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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10분 전,,알림장 찾는 아이
학교 갔다 오면 그저 친구랑 놀기 바쁜 아이.
오늘 아침
드디어 제가 미쳐버렸습니다.
아무리 어제 내가 알림장을 물어 보지 않았다기로
등교 10분 전에 알림장을 보겠다고
컴을 여는 아이를 보고
어찌 돌아버리지 않겠습니까.
그 알림장엔
준비물이 실 로 폰......이었씁니다...
실로폰?????? 없는디??
학교 가지 마라......소리 지르고
성질 내고.....온갖 쇼를 다했습니다.
그러고 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한심스럽기도 했지만
이미 내 속의 화는 발동이 걸린 상태라
그리 쉽게 꺼지지가 않더군요,
문자 그대로
씩씩거리고 아이는
죄송해요,,,연발하고....
그 모습 더 보기가 싫더군요,
지금은
불꽃이 사그라들었지만
화를 내면서도 이거 어째야 하나..
여기서 그만 두어야 하나,,화를 더 내야 하나.......온갖 생각이 왔다갔다..
자녀교육..............증말 어렵습니다.
후ㅜㅜㅜㅜㅜㅜㅜㅜ 한숨만 작렬하는 이 순간..
이런 상황일 땐 현명하고 지혜로운 어머니는 어떻게 처신할까요?
1. 쌩쌩이
'09.9.15 9:26 AM (116.32.xxx.31)여느집 아침 등교전쟁때 나타나는 일이네요
저도 그런경험 많지만 화내고 아이보내면 하루종일 속상해요
일단 아이 학교는 보내고 (되도록이면 이성을 찾고 조용히)
집에와서 야단치는게 옳은 일이겠지요
아이가 엄마에게 혼나서 하루종일 우울할것 같지만 절대 안그러니 ㅋㅋ 그러니 아이들이겠지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2. 이글보고로그인
'09.9.15 9:27 AM (180.64.xxx.80)몇학년인지 모르지만 초 1 우리 아이도 며칠전에 실로폰했거든요.
알림장을 엄마가 그전날 미리 미리 보심이 어떨지 싶네요. 초 1이라면 아직은 알림장 보면서 미리 미리 챙기는 아이 극히 드뭅니다 . 여자 아이들은 조금 다르긴 하더만요 . 너무 속 끓지 마시고 엄마가미리 보시고 챙겨 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3. 동지
'09.9.15 9:27 AM (114.205.xxx.236)어쩌겠어요... 그냥 혼나게 둬야죠. ㅠㅠ
학교가서 선생님께 야단맞거나 벌 설 걸 생각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한번쯤 혼나봐야 지들도 정신차리지 않겠어요?
이상, 동지의식 강~하게 느끼고 있는 엄마였습니다. ㅠㅠ4. ..
'09.9.15 9:30 AM (121.88.xxx.148)알림장을 엄마가 그전날 미리 미리 보심이 어떨지 싶네요2222222
5. 1학년이라면
'09.9.15 9:33 AM (125.178.xxx.192)혼자 다 알아서 하라고 하긴 일르더라구요.
제 아이도 혼자 알아서 진짜 안합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요.
아직 때가 아닌갑다 하구..
전날 봐주세요.6. 음...
'09.9.15 9:37 AM (122.32.xxx.10)알림장을 엄마가 그전날 미리 미리 보심이 어떨지 싶네요 333333333
아직은 아이가 혼자 챙기기 일러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학교 다녀오면 손 씻고 간식 멕이면서
알림장 꺼내서 뭐 배웠는지, 내일은 뭐가 필요한지 같이 얘기하고 챙겨요.
제가 바쁘면 아이가 혼자 하는데, 평소에 저랑 수업에 왜 필요한지 얘기하면서
같이 챙기던 버릇이 있어놔서 실수하지 않아요.
아이한테 먼저 혼자 챙길 수 있는 버릇을 들여주세요.
