
1. .
'09.9.16 12:15 PM (122.32.xxx.178)남편분이 이해를 하시고 원글님 의사를 존중해주시니 그래도 천만다행이내요
주변에 보면 효자에 가부장적 사고의 남편들은 그럴경우 마눌만 윽박지르던데요
시댁이니 딱 기본 도리만 하면 되지만 자기 본가 부모님 때문에 화병 생기는 사람은
어디가서 말도 못한답니다.
완전 무덤덤하거나 대찬 성격이면 모를까 지속적으로 물심양면 시가던,본가던 가족들한테
시달리다 보면 화병 오고 거리를 두고 싶어집니다.2. 이해
'09.9.16 12:30 PM (210.221.xxx.177)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님 부터 살고 보자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시가의 그런 분위기라면
정말 부담스러울 거 같아요. 화병, 그거 별거 아닌거 아니거든요.3. ...
'09.9.16 12:32 PM (118.36.xxx.229)다른것 다 떠나서 부정적인 기운은 사람을 병등게 하는것 맞는것 같아요..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잖아요..
부정적인 친구 만나고 들어오면 저도 기운이 다 빠져나간듯하고 그런데..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 만나고 들어오면 저도 하루종일 기분좋고..
그거 무시 못하더라구요..4. 저
'09.9.16 1:40 PM (211.219.xxx.78)저기 아래 시어머니한테 잘해주지 않겠다고 글쓴이인데요
저도 홧병 생기겠어요
저한테만 어찌나 하소연을 하시는지
어디가 아프다 입맛이 없어서 며칠을 굶었다
뭐가 어쨌다 저쨌다 돈이 많이 드는데 돈이 없다
가스비가 아까워서 보일러도 안 튼다 여름에 에어콘도 안 튼다
집에 볕이 안 들어와서 뭐가 어쨌다 저쨌다..아주 정말 짜증나 돌겠어요
웃긴 건 그런얘기 아들한텐 한마디도 안합디다..
정말 우리부터 살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