그냥 무조건 네 알림장 네가 챙겨 하지 마시구요, 평소에 1달 정도라도
내일 뭐가 필요한지, 그거 가져가면 어느 수업시간에 쓰겠는지 얘기하시고
챙겨주세요. 그럼 나중에 지가 준비물 챙기면서도 이건 어떤 시간에
쓰는거지 하고 관심 가지면서 잘 챙겨요.7. 리코더
'09.9.15 9:39 AM (203.117.xxx.210)초딩 3 남, 저도 늘 아침마다 겪는 일이랍니다. 오늘도 한바탕.. ㅠㅠ
그러나 반대로 저같은 일도 있어요. 준비물이 리코더였는데, 전 리코더를 아무생각없이 멜로디언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멜로디언을 챙겨준거에요. (리코더랑 멜로디언이랑 느낌이 비슷하지 않나요?) 알고봤더니, 피리.. 우리때는 리코더라는 말 안썼는뎅.. 불쌍한 울 아이 음악시간에 혼자서 멍하니 있었다고 하네요. 아니, 그럼 리코더가 피리라고 울 아이는 도대체 왜 말을 안한걸까요. 속터져서리~ (물론 제가 더 잘못한거 같긴한데 말이죠)8. 리코더
'09.9.15 9:44 AM (203.117.xxx.210)한가지 더 생각나네요. 준비물이 "장미, 백합, 카네이션"중 1가지. 인거에요.
그럼 당연히 빨간 장미나 카네이션 생각하지 않겠어요?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장미를 사려는데 한송이 이천원이라길래, 너무 비싸서 동네 문방구앞 화원에 갔더니, 몇학년이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3학년이라고 했더니, 3학년 과학에 줄기가 물을 빨아들여서 색깔 변하는 실험을 한다면서, 흰색으로 준비해야한다는거에요.. 한송이 천원. 그래서 다행히 무사히 준비물 준비~!
무조건 초딩준비물은 학교앞에서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안그랬으면, 혼자서 또 빨간 장미 준비해서 실험 못할뻔 했네요. 휴우~ (산택사항중 백합이 들어있긴했지만, 장미랑 카네이션만 생각하고 흰색 준비라는 것은 전혀 생각지 못했네요. 알림장에 흰색이라고 좀 써주면 안된답니까!!)9. 이글보고로그인
'09.9.15 9:48 AM (180.64.xxx.80)맞아요. 아이 준비물 보고 그 준비물이 어느 과목에 필요 한지 교과서를 미리 펴 보는게 좋아요. 미리 예습까지는 아니라도 즐생인지슬생인지 미리 보고 가면 좋은 것 같아요 . 아이도 마음의 준비 (^^)가 되구요.
10. ..
'09.9.15 10:04 AM (58.140.xxx.120)지금 고2된 아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제가 거의 챙겨주다시피 하고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체육복 손에서 흘린것도 모르고 학교가던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먼 곳으로 다니니 체육복이며 싸인받을것 등등 제가 놀랄정도로 잘 챙겨다닙니다. 좀 크면 나아 질겁니다요^^
11. 오늘 아침
'09.9.15 10:21 AM (118.217.xxx.210)셋째 녀석과 똑같네요.
2학년인데... 하교 후 알림장 가져와라 해도 안가져옵니다.
몇 번 얘기했는데도 안가져오는 날은 저도 그냥 놔두고요.
그러다가 아침에 꼭 찾지요.
오늘 아침에는 알림장이 책가방 속에 그대로 있는 걸...찾았답니다.
그나마 가기 전에라도 알림장을 찾는 걸 다행으로 여기며....
해결하기 힘든 준비물은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제 잘못인 것을 ..
곤란을 겪어봐야죠.
그러나 이것도 워낙 배짱좋은 성격의 제 아이에게는 많이 통하지는 않나봐요.
저도 방법을 찾고있습니다. 애고고....12. 그래도..
'09.9.15 10:45 AM (61.99.xxx.142)님 아이는 죄송해요 라고 빌기도 하네요...우리아이는 입딱다물고 가만있습니다..
우리아이는 입이터져라 고함질러대도 물건이나 책 준비물 학교 맨날 놔두고 옵니다..
좀 나아지겟지 나아지겟지...그냥 이러고 있네요...ㅜ.ㅜ13. 그런상황에서
'09.9.15 12:16 PM (118.176.xxx.204)현명한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기질적으로 얼마나 화를 잘 내는지 참는지의 차이밖에 없더라구요^^
아무리 미리미리 챙긴다해도 하나쯤 빠뜨리는게 있는데
제 경우엔 '으이구 내가 미리 챙겼어야하는건데' 하는 자책하는 맘을 덜어야
화를 덜 내게 되는거같아요
여전히 아침 전쟁 치루면서 하루하루 보내지만
길어봐야 몇년이다 싶으면 아쉬운 맘도 들거예요
기운내자구요 엄마 화이팅!